
(바이오쇼크 인피니티는 꼭 한번쯤은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지난 12주, 약 3달간 내가 해왔던 게임들에 대한 리뷰를 적어보았다.
왜 갓겜인가? 라는 제목을 달고 적었긴 했지만, 결국 내용의 공통점은
게임의 진행은 어떻게 되는가
왜 재밌게 했었는가
중요했던 게임 시스템은 무엇인가
등등의 내용을 위주로 적었다.
결론은 하나로 묶인다. 게임을 하는 이유는 그 게임의 세계관이 매력적이어서, 게임의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서, 게임의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등등 다양한 말로 표현을 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내가 이 게임을 했을때 어떻게 성취감을 얻을 것인가?' 로 정리 할 수 있다.
내가 했던 콘솔/스팀 게임들을 제외하고도 fps/aos 장르를 봐도 그렇다.
이전과 다르게 내 티어가 어떻게 오르고, 내가 얼마나 멋지고 개쩌는 각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뚧었는지가 성취감의 척도가 되는 것이다. 온라인 pvp 게임이 남탓만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도 있지만, 결국 그러한 남탓조차도 게임을 진행하면서 티어를 올리던, 실력을 늘리던,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던 성취감을 얻기 위한 행위였다는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내가 재밌게 했던 게임들이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어떤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게임들을 열심히 했는지에 대한 글을 적고 있었는데 이제 슬슬 답이 나오는거 같아서 쓸 이유가 없어지긴 했다. 물론 이때까지 한 게임들 제외하고도 꽤 장시간 했던 게임들은 많이 있다.(대표적으로는 문명 500시간, 몬헌 500시간 이상씩 플레이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다시 적는다면 게임의 시스템과 어떻게 플레이를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공략을 위주로 적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도 레이드몹 패턴파회나 rpg게임 캐릭터 육성에 관한 글은 자주 적어봤었다..
그리고 시리즈를 마무리 하게 된 또다른 이유는 다음주부터 팀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된다. 약 6주쯤 할 거 같은데 팀원들 다 밤새면서 죽자살자 프로젝트 하고 나도 힘들게 할거 같은데 혼자서 게임 리뷰나 적고있자니 예의가 아닌거 같다.
결론을 적자면 내가 게임사에게 바라는건 단 하나로 귀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임사가 돈을 어떻게 벌고, 개발자들이 어떠한 환경에 있고, 남들이 보는 평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소비자인 게이머들은 잘 만들어진 '환상'에 만족한다면 그 세계관에 기꺼이 남아 있을 것이다.
리뷰 시리즈 재밌게 읽었어요. 글을 잘쓰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