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고비

벨로퍼트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것이 있다. 공식문서에서 찾아봐라. 그렇다면 공식문서는 무엇인가?

리액트 공식문서 중에서 튜터리얼 사이트를 소개하겠다.
https://ko.reactjs.org/docs/getting-started.html

진짜 강추한다. 벨로퍼트님은 이전 강사님과 다르게 하나 하나 다 떠먹여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거 외우세요~ 이러시지 않는다. 때문에 힘들었다. 이전 학습 스타일과 다른 것도 사실이고, 리액트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배웠기 때문에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react에 오면서 이전 까지 배웠던 자바스크립트의 심화 문법들을 활용하는 것에서 "아는 것"과 "쓸 수 있는 것"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꼈다. 예를 들어 구조분해할당도 사실 문법이 무엇인지만 알고 있었다. 몇가지 예시 코드를 따라치긴 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리액트를 사용하면서 미친듯이 나오는 구조분해할당과 수많은 변수명에 짓눌려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길조차 잃게 만드는 주범이었다. 진짜 내 모든 바닥이 드러나는 게 리액트를 배우고 나서였던 것 같다.

어렵다면 튜토리얼을...

강의를 들으면 그렇구나 그렇구나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모든 것을 떠먹여주는 강의가 아니다. 직접 해보고 직접 생각하고 직접 찾아봐야한다. 나처럼 제대로 이해는 되지만 어쩐지 적용하려면 못할 것 같은 상황이라면 react 공식문서에 있는 튜터리얼을 무조건 해보길 권한다. 튜터리얼을 하다보면 리액트가 왜 만들었는지 몸소 체감할 수 있다.

여기서 나는 벨로퍼트님의 큰 그림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강의에서 리액트가 출시된 배경과 연도 누가 만들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으면 금방 잊어버렸을 것 같다. 그리고 웹 프로그래밍을 하는 데 있어서 크게 도움을 못받았을 것 같다. 근데 벨로퍼트님 말대로 공식문서를 찾아보면서 하나씩 해보고 생각해보고 코드를 짜보고 틀리고 다시 고치고 하는 과정에서 왜 리액트가 만들어졌는지, 리액트의 핵심 기능은 무엇인지, 내가 앞으로 리액트를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에 대해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앞으로...

솔직히 앞으로 겁이 난다. 리액트를 시작하고 나서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프로그래밍에 쓰게 되었다. 학습량이 어마 어마하다. 이 학습량이 버거워서 대충 강의만 듣고 외우는 식으로 했다면 이렇게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깨달으니 다음주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진짜 많이 성장하겠지만 그만큼 자유시간을 많이 뺏앗길 수 없음을 알고 있으니 사실은 조금 두렵다. 고통스럽겠지만 No pains No gains. 부디 재밌고 지혜롭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길 스스로에게 바란다.

아 그리고 글 내용만 봐서는 강의가 너무 어렵다고 투덜거린 것 같지만, 요지는 그게 아니다. 벨로퍼트님의 새로운 방식과 리액트라는 새로운 환경에 내가 고생한 것일 뿐이다. 실제로 벨로퍼트님 강의방식이나 리액트의 환경이 재밌고 신선했기 때문에 이렇게 내가 고생할만큼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굉장히 감사함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