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사자처럼 중앙해커톤 회고

juhyeok01·2025년 8월 31일

멋쟁이사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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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8월에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중앙해커톤을 한 번 회고해보려고 해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해커톤 시작!

해커톤의 주제는 AI로 다시 뛰는 우리 동네, 지역 경제와 삶을 AI로 연결하기 였어요.

우리 대학이 위치한 구미는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대기업 공장이 모여 있는 경북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예요. 제조업 중심 도시라 평일에는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만, 주말에는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인프라가 부족했어요. 그래서 주말 소비의 절반 이상이 대구 같은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고, 이는 곧 지역 매출 감소와 청년층 이탈로 이어지고 있었죠.

이런 문제를 보면서 저희는 "구미를 재미있게 탐험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자!" 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플로우 차트



정보 구조도



PPT 기능 설명 일부



❓어떤 팀을 꾸려갈까?

이번 중앙해커톤 때는 운영진들이 팀장이 되어, 아기사자들이 팀장을 선택하여 팀 빌딩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팀 빌딩 전에, “내가 꾸리고 싶은 팀은 어떤 팀일까?” 하고 스스로 많이 고민해봤어요.

결국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커뮤니케이션이었어요.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전 프로젝트 경험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면 팀원 개개인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기획부터 개발까지 해내야 하는 해커톤에서는 특히, 소통의 방식 하나가 프로젝트의 속도와 완성도를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태도를 갖추기 위해 사전에 여러 가지 책과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 협업 방식


✅ 스프린트 단위로 진행

우리 팀은 프로젝트 일정을 관리하기 위해 JIRA라는 협업 툴을 사용했어요. JIRA는 애자일 방법론을 지원하는 도구라, 프로젝트를 시각적으로 관리하는 데 꽤 유용했습니다.

작업을 이슈 단위로 쪼개서 보드에 올려두니 진행 상황이 한눈에 보였고, 누가 어떤 일을 맡고 있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죠. 기존처럼 긴 일정을 잡아두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워터폴 방식 대신, 우리는 1주일 단위의 짧은 스프린트를 선택했습니다.

매 스프린트가 시작되면 백로그를 작성해 해야 할 업무를 정리했고, 끝날 때는 리뷰와 회고를 통해 성과와 개선점을 공유했어요. 덕분에 방향을 잘못 잡아도 금방 수정할 수 있었고, 작은 이슈도 초기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끝날 때 쯤 일일 업무를 공유하여 진행도를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모든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자

팀 프로젝트는 6명 정도로 진행되는데 회의를 진행하다보면 6명의 의견을 전부 반영하기에는 힘든 경우가 많아요. 회의를 하다 보면 보통 팀장이나 주도적인 사람의 의견만 반영되고, 조용한 팀원의 생각은 자연스럽게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식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다수의 의견이 무조건 정답이 아니고, 때로는 소수의 의견이 더 합리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그 사람들이 나서서 의견을 반영해야하는게 맞지 않나요? 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 의견이 괜찮은지 먼저 물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회의 중간중간에 “OO님은 이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은 “ㅁㅁ님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셨는데, 다들 괜찮으실까요?”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실제로 어떤 안건에서 다수가 쉽게 넘어가려던 상황이 있었는데, 조용히 있던 한 팀원의 의견을 물어봤더니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게 실제 기획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그 순간 “아, 이 방식이 효과가 있구나”라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소수 의견까지 최대한 끌어내려 했던 이런 시도가 결과적으로 팀의 결과물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서로의 언어는 다르다

또 하나 느낀 점은, 팀원 각자가 살아온 환경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말이라도 서로 다르게 이해할 수 있어요. 내가 가진 생각을 상대방에게 온전히 전달하면 좋겠지만, 각자가 사용하는 표현 방식이 다르다 보니 같은 말을 해도 해석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이런 작은 차이가 쌓이면 오해가 되고, 나중에는 불화의 불씨가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회의할 때 “제가 이해한 게 맞을까요?” 하고 다시 확인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정리해서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또 누군가의 말을 들었을 때는 “저는 이렇게 이해했는데, 말씀해주신 의도와 맞을까요?” 하고 점검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의 해석 차이를 줄이고, 불필요한 오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제 자기소개..) 

그리고 제가 제안한 활동인데, 자기소개도 적었답니다. 어쩌면 우리가 어릴 때부터 너무나도 당연하게 해왔던 것이지만, 그것은 꽤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초면이라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서로의 성격이나 성향, 팀원들에게 바라는 점들을 공유하면 소통이 더 잘 될거 같았어요. 저는 다른 팀원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어서 꽤나 도움이 됐던거 같습니다.

🕕해커톤 당일

드디어 해커톤 D-DAY..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장에 들어섰습니다.

해커톤 장소로 가는 길! 안내판이 아기사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백 명이 모여드는 광경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평소 동아리에서만 보던 아기사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같은 공간에서 열정을 쏟아내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 열기에 저절로 긴장감이 돌기도 했습니다.

도착 후에는 마지막까지 UI/UX, QA, 기획서 검토를 진행했고, 10시쯤 최종 제출을 마쳤습니다.

                                          열심히 쓴 기획서


우리 팀원들이 전부 열심히 해주었기에, 1차는 통과될거 같다는 뭔가 자신감(?)이 들었어요.

점수가 공개되기 전에 퍼센트가 공개된다고 해서 팀원분에게 “저희 10퍼 나올거 같은데요?!” 하니까 에이~ 하셨는데… 점수 공개결과?!!

이때 진짜 육성으로 소리질렀네요 ㅋㅋ

1차가 통과될거 같아도 엄청 큰 기대는 안했는데, 10%라는 결과가 나오게 되서 정말 기뻤던거 같아요 그 동안 팀원들과 함께 낮이며 밤이며 고생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던..ㅎㅎ

저희는 그 이후로 2차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2차는 그룹별 심사였는데, 저희는 토스와 네이버 개발자분께 심사를 봤습니다. 저희는 N그룹이었어요.

100초간 스피칭과 5분간 질의응답이었어서 저희는 열심히 발표 자료를 다듬고 예상 질문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막상 저희가 예상한 질문이 들어오지 않아서 조금 당황..

앞에 팀에서는 프로젝트 하면서 어려웠던 점, 기술적인 것들을 많이 물어봤는데 저희팀은 어떻게 게임을 창의적으로 만들건지, 구미시에서 할 수 있는 창의적인 미션이 뭐가 있을지 같은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들어와서 제대로 답변을 못했어요.

그래서 아쉽게 2차는 떨어졌지만, 팀원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정말 후회가 없었던거 같아요.



어려웠던 점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팀장으로서의 역할이었던거 같아요. 멋쟁이사자처럼 백엔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저조차도 사실 이번 해커톤이 처음이었어요.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기획,디자인, 개발을 해본 경험은 없었기 때문에 팀을 내가 과연 잘 이끌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기부터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거 같아요. 각 회의마다 어떤 주제로 회의를 해야할지, 회의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일정 조율은 어떻게 해야할지,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팀원간에 소통이 원할하게 잘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팀원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어떻게 원만하게 협의점을 찾아야할지 등등.. 해답은 아니지만 그 상황에서의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웠던 점은.. 개발이였죠 ^^ 처음 단계에서 카카오 OAuth를 이용해서 구현했지만 나중에 소셜 로그인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갈아엎고 내부 회원가입/로그인 시스템으로 전환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또 보니 소셜로그인을 허용했다는..^^)

그리고 미션 생성 과정에서 ChatGPT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사용자가 실제로 수행할 수 없는 미션을 생성해주는 바람에 이것도 아예 삭제해버렸어요. 또, 미션 인증 과정에서 설계한 방식이 실제 방법과 어려워서 또 몇 가지 수정을 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해커톤은 혼자가 아닌 팀원들과 함께했기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를 믿고 1순위로 선택해 준 팀원들에게만큼은 후회 없는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저를 더 열심히 움직이게 한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땀 흘리며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 자체가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밤늦게까지 토론하고, 디스코드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웃으면서 작업하던 순간들, 결과 발표 직후 모두가 환호하던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끝까지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소중한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profile
백엔드 개발자를 지망하는 컴퓨터공학과 4학년 학생입니다 https://github.com/Juhye0k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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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일

헉 팀빌딩부터 엄청 꼼꼼하고 깊게 생각하신 게 느껴져요...!! 협업 방식에서도 배워갈 점이 많아 보입니다 ㅎㅎ,,, 나중에 저도 JIRA 써봐야겠어요. 잘 읽고 가요! 중앙 해커톤 준비하신다고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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