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안드로이드 개발자 합격 후기

이현우·2024년 7월 6일

어느덧 첫 출근을 한지 6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합격에 대한 감회가 남아있고 입사 전형들을 새록새록 기억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 생각이 되어 합격 회고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토스에 합류하고 싶은 예비 토스 커뮤니티 크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습니다. 취준생분들 정말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7월 1일부로 토스의 Android(React Native) 개발자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왜 토스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토스 입사 전형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공개할 수 있는 선에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왜 토스에 지원했는가?

사실 토스라는 기업은 저에게 그렇게 가까운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주식을 투자해본적도 없고, 돈을 버는 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것에 더 시간을 많이 보내고자 하는 사람이기에 금융/은행쪽 회사에 입사를 하는 것은 제 인생 플랜에도 없던 일이었습니다.

토스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a.k.a 전 직장 동료)가 Android + React Native 개발자를 채용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회사에서 생각지도 못한 직군으로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했지만, 이내 해당 직군의 채용공고를 보고 조금 더 상세한 내용들을 들어보면서 제 마음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저는 제가 만든 코드가 다른 개발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아가서 이런 행동이 개발자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고 윤활하게 해준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소스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들도 많아서 이런 활동을 평소에도 지속해서 하고 싶었기에 Developer Advocate 쪽으로 커리어 방향을 잡고자 했는데 마침 이번 직군이 그런 커리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를 절대 놓칠수는 없었기에 두 학기가 남은 상태이지만 우선 지원부터 하고 봤습니다.

서류를 쓰자 == 갈아엎자

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이력서/포폴을 내겠다는 것이고 이는 1년동안 업데이트 안한 제 과거를 최신화 시켜야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에게 이력서/포트폴리오 피드백을 받았을 때 제가 해왔던 일들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수치화해서 보여주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하는 업무를 왜 해야하는 지, 이를 수치화해서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본인의 업무가 가져오는 임팩트를 정의하는 능력이 있는 지원자라고 어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력서에서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손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사내추천 전형을 통해 지원서류를 제출하였고 약 일주일 뒤에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후에는 간단한 사전 온라인 객관식 테스트가 있는데, 컴퓨터 공학 지식과 안드로이드 관련 공부를 하셨다면 무리하지 않고 맞춰낼 수 있는 정도의 문제들이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걱정했는데 정말 필요한 지식들을 물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과제에 면접에 면접을 더해서…어머 깜짝야

토스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직군의 직무 면접은 원래 두개의 과정으로 이뤄지지만, 저는 안드로이드 + 리액트 네이티브 직군이었기 때문에 직무 면접이 세개의 프로세스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류 전형 이후 약 일주일 뒤에 직무 인터뷰 일정을 잡고 합격의 기운을 담아서 면접을 보고자 토스가 위치한 아크플레이스 로비 카페에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안드로이드 + 리액트 네이티브 개발자 직군의 직무 면접은 총 세 단계로 이뤄집니다.

  • 사전 과제
  • 안드로이드 직무 면접
  • 프론트엔드 직무 면접

사전과제

우선 사전과제는 너무 디테일하게 말하면 안되기에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대략난감"이었습니다.

일단 과제의 요구사항이 간단해 보이면서도 그리 간단하지는 않았고, 풀면서도 물어볼 포인트들이 너무 많은게 보였기에 제가 여태까지 진행했던 과제 테스트중에서 단연 가장 어려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침착하게 먹으면 하나씩 하나씩 기능을 천천히 구현해볼 수 있어서 너무 마음 졸이지 말고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요구사항을 천천히 분석하시고 과제를 해나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드로이드 직무 면접

이렇게 구현을 잘 하면 이후에 안드로이드 직무 면접을 보게 되는데요, 과제 코드와 이력서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을 합니다.

직무 면접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잘하자"입니다. 제가 느낀 토스 직무 면접에서 물어보는 지식들은 어떤 지식을 특별하게 공부해서 얻는 지식들이 아니고 개발을 해보면서 나올 수 있는 이슈/이론들을 물어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평소에 트러블슈팅을 할 때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해결책이 왜 적절했는지 그 내부 기작을 살펴보거나 본인의 코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코드들을 분석해서 동작 원리를 이해해보는 경험을 가져보신다면 안드로이드 직무 면접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몇 개의 질문은 버벅였으나 대부분의 질문들은 이력서/과제 코드에 기반한 지식들을 기반으로 물어보는 지식들이 많았기에 많이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론트엔드 직무 면접

당연히 리액트 네이티브 개발자 채용 면접이기에 프론트엔드 직무 면접도 보았으나, 이번 직군은 엄연히 안드로이드 개발자 직군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상당히 감안해서 진행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굉장히 기본적인 지식들과 워킹 컬쳐에 대한 질문들을 주로 해주셨고 굉장히 젠틀하고 나이스한 분들이 면접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면접 경험이 최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여태까지 안드로이드 개발자 직군으로만 면접을 보았으나 프론트엔드 직무 면접도 봐야해서 많이 떨리고 걱정했으나 덕분에 제가 말할 수 있었던 것들을 많이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에 전화로 직무 인터뷰 합격 전화가 왔고 통화 종료 이후 합격 안내 메일이 전송되었습니다. 전형 프로세스가 굉장히 빠르다는 느낌을 가졌고 통화로 직무 인터뷰 피드백을 해주었기에 면접을 진행할수록 토스에 입사하고 싶다는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문화적합성 인터뷰 — 너 토스에 Fit하니?

토스의 문화인터뷰는 그 악명(?)이 취준생들한테는 이미 극도로 유명합니다. 문화 인터뷰에서 탈락하는 분들도 블라인드나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서 많이 보였고, 주변 지인들도 토스 문화인터뷰가 굉장히 빡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오히려 직무 면접보다 더 떨리는 상태에서 임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화적합성 인터뷰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정말 내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면접 질문 자체가 핵심가치 ~~를 비춰봤을때와 같은 토스의 8가지 가치를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문제는 나오지 않고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본인의 인생에 기반하여 그대로 대답을 한다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적합성 인터뷰 다음 날

레퍼런스 체크 전형이 이뤄졌고 채용담당자 분과 상의한 대로 레퍼런스 체크 전형이 이뤄졌습니다. 이후에 처우 협의 등 다양한 논의를 거치고 나면

다른 토스 합격 후기 글에서 볼 수 있던 Ready for Toss 배너가 선명하게 저에게 다가와줍니다.

마치며

솔직하게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한 2020년 이후로 훌륭하고 멋진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고 이끌어주었습니다. 매 주마다 24시간을 안드로이드 스터디에 투자해준 친구들, 독기로 가득했던 저에게 인생에 재미를 알려준 동아리 친구들, 그리고 항상 저의 뒤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저를 믿어준 사람들 덕분에 지쳐 쓰러지던 나날에도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곁에 있어준 멋진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토스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더 넓은 개발자 생태계를 경험하고 이 개발자 생태계를 더욱 융성하게 할 수 있는데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성장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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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개발 브이로그

1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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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8일

캬... 축하드립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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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8일

역시 평상시 준비가 되어있으면 기회가 올 때 제대로 잡을 수 있는거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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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9일

축하드립니다 현우님! 혹시 이력서 공유 가능하신가요? 어떻게 작성하셨을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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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9일

축하합니다 행님~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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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0일

축하드립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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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3일

( _ _ )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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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7일

축하 드립니당 ㅠㅠ 저도 취뽀 할래여 ㅠ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