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board] 타이폰 마르스 프로 슈팅스타

lactea·2021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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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구매하기 전에..

최근에 키보드 관련 유투브 영상들을 구독하고 잘 보고 있는데 눈길이 가는 키보드가 출시되었다.

게임장비리뷰 겜용이 : https://www.youtube.com/watch?v=4NVQ4oHCWY0
드보키 : https://www.youtube.com/watch?v=n1a_JAnckV0

드보키에서도 소개가 되고 겜용이에서도 리뷰가 올라오니 뭔가 굉장히 괜찮은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생각했다. 물론 내가 알아봤는데 꽤나 괜찮게 보인다는 생각도 드는 제품이었다. (나도 멍청이는 아니다. 멍청이 일반인 그 사이) 처음에는 디자인이 굉장히 끌렸다. 너무 예쁘잖아 이거..

그와중에 형이 키보드가 필요하니 알아봐달라고 하니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맘에 드는 것들을 찾다가 결국엔 다시 돌고 돌아서 타이폰 마르스프로 슈팅스타 제품으로 돌아왔다. 너무 좋아..

Typone Mars Pro Shooting Star

박스

DX2 리뷰에서 배송왔을 때 신나서 사진을 찍지 않아 이번에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다.ㅎ..
완충재로 뽁뽁이로 둘둘 싸여서 배송이 와서 크게 파손에 대한 걱정은 되지 않았다.
박스 위에 비닐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어서 무슨 양파 까듯 계속해서 포장을 벗겨내야하는 점 만족하면서도 뭔가 불편했다. (자세를 고쳐앉아 그럼)
그래도 신나는 마음으로 키보드를 보기 위해서 정성들여 언박싱을 했다. ㅎㅎ

구성품

구성품은 심플했다.
키보드와 키보드 플라스틱 덮개, 케이블, 키캡 리무버, 제품메뉴얼.
간단하게 있을 것만 있고 없을 것들은 없었다. 제품 메뉴얼은 있어도 안보고 없어도 안보니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다.
키캡 리무버는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안정적인 타입의 리무버를 제공받아서 만족스러웠다.
(빨리 써보고 싶고 리뷰 작성하고 싶은데 구성품 사진 안찍어서 도중에 찍음. 그와중에 RGB 선명한 거 실화?)

케이블

케이블은 C to USB 타입으로 일반적인 케이블을 사용했다.
C타입 케이블인게 맘에 들었고 선은 페브릭 소재로 감싸져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케이블도 합격.
(귀신이 폰으로 사진 찍는거 아닙니다. 그냥 플라스틱 덮개에 비친 손이에요. 솔직히 더럽게 무섭네..)

키보드 외관

처음으로 외관을 맞이한 느낌은 까맣다. 정말 까맣다. 뭔가 빛을 머금고 있는 듯한 느낌이 하우징에서는 느껴지고 키캡에서는 조금 빛이 반사가 되는 검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블랙 색상을 선택했더니 조금 더 검어보이는 효과가 있나보다. 연결해서 사용하기 전에는 인디케이터만 좀 눈에 띄는 정도. 그래도 풀 검정이라서 고급스러운 맛은 찐하게 난다.

하우징의 마감도 깔끔하게 떨어져있는 게 괜찮았다.

키캡은 측각이라는 드문 디폴트 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또 새로웠다.
측각을 써보고 싶었는데 정말 색다르고 느낌이 오묘하니 좋다. 쓰다보면 질리지 않는 느낌일 것 같다. 평소에는 비키 타입 키보드를 선호하지만 넌비키 타입 키보드를 구해서 사용해보니 또 넌비키 디자인도 괜찮게 보인다. (다만, 아직도 비키 타입 선호 ㅎ)~

키캡 & 스위치

이번에는 청축 모델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청축은 재고가 없어서 갈축을 선택했다. 체리 사의 갈축을 선택한 모델로 넌클릭 방식의 스위치이다. 갈축은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체리 사 갈축인 점도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구분감 좋아. (근데 청축하고 갈축 밖에 안써본게 함정)

키캡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측각이라는 신선한 각인 상태이고 ABS 소재를 사용한 키캡이다. 아쉬웠던 부분이 ABS 소재의 키캡이라는 점이었다. 솔직히 ABS 소재라고 하면 번들거림이 심하고 마모가 잘 된다고 알고 있고 기존에 내가 저가형 키보드를 사용할 때 느꼈던 부분이기도 했다.
또 손에 땀이 많은 나로서는 많이 불편한 소재의 키캡이다. 하지만 슈팅스타 키캡은 기존 사용하던 ABS 키캡을 개선해서 번들거림은 덜하고 촉감도 뭔가 미끌거리는 것보다 고르게 1000방으로 갈아서 잘 씻어놓은 3D 프린팅 물건을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느낌 알면 제디를 좀 해보셨군요?)

소재자체는 조금 아쉬웠지만 처리가 생각보다 잘 되어있어서 마냥 아쉽지는 않았다. RGB 투과를 위해서 ABS를 선택했으니 그것도 뭐 바줄만 하다. 근데 PBT 촉감이..그리..헝..

마찬가지로 스탭스컬쳐2 방식을 채택한 모델이고 축은 정방향으로 채결되어 있는 모델이다. 겜용이 리뷰에서 측각에서는 굉장히 예쁘지만 정각의 키캡놀이 하면 RGB 투과가 아쉽다는 내용이 있다. RGB 투과와 체리 프로파일 간섭의 Tradeoff라는 점. 키캡놀이를 하게 되면 선택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RGB

RGB 맛도 참 찰지게 잘 뽑힌 것 같다. 색들이 선명하게 굉장히 잘 표현되는 듯한 느낌이다. 더불어서 측각에 투과되는 RGB가 너무 예쁘잖아~ 솔직히 디자인과 RGB의 시너지가 정말 높이 평가되는 키보드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심플한 디자인에서 가져오는 느낌도 있고 RGB가 켜졌을 때 심플한 디자인과 어울어지면서 가져오는 느낌이 '심플하면서도 화려하다'이다. 반어적인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키보드라고 생각이 든다.

타건

타건음은 DX2와 같은 축이지만 조금 다른 소리가 난다. 뭔가 DX2는 타닥타닥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면 마르스프로 슈팅스타는 도각도각, 타닥타닥 사이의 소리가 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스테빌라이져도 순정상태에서 체크를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준수한 스테빌상태를 가지고 있다. 뽑기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스페이스바에서 조금 소음이 있는 것 같긴 한데 크게 체감하지 못 할 정도로 괜찮았다.

흡음제로 통울림도 잘 잡았다고 하는데 통울림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상을 첨부하고 싶은데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해서... 알아보고 수정해보겠다. (진짜 열심히 찍었는데 힝..) 그래도 타건음은 다른 키보드의 갈축과는 다른 맛이 나서 재밌었고 듣기 싫은 소리가 아닌 맛있는 소리가 나서 만족스러웠다. 기대했던 키보드인데 또 만족스러워서 행복하다!

마치며

이번 키보드는 사용기가 아닌 사자마자 올리는 간단한 리뷰이다.
잠깐 써보고 쓰는 거라 후에 DX2의 팜레스트 필요성처럼 문제점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에 꼼꼼하게 살펴본 바로는 현재로서는 꽤 만족스럽다.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한 몫 했다. 이 제품을 써보고 싶어서 게임장비리뷰 겜용이 채널의 이벤트에도 지원했었는데 아쉽게도 당첨되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이렇게 사용할 수 있었다.

10만원 중반대에 키보드를 사고 싶은데 예쁜 RGB심플한 디자인, 측각처럼 생소한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유니크함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제품을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이 키보드는 제 손을 떠나서 제 형에게 갑니다. 흑흑

이 리뷰는 친형의 돈으로 제가 사서 써보는 리뷰입니다. 하하 (형돈내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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