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코엑스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02(KBW2022)를 구경하고 왔다. 참관객으로 갔다온 건 아니고 회사에서 해당 행사에 부스로 참여를 했고 나는 행사 촬영과 부스 촬영을 하는 역할로 행사장에 다녀왔다.
파르나스 타워에 있는 컨퍼런스 중 2개 층을 썼다. 촬영한다고 저 에스컬레이트를 몇번이나 탄건지ㅠㅠ
입장 등록을 하면, 명찰 택과 팔찌를 받을 수 있었다. 지금보니 저 우산은 누가 놓고 갔나보다?
집에서 조금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점심 부페가 시작되는 시간에 도착하게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다. 음식을 받아서 복도에서 앉아서 먹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음식을 역시 비싼 호텔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그나저나, Early Bird는 30만원, 점심에 일어나는 새는 50만원인가 60만원, 제일 늦게 일어나는 새는 100만원이라고 했는데, 정말 사람이 많았다. 다들 회사돈으로 오시는거였겠지?
귀여운게 짱이야
회사에서는 우리가 만드는 블록체인인 AI Network 이름으로 부스 참가를 하였다. 우리가 하고 있는 그리고 밀고 있는 AINFT에 대한 내용과 Babyshark에 대한 전시로 꾸며져 있었다.
JEJU 홀에서 김민현 대표님이 AINFT와 AI Network에 대한 세션 발표가 있었다. 4시 30분에 한다고 해서, 20분 정도 먼저 홀에 들어갔다. 앞에 발표는 뭐 하나 봤더니, 우리 발표가 진행되고 있었다. 내가 시간을 잘못 알고 있었나? 시간표를 보니 아니었다. 앞에 발표가 취소 되었는지, 30분이 당겨진 채로 발표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도 되는 건가...?!)
사람은 자신의 뒷모습을 볼 수 없듯이, 방문객이 아니라 참여자 그리고 촬영자 입장으로 돌아다녀서 제대로 본게 없어서 후기를 남기기 어려울 듯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입장료가 비싼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신기했다. 업계에 돈이 많은건지, 혹은 관심이 많은건지.
이후 컨퍼런스에서도 ‘Web 2.0’은 그저 민주주의와 관련된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 정도로 보였습니다.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말이죠. 그마저도 실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참석하는데 2800달러를 내야했기 때문에 대기업과 유명 VC들만 참석할 수 있는 자리였거든요. - Web2.0 by Paul Graham
숫자를 1만 늘리면, KBW 2022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역사는 또 반복되고 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