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클리안 2기 애널리스트 서은빈입니다.
오늘은 티클의 투자 서비스인 해외 주식 서비스와 다른 해외 주식 서비스간의 비교 분석을 해 보려고 하는데요.
해외 주식 투자자를 타깃으로 집중적인 투자 서비스를 진행 중인, 요즈음 생긴! 신상! 서비스는 티클을 제외하고 세 군데가 있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알파, 한국투자증권의 미니스탁, KB증권의 M-able이 그곳들인데요.
이 중에서 알파의 경우에는 티클과 같은 운용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만큼 유사점이 훨씬 많을 것 같아 배제하고, 미니스탁과 M-able을 가지고 티클과 붙여 둔 채 이모저모 뜯어보고자 합니다.
나에게 어떠한 서비스가 걸맞을지에 대한 한 줄 요약이 필요하시다면 막판 정리로 가시면 됩니다!
미니스탁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만든 해외 주식 투자 애플리케이션 입니다. 천 원의 소액으로도 주식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셀링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죠.
저는 미니스탁을 세 가지 포인트에서 티클과 비교해 보고자 했습니다.
(어떻게 돈을 가지고 오지?)
이 부분은 티클의 특수성 때문에 넣게 되었는데요.
바로 티클에는 "잔돈 저축" 기능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티클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저축된 잔돈을 통해 바로 투자 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매번 투자하기 위해 송금해야 하는 불편을 줄여 줍니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다면 송금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절차가 간편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니스탁은 카카오뱅크와 연동 시 살짝 더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으니 주거래 은행이 카카오뱅크인 분들은 참고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티클: 미국 유망한 주식 / 최소 주문 금액 4, 약 5000 원 (4$가 원화로 얼마인지 안 나와 있어서 머릿속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 / 하나씩 결제해야 함 / 수수료 매수 매도 0.25 % / 환율 우대 없음, 1% 수수료 붙음 (신한금융투자 알파 기준)
미니스탁: 다양한 섹터의 미국 주식, 주린이를 위한 추천 포트폴리오 제공 / 최소 주문 금액 1천 원 / 장바구니에 담고 한 번에 결제 가능 / 수수료 매수 매도 0.25 % / 우대환율 매수 60% 매도 80%
티클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우량하다 느껴지는 주식들이 있어 선택의 폭을 좁혀 줍니다. 초심자에게 많은 선택지는 오히려 독 이 될 때가 있죠. 티클은 그걸 보완해 주더라구요. 그런데 최소 주문 금액이 4 달러라는 것이 약간은 벽일 수 있겠어요. 4달러가 최소 금액이라고 표시해 주지만, 현재 원달러 환율로 얼마인지를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개별 주식 창에서 매수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도 약간의 불편한 점일 수 있겠어요.
보다 알아볼 자신이 있고, 최소 금액이 적은 돈으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니스탁이 도움될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선택지가 많고, 주린이라면 들어 본 적 없는 주식들이 있다 보니 어벙벙해지는 상황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장바구니에 여러 주식을 담아 결제할 수 있는 점은 꽤 쇼핑 같은 점이었어요.
티클: 주가 변화 하루 안의 시간 단위로도 볼 수 있음, 5년과 전체까지 있어 매우 다양 / 딜레이 약간 / 1:1 고객센터 소통이 가능!
미니스탁: 주가 변화 일 단위가 최소, 3년까지 / 사용자의 관점에서는 미니스탁이 안정성 더 좋았음. 미국의 로빈후드 앱 벤치마킹의 느낌. / 문의 사항이 잘 나와 있기는 하지만, 전화로 문의해야 함
티클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분 단위로 주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5년에서 전체까지 주가 파악이 가능했기 때문에 상당히 폭이 넓었구요.
반면 미니스탁은 가장 작은 단위가 하루 단위였고, 최대 3년까지 파악이 가능했어요. 화학주나 건설 분야 같은 경우 3년 단위일 때 이 기업이 어떠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에 부족할 수도 있죠.
미니스탁의 앱 안정성은 뛰어나 보였어요. 어떤 버튼을 눌러도 작동에 딜레이가 없었지만, 티클에서는 무언가 작성 시 딜레이를 잠시 느낄 수 있었죠. 문의 사항의 구성도 미니스탁이 훨씬 디테일했어요. 대신 티클에는 1:1 문의 기능이 달려 있어 평일에는 바로바로 상담이 가능했습니다.
M-able, 이하 마블은 KB증권에서 만든 주식 투자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 주식만 서비스하다 2019년 해외 주식 서비스인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 를 출시했는데요.
저는 미니스탁과 똑같이, 마블의 글로벌 원마켓을 세 가지 포인트에서 티클과 비교해 보고자 했습니다.
(어떻게 돈을 가지고 오지?)
충전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까와 같이, 저금통 기능이 큰 힘을 발휘할 것 같아요.
특히 KB증권을 기존에 이용하던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증권사 계좌 개설을 티클 가입 때 했던 사람들은 해당 계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계좌 개설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M-able은 원화를 통해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베트남의 주식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 이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해요. 그리고 1주 단위 매수와 매도가 가능했습니다. 환전 수수료는 따로 없었고, 거래 수수료는 미국 기준 0.25 %였어요. 매도 시 자동 환전된 원화예수금이 계좌로 입금된다고 하네요. 달러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티클은 원화를 통해 구매할 수 있었고, 미국의 유망주들 위주로 몇 가지를 투자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소수점 매매를 통한 소액 투자가 가능했죠. 환전 수수료는 환율 우대 없음, 1% 수수료 붙음 (신한금융투자 알파 기준)이었고, 달러가 계좌로 입금되기 때문에 추후 매수 시에도 달러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M-able은 "주식 앱"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대로 담고 있어요.
물론 다른 증권사 앱에 비해서 깔끔한 편이고, 기존 KB 계열사의 금융서비스 사용자라면 친숙한 느낌 을 가질 수 있기도 해요. 주린이용 인터페이스와 전문 투자자용 인터페이스가 따로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포인트였어요.
부족한 직관성이 단점이지만, 많은 정보를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죠. 깔끔하지만 약간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덤일 수도 있겠어요. 직관성이 덜한 편이라 행동을 바로 이끌어내지는 않고, 머리로 생각한다음 절차를 밟아야 해요.
또한 은행 / 카드 앱을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딜레이 등의 특유의 불편함이 그대로 있었어요. 초보자 가이드는 기본적으로 "초보자"를 위한 것인데, 회사 매뉴얼을 읽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신 ARS 서비스 제공으로 번호 몇 번 작동했을 때 간편한 조회는 가능할 수 있었어요.
티클은 매수 창도 쇼핑하는 것처럼 직관적 이고, 아이콘 등으로 친절하고 젊은 층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딜레이가 분명 존재했지만, 다른 은행 / 카드 앱만큼은 아니었어요. 문의 사항이 상세하지는 않아도 바로 1:1 문의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보완점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간편하게 투자하고 싶고, 내가 모은 잔돈 모음으로 가볍게 투자 하고 싶은 해외 주식 주린이들은 티클을,
명확하게 투자하고 싶은 미국 관련 주식이 있고, 포트폴리오를 내 입맛대로 구성해 빠르게 담고 싶은 주식 중급자들은 미니스탁을,
M-able을 사용하고 있던 기존 사용자 이거나, 미국의 유망주 이외에도 홍콩이나 다른 기타 해외 국가의 주식을 이용 하고 싶은 사람들은 M-able을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타겟팅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서비스에 걸맞은지에 따라서 입맛대로 결정하면 좋겠죠?
오늘 포스팅도 유익하셨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4주차, 마지막 포스팅으로 만나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