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기술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있다. (next.js, graphql 등등...) 그리고 왜인지 그것을 모르면 내가 게으르고 무지한 사람인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했다. https://overreacted.io/ko/things-i-dont-know-as-of-2018/ 이 링크는 리액트와 리덕스를 만드는 데에 큰 기여를 했던 Dan Abramov 글인데, “정말 잘하는 개발자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해주었다.
당신이 좋아하는 개발자조차도 당신이 아는 많은 것을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지식 수준에 관계없이, 당신의 자신감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훌륭하고 경험있는 개발자는 지식격차에도 불구하고 가치있는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 자신의 지식격차(적어도 그들 중 일부)를 알고있습니다. 나중에 프로젝트에 필요하거나 궁금증이 생기면 그때 채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제 지식과 경험의 가치를 떨어트리지 않습니다. 저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어떤 기술이 필요할 때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모르는 기술에 대해 나열했고, 그중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도 존재했다. 지금 당장 구글링 없이 관련 토픽에 대한 질문을 구한다면 내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대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도 3일 정도의 준비기간을 두고 다시 질문한다면 어쩌면 그가 나보다 많은 것을 대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Dan의 글을 보며 자신의 '배우는 실력'에 자신감을 가진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자신의 무지를 대하는 태도에도 신기함을 느꼈다.
얼마 전 CTO님과의 대화에서 ‘시니어는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빨리 배우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일 수 있다. 그들은 너무나도 빠르게 배우기 때문에 이미 아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이 이야기와 비슷했던 것 같다.
앞으로 무언가를 학습할 때, 스스로에게 '어떻게 하면 이것을 더 빨리 익숙해질 수 있을까?' 와 같은 질문도 하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