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페이지를 통한 첫 가설검증

DOANA·2022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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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아이템을 처음으로 알리기 위한 랜딩페이지를 만들고, 배포하고 검증하기

  • 만드는 입장에서야 너무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지만, 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 우리는 사람들의 반응(그들의 정보 제공)을 기준으로 세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랜딩페이지를 구상하게 되었다.

랜딩페이지란?
랜딩(landing)이라는 단어는 '착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어떠한 링크를 눌렀을 때 처음으로 도착하는 페이지를 말한다.


1. 랜딩페이지 내용 구성

사업계획서 형태일 뿐인, 아직은 두루뭉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실제 고객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타깃이 구체적이었고 알릴 기회가 넘쳐나진 않았기에, 처음 알릴 때 최대한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내가 지금까지 생각없이 클릭했던 수많은 페이지들이, 뒤에서 누군가가 고심해서 만든 랜딩페이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랜딩페이지의 용도와 목적은 다양한데, 우리의 목표는 정해져 있었다.
MOVIN이라는 아이템을 "매력적으로 인식하도록 흥미를 이끌어내야 한다".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으로 다가가는게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해서,
[문제 인식 => 솔루션 => 핵심 기능] 이라는 대략적인 흐름을 먼저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1) 프로덕트명(MOVIN) 각인시키기
2) 공감할 만한 문제점을 통계자료와 함께 제시
3) 핵심 기능 약 3가지 제시
4) 대략적인 와이어프레임 이미지
5) 추천하는 타깃 유저
6) CTA
의 순서였다.

1-2. PPT로 구성한 초안 페이지

작업에 들어가기 전, 전체적인 내용 흐름을 구성한다.

1-3. 핵심 기능 3가지 정리

최대한 간결하게, 핵심만 전달할 수 있는 문구를 고민했다.


2. 와이어프레임 제작

🔧 Tool : Kakao OVEN

  • 랜딩페이지 내에 텍스트만 가득한 것 보다는, 확실한 이미지가 삽입되면 훨씬 효과적이다.
  • 즉, 와이어프레임 이미지가 필요했는데 아직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치 있는 것 같은 이미지를 제작해야했다.

2-2. 머릿속에 있는 모습을 일단 손그림으로 표현

실제 서비스 이미지는 디자인툴을 이용해 제작해보기로 했다.
(사실 이 때의 나는 Figma에 아직 익숙해지지 못한 상태였기에, 대체안을 찾았다.)
1일 이내라는 짧은 시간동안 완성해야했기에, 아주아주 간단한 툴을 선택했다. kakao에서 제공하는 oven이라는 툴이었다.


2-3. oven을 통한 완성본

(이 때의 나같은) 생초보자들도 너무나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툴이다. Oven은 너무 간편하고 배치도 자유로워서 간단한 프레임 제작에 추천하는 툴이다.


3. 통계 자료

  • MOVIN이 집중하고 있는 문제점은 우선, 구인/구직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다는 점이었다.
  • 영상업계는 크게 성장하고 있는 데 반해,
    구인/구직 성사 비율이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보통 통계자료를 서치할 때,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술정보원 자료를 주로 참고하는데, 특히 KSDC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를 잘 쓰고 있다.

취업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서, 2000년대의 문화방송예술계의 취업현황 통계를 얻을 수 있었다.

취업현황이 연도별, 월별 기준 인원수의 데이터로 나와있는 것을 토대로,
구인인원과 구직인원의 2년동안 상승률을 얻을 수 있었다.


4. 랜딩페이지 완성

🔧 Tool : imweb
아임웹(imweb)은 개인 웹사이트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툴이다.
결제시스템이 탑재되어있어 쇼핑몰을 쉽게 제작하는 데 많이 쓰이는 도구라고 알려져 있다.
웹사이트 빌더 또한 처음 접해보는 나였지만, 아임웹이 적응하기 쉬웠던 이유는 배치가 어느정도 정해져있었기 때문이다.

정해진 배치에 문구를 넣고, 섹션별로 이동하기도 쉬워서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4-2. MOVIN의 첫 랜딩페이지



마지막 CTA는 베타서비스 신청폼으로 이동하도록 설정했다.
베타서비스를 신청하는 유저의 경우 이름과 이메일을 기본적으로 받고, 추가적으로 직책과 분야, 그리고 전화번호 등을 선택사항으로 넣었다.


5. 루트 트래킹을 위한 링크 생성

🔧 Tool : bitly

일단은 모든 분야의 영상창작자로 타겟팅을 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커뮤니티에 랜딩페이지를 공유해보아야 했다.
이미 영상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커뮤니티부터, 편집 등 특정 분야의 게시판, 그리고 에브리타임같은 대학 커뮤니티도 모두 리스트업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링크를 클릭하여 랜딩페이지를 조회하고, 또 이메일과 같은 정보를 남겼을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 bitly를 이용했다.

같은 링크를 여러 링크로 변환시켜주는 서비스인데, 해당 비틀리링크로 얼마나 많은 유입이 이루어졌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


6. 결과

6-1. 지표 분석

약 이틀 간 방문자 168명 중 6명이 이메일 정보를 제공했다.

전환율 3.5%


6-2. 인사이트 도출

  1. 유저의 기존 구인경로는 모두 영상커뮤니티라고 응답함
    👉🏻"영상커뮤니티"에서의 구인/구직 상황 및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추가조사가 필요함

  2. 관심 분야는 6명 중 5명의 답변에 광고가 포함됨(유튜브도 4명으로 많은 비중 차지)
    👉🏻광고시장을 먼저 타겟삼는다는 원래 목적에 부합함

  3. 정보를 제공한 사람 6명 중 4명은 오픈카톡을 통해 유입됨
    👉🏻향후 수요조사의 경우 오픈카톡에 배포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겠음

  4. 현재 종사하는 전문분야의 경우 유튜브 등 "편집/촬영"이 5명, 후반작업이 1명이었음
    👉🏻2차 전략에서는 편집/촬영 분야의 유저 확보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 좋겠음

  5. 이용목적의 경우 구직이 절반(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교류목적이 2명, 구인은 1명이었음
    👉🏻구직 수요가 높다는 데이터를 얻었고,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을 초기 유저로 확보하는 전략이 맞다고 판단됨
    👉🏻정보 교류의 수요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음 -> 양질의 정보교류가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를 슬로건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음

추후 지켜본 결과, 5일 간 방문자 수 약 300명
최종적으로 10명이 정보를 남겼다.

1차 검증 최종 전환율 3.3%

자세한 확인은 여기로
👉🏻 https://padlet.com/Sohyeonn/lu5iraoe0x04vnic![](https://velog.velcdn.com/images/lav_nder3_3/post/ebb3836c-d05b-4339-b8db-81c0a1edb807/image.png)

처음으로 실제 유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10명이라는 숫자는 니즈 유무를 판단하기에는 적은 숫자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다음 가설검증은, 노코드툴로 MVP를 만들고 진행해보기로 하였다.



[Daily Work]

6.15(수) : 가설 검증을 위한 랜딩페이지 전체 내용구성, 랜딩페이지 문구 작성, 순서 배치, ppt로 시안 작업, 초안 작성 후 피드백 반영

6.16(목) : 랜딩페이지 구체적 삽입 통계자료 탐색, 레퍼런스 찾기, 배포 리스트업- 네이버카페 등, 크몽, 필름메이커스 가입, 파악하기

6.17 (금) : 배포를 위한 랜딩페이지 제작, 이미지제작, 배포해서 답변 받기

6/20(월) : 랜딩페이지 추가수정, 피드백 후 최종수정, 배포문구 작성, PD님과 첫 만남

6/21(화) : [배포] 랜딩페이지 배포 사이트 별 링크생성, 구분, (구글애널리틱스 시도 후 장렬히 실패..), 배포 사이트 리스트업, 사이트 별 문구 수정하여 배포시작, 지표 분석 (과제 : 구글 애널리틱스)

6/22(수) : [분석, 2차 검증전략 : 초기유저확보] 평가 지표 분석, 결과 정리, 향후 방향 설정 (조금 더 타겟층 줄이고, 기능도 핵심으로 간추려서) : 6월 말 까지 초기유저 최소 30명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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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프로덕트가 진짜가 될때까지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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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6일

안녕하세요! DOANA님! MVP를 제작하는 중에 DOANA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작 관련 궁금한 부분도 있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혹시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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