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를 마치며

임동혁 Ldhbenecia·2023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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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8기를 마치며

2023년 7월 10일에 시작해서 12월 15일까지 5, 6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게되었다.
챌린지 수료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챌린지 수료 후기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챌린지와 비교

챌린지 때는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던 것 같다.
군대 훈련소와도 비교를 많이 하였는데 노트북 앞에 앉아만 있었지만, 육체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목, 어깨, 허리가 아파와서 나중에 데스크탑 세팅할 때 책상, 의자 등등에는 돈을 아끼면 안되겠다라는 깨달음도 얻었던 기억이 난다.

멤버십에 들어와서는 생각보다 너무 편했다.
습관이 들어서그런지 미션이 나오면 곧장 바로 할 생각을 했었는데 결이 굉장히 많이 달랐다.
CS보다는 이제 웹에 대해서 학습을 시작하다보니 훨씬 수월했던 것 같다.

나중에는 낮잠도 자고 접었던 게임도 10월 즈음에는 다시 시작하는 여유까지 생겼다.
정말 챌린지 한 달이 너무나도 힘든 여정이었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학습스프린트 과정에서

부스트캠프는 프론트엔드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참여했다.
풀스택이라는 점에서 이번 2023년 여름방학 시즌에는 백엔드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백엔드와 소통을 하거나 어떠한 요구사항을 주고 싶어도 백엔드 지식이 전무하다보니 학습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렇게 학습 스프린트를 풀스택으로 진행하면서,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도 처음 사용해보고 백엔드도 접할 수 있었다.
사실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쓰는 것은 아니고 학교에서 웹 프로그래밍 수업 때 잠깐 했던거라 기억이 잘 나지를 않았다.

프론트엔드 하려고 왔고 리액트 초짜였지만, 프론트를 처음 시작할 때 당시 어차피 리액트로 jsx, tsx문법을 앞으로도 사용할 것이고 바날라 자바스크립트로 개발할 일은 없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호되게 당했다.

풀스택으로 진행했던 학습 스프린트였기에 그때 당시 ERD라는 개념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다른 분들의 PR을 굉장히 많이 염탐하고 참고해가면서 좋은 점들을 카피해서 사용했었는데 ERD 클라우드라는 사이트가 있는 것도 몰라서 ERD 익스텐션을 설치해서 만들어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created_at, deleted_at 이런 필드를 붙이는 분들을 보면서 학습스프린트에서 요구했던 사항이 아닌데 왜 붙이는걸까?에 대한 궁금증도 생겨서 찾아보았고 아직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수업을 듣기 전이라 DB에 관련된 내용은 너무나도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개발을 진행하면 시간이 너무나도 잘 가고 빠르게 구현되는 화면들을 보면서 굉장히 즐겁게 과정을 진행했던 것 같다.

추가적으로는 음주도 중간 중간 하였었는데, 한창 슬랙을 자주 확인하던 때에 스터디 모집 글도 보아서 타입스크립트 스터디도 진행을 하였다.
학습 스프린트 기간 타입스크립트 스터디까지 하기에는 상당히 힘들 수 있지만, 원래 주말에도 공부를 하러 나가다보니 할 게 생겨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너무나도 좋은 스터디원들을 만나 인연을 쌓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우리 오래 보자. 항상 응원할게.

타입스크립트 스터디 레포지토리

프론트엔드 vs 백엔드

학습 스프린트를 진행하며,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없기에 대부분의 로직을 프론트엔드에서 처리하였다.
백엔드에서 json을 보내줄 때 처리해서 줬으면 더 편할 것을 api를 호출하고 받아온 json의 대부분을 프론트엔드에서 한번 더 가공해서 처리했다.
지금보면 정말 그 귀찮은 짓을 어떻게 했는지 열정 과다였던 것 같기도,,

최종적으로 끝까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백엔드를 선택하게 되었다.

항상 유저들이 사용했을 때 불편할 것 같은 점을 고민하고 신경썼지만, 약간은 제 자신이 이걸 계속 진행하기에는 지쳤던 것 같다.

아직 제대로 깊게 파보지도 않았지만, 백엔드에 대한 흥미도 가파르게 생겨났고 다른 프론트엔드분들의 열정을 보니 오히려 나에겐 백엔드가 적합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깊게 파보지는 않았지만 프론트엔드, 백엔드 양 쪽에서 기본적인 CRUD를 만져보았고, 프론트엔드로는 리액트도 사용해보고 Next.js는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구축하려다가 버려둔 경험이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양 쪽 파트에서 모두 고민을 해보고 경험을 해본 것을 토대로 결정한 것 같다.

결과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룹 프로젝트

그룹 프로젝트를 앞두고 두려움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백엔드 이제 뉴비인데.. 생배인데.. 초짜인데... 라는 생각이 계속 덮쳤고, 선뜻 다른 캠퍼분들에게 먼저 하자고 말을 못했다.
스스로 잘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면 달랐을텐데..
하지만 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했을 때 너무 좋으신 페어분을 만나서 용기를 내어 페어분과 팀을 결성하였었다.
최종적으로는 취업에 성공하셔서 같이 진행은 하지 못했지만 결성 소식을 들은 스터디도 같이 했던 프론트엔드분께서 같이 하자고 말해줘서 너무나도 좋았던 기억이 난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 이런 기분인가...
그리고 새롭게 팀에 합류하신 백엔드분께 정말 많이 배웠다. 회사 생활을 하셨던 분이신데다가 실력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분이셔서 썰도 많이 듣고 정말 많이 배우고 느꼈다.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꽤나 많았던 질문이 '다툼이 있었던 팀이 있을까요?'에 대한 팀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실제로 몇몇 팀은 있었던 듯? 싶다. 금요일 마스터 클래스 때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우리 팀은 한번도 싸우는 일 없이 잘 헤쳐나갔던 것 같다.
내향적인 분들이 많은 팀이었는데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초반에 너무 팀 분위기가 서먹서먹해서 자체 광대를 자처했다.
이게 좀 많이 나중엔 힘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좋았다. 내 방식이 썩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최대한 먼저 말하고, 소통하고 대화를 이끌거나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다른 분들도 편하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조성하고 싶었다.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라고 생각중이다. 맞나?

또한 강박(?)이 조금 있는데 위키와 노션을 관리하면서 페이지를 만들어서 정리를 하면 색상을 맞추거나 아이콘을 무조건 검색해서 따와서 삽입해두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봤을 때 이쁘면 좋지 않나,,
신경 안쓰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지만 나름 신경 쓰는 성격이라..

컨벤션도 강력하게 가져갔고, 문서화에 대해서도 강조를 많이 하게 되었다.
컨벤션은 커밋할 때는 깃모지를 사용하고 이슈와 풀리퀘의 템플릿이 다 달라서 적응하는데는 좀 걸렸다.
하지만 맞춤법이라도 틀리면 바로 수정했고 assignee나 뱃지를 등록안할 경우 내가 전부 삽입도 했었다.
나중에는 안지키면 알려주기도 하였다. 그라운드 룰이니까!

문서화에 대하여

처음 그룹 프로젝트 회의를 진행할 때 내가 강조했던 게 있다.
문서화를 최대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문서화를 중요시 여겼던 점은 깃허브 잔디도 열심히 심고 있었고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팀원들에게도 귀찮지만 문서화를 해두면 추후에 잊거나 다시 닥친 문제에 대해 일지를 통해 확인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지금 우리가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한 증빙 서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문서화를 제대로 해두지 않았다면 시간이 지나고 이때 뭐가 그렇게 어려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텐데 내가 이렇게 진행했다. 라는 것에 대한 증명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꼼꼼하게 빡빡하게 깔끔하게는 나도 안쓸 거다. 대충이라도 끄적끄적이라도 남겨놓기만 한다면 분명 사용할 일이 생길 것이고, 실제로 나는 같은 오류를 몇번 더 겪게 되어 참고를 많이했다.

결과적으로 문서화도 굉장히 잘 진행이 되었고 슬랙에서 칭찬도 받고 나름 우리 팀의 뭐라고 하지 랜드마크(?), 대표작(?) 뭐 그런게 된 것 같다. 마스코트(?)

동료 피드백도 어제 보았는데 다들 너무 좋은 말만 적어줘서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내 모각코 모집/관리 플랫폼

부스트캠프를 마치며

네트워킹데이 때 캠으로만 보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게되어 너무 신기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뵈었던 사람들이 거의 나는 없었는데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
인사도 하고 너무 반가워도 했고, 뒷풀이도 정말 인상깊었던 것 같다.

2023년 하반기는 내 24년 인생 중에서 가장 열심히 살지 않았나 싶다.
사실 초중고 때도 이렇게 하루에 10시간 넘게 앉아서 공부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진행했던 이런 교육 프로그램에서 돈 주고 그냥 할 수 있는게 아닌 아무나 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합격했던 기억과 그에 맞게 들어와서 너무나도 훌륭하고 배울 점이 많고 좋은 캠퍼분들을 알게되어 행복했다.

8기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모두 성공하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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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공대생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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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3일

크 진짜 많이 배운 시간이었죠
동혁님은 아직 창창하시니까 앞으로 졸업때까지 꾸준히 준비하시면 무조건 대기업 갑니다 화이팅입니다 ㅎㅎ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