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부스트 캠프 챌린지 과정은 부스트캠프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듯이 위와 같은 cs지식을 응용해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이다. 챌린지 과정동안 다양한 cs 지식들 예를 들어 운영체제, 객체지향프로그래밍, 함수형 프로그래밍, 비동기 프로그래밍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웹 풀스택 과정은 자바스크립트로 진행된다.
처음 챌린지 과정에 합격했을 때 위 사진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cs지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잘 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걱정했던 것처럼 1주차 미션부터 벽을 느꼈고 밤새 해야 겨우 해결을 하거나 해결하지 못하는 수준의 미션을 접하니 4주동안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약 400명이 넘는 캠퍼분들이 포기하지않고 하는 모습을 보며 의욕을 다시금 불태울 수 있었다. 또한 1주차 금요일에 진행한 수료생분들의 후기를 공유하는 시간에서 수료생분들도 챌린지 기간동안 자는 시간 이외에는 미션 해결을 하거나 학습만 했다는 후기와 밤새 해도 해결하지 못한 채 마무리 했다는 후기를 들으며 챌린지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챌린지 과정에서는 거의 매일 동료 캠퍼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피어 세션이 진행된다. 군대에서 사람에 많이 질린 터라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걸 꺼리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피어 세션이 많이 두려웠다. '무슨 말을 하지?', '반응이 없으면 어떡하지?' 등의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첫 주차 피어 세션을 함께한 동료 캠퍼분들은 내 걱정과 다르게 다들 적극적으로 얘기를 했고 한 분께서 진행자 역할을 도맡아주셔서 걱정이 많이 되었던 첫 주차 피어세션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첫 주차 피어세션을 잘 마무리하니 다음 주차 피어세션이 기대가 되었다. 피어 세션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말 수가 많이 늘었고 덕분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피어 세션을 통해 미션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 학습한 내용들을 공유하며 넓은 시야와 혼자서 채우지 못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또 그룹 회고 시간 때 서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예시 하나를 들면, 3학년 1학기가 끝날 동안 프로젝트 경험이 한 번 밖에 없고 자신 있는 기술 스택이 하나도 없다는 고민을 얘기했는데 동료 캠퍼분들께서 자기도 3학년 1학기가 끝난 이후부터 개발 공부를 시작했다. 지금 이렇게 부스트캠프 같은걸 주도적으로 찾아서 지원할 정도면 하나도 늦지 않았고 잘 될 것 같다는 따뜻한 위로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피어세션을 통해 좋은 경험만 얻으니 다른 사람과 소통을 꺼리는 것이 사라졌다. 매주 조가 바뀌어도 엄청 적극적은 아니었지만 이야기하는걸 서슴치 않을 수 있었다. 또한 피어세션 이외에 다른 캠퍼와 미션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과 슬랙을 통한 소통을 통해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 강조하는 함께 성장하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챌린지를 매일 새로운 미션을 해결해야 된다. 각 미션은 요구하는 cs지식이 다 다르므로 매번 학습을 해야 하고 해당 내용을 응용해서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학습 - 미션 분석 - 미션 해결 및 학습 정리의 사이클이 돌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 반복되었다.
나는 한 문제를 잡으면 풀릴 때까지 놓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매일 미션이 나오면 해당 미션을 해결할 때까지 잠도 포기하고 미션 해결에 모든 시간을 투자하였다. 미션이 오픈되는 12시부터 길면 다음날 새벽 7~8시까지 미션을 진행했던 것 같다. 밤을 새면서 미션을 하니 많이 힘들었지만 분석한 미션의 요구사항을 전부 해결하였을 때의 쾌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잠도 포기하며 미션을 매일 해결하니 어느 순간 수료가 코 앞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챌린지 과정은 어느 한 곳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챌린지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아침 일찍 기상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점이다. 원래는 종강을 하면 새벽까지 놀다가 다음날 오후 12시가 지나서야 하루를 시작했다. 이런 생활 패턴은 하루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게 만든다. 하지만 챌린지 과정을 하면서 늦어도 오전 9시 30분에는 기상을 하다보니 하루가 길었고, 하루 하루 미션을 하면서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습관은 챌린지를 수료한 지금 시점 이후에도 유지하고 싶다.
챌린지를 하면 여러 cs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미션 해결을 위해 cs지식을 학습하고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해당 cs지식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 지 경험하며 cs지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전공생으로서 과연 학부에서 배우는 cs지식이 어떤 곳에서 활용되는지를 잘 몰라 회의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미션을 진행하면 할수록 학교에서 배운 이론들을 열심히 공부하지 못한 것이 후회될 정도로 cs지식의 중요성을 뼈 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학습 정리를 많이 하지 못했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챌린지 과정 시작 전에 아르바이트를 그만 뒀어야 했는데 챌린지 과정 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만두지 않은 상태로 챌린지 과정에 참여했다. 월화목금 매일 3~4시간씩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뺏기니 미션 해결에도 시간이 부족해서 항상 내용이 없는 학습 정리 사이트 링크만 루카스에 제출했다. 주말에 밀린 학습 정리를 하려고 했지만 평일에 밀린 미션에 대한 학습 정리를 전부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학습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꽤 있어 그 점이 너무 아쉬웠다. 학습 정리를 다 하지 못한 부분은 챌린지를 수료한 지금도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다. 그래도 당일 주어진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쉬웠다.
챌린지 과정의 미션은 하나하나 전부 하루를 다 투자해도 모자랄 정도였다. 이런 미션을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수면 시간이 줄어들었다. 매일 3~4시간 적으면 밤을 새면서 미션을 해결하다보니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항상 미션을 다 해결해야 된다는 강박 때문에 잠도 못자고 미션을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택과 집중을 잘했어야된 것 같다. 미션을 분석한 요구사항 대로 전부 구현한 건 잘한 일이지만 체력 관리를 못하다보니 2주차 피어세션에 한번 불참하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챌린지는 4주라는 어찌보면 짧은 시간동안만 진행되어 체력 관리를 못해도 되지만 이게 한 달이 아닌 두세달 길면 반년동안 이런 루틴으로 진행하다보면 몸이 못버틸 것이라 느꼈다. 그래서 체력 관리를 못한게 많이 아쉬웠다. 후기를 쓰는 시점에도 잠을 많이 잤는데도 상당히 피곤하다..
나에게 4주간 챌린지는 폭풍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4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cs지식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 또한 키울 수 있었다. 비록 3차 문제해결력 테스트를 개인적으로 많이 망친 것 같이 아쉽지만 4주동안 내가 처한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 아쉬움은 없다. 못한 학습 정리는 개강하기 전에 전부 해결하면 되고 미션을 해결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추가로 공부하는 방식으로 챌린지에서 못다한 일을 마무리 해야겠다. 멤버쉽에 함께하지 못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지만.. 챌린지 수료식에서 운영진분들 중 MC님께서 '챌린지 과정을 끝까지 수료한 여러분들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는 말처럼 부스트캠프가 개발자로 성장하는 유일한 길이 아니니깐 좌절하지 않고 이번 챌린지에서 얻었던 경험을 토대로 내가 지향하는 개발자의 모습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