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터 개발자가 목적은 아니였다.
빅데이터 분석가를 공부하려고 알아보다가 파이썬 강의를 듣게 되었다.
첫 코딩의 시작 이였다.
전혀 모르는 분야이기에 인터넷 검색만 만으로는 부족했다.
뭘 검색해야하는지도 알기 어려웠다.
지인찬스로 현업 개발자 친구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풀스택 개발자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친구였다.
2021.03 당시 친구는 취업한지 1년이 조금 넘는 시점이였다.
시장에 대해 물어보고 비전도 물어보고 친구네 동네로 찾아가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았다.
선뜻 추천하고 개발자 중에서도 프론트앤드 개발자를 추천해줬다.
그리고 가장 강조하는 말은 "재밌어야한다", "적성에 맞아야한다" 였다.
막연하고 어려운 말이라고 느꼈다.
그래도 이전에 파이썬 강의를 들으면서 재밌다고 생각했고 친구와 이야기하면서도
재밌다고 느꼈다.
프로그래밍을 전공하지도 않고 해본적도 본적도 없다가 갑작스러운 시작.
그래도 컴퓨터 조립, 설치를 좋아한다는 이상한 자신감으로 시작하였다.
하드웨어를 좋아하면서 소프트웨어 전문가에 도전.
친구가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해보고 성향에 맞는지 알아보라고 권유했다.
여러개의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돌며 알아보고 친구에게 물어보며 골라 듣기 시작.
HTML, CSS, JAVASCRIPT, GIT, GIThub 기초 강의를 들었다.
기본강의라 그런지 어려운것 없이 거침없이 강의를 들었다. 개발의 재미를 느끼는 건 잘 모르겠지만 강의를 듣고 알아간다는 즐거움은 있었다. 새로운 세상.
유튜브와 여기저기 검색하며 개발에 대한 지식을 주워담았다.
개발 시장과 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러개의 학습 사이트, 유명한 개발자 유튜버들이 꽤 있었다.
제로초, 디벨로퍼, 드림코딩엘리, 노마드코더 등 유명한 유튜버들의 영상을 달고 살았다.
전혀 모르던 개발자 세상에 대해 어설프게나마 학습하고 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제로초의 영상을 보며 javascript 로 게임 만들기 라는 실습 과정을 따라하였다.
끝말잇기, 가위바위보 등 지금 생각해보면 간단한 실습 이였지만
처음해보는 실습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코딩해 나갔다.
그때 결정했던것 같다.
아.. 이거 하자.
상담 해주던 현업 개발자 친구도 전공자가 아니였다.
친구의 개발자가 되는 과정을 물어보았는데
친구는 국비 교육을 받고 부트캠프 수료 후 입사하였다.
국비?
역시 모르는 세상이였다.
이전에 신청해 두었던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국비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취성패 상담을 통해 알게 되었고 국비교육 신청을 위해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강남이 가장 가까웠다.
국비 교육 과정의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 같았다.
대부분 JAVA를 가르치고 더 못한 곳은 UI/UX 디자인 교육을 절반이상 넣어두고는 개발자 교육으로 해놓는 곳이 많았다.
그래도 원하는 교육과정이 있는 4곳의 학원을 검색하고 예약하여 방문 상담하였다.
3월 중순쯤 이였는데 이미 상반기 과정이 대부분 시작했거나 인원이 가득 차 있었다.
3곳에서 결원에 대한 대기를 걸어놓고 마지막으로 에이콘 아카데미에서 상담을 받았다.
상담해주시는 분은 지금 인원이 한자리 남아있는데 상담을 통해 지원 받고 그 중에서 뽑아서 수강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담을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수강을 할 수 있게 해주시겠다며 신청서 작성을 하라고 하셨다.
취업률을 우선으로 하는 학원 입장에서는 전공자가 더 좋고 취업하고자하는 의지가 높은 사람을 우선으로 뽑겠다 싶었다.
취업의지는 나도 가득 차 있었으니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