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도전정신과 실행력이다. 2년전 무엇이든 경험해 봐야 안다는 생각으로 가지고 있던 돈을 전부 털어 인터넷에서 광고를 제일 많이 하던 부트캠프에 참여했었다. 과정이 끝나고 기대와 달리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밤을 새워가며 팀원들과 에러와 부딪히고 해결하면서 생각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재밌었는지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강하게 자리 잡았었다. 당시 개인사정으로 바로 할 수 있던 다른일을 시작했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번 9월 하던일을 접고 개발공부를 시작한다.
레드오션, 불황, 포화 현재 개발자 시장을 아우르는 말들이다. 어쩌면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이 외면할 때, 내 생각을 증명하는 것만큼 재밌는일이 또 있을까? 벌써 가슴이 두근거린다.
백앤드 개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처음 했던 것은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2~3일정도 유튜브와 각종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완성한 9월 한달동안의 목표 였던 것 이다.

목표를 세우고 책상 앞에만 있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왜인지 온라인에서 남들이 말하는 커리큘럼대로 따라가기 벅찼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계획이 다소 무리였다고 생각하지만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옳바른 방향성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에는 생각보다 너무 더딘 학습 속도에 불안감이 생겨 인프런에서 멘토링을 받았다. 부트캠프에 대해 나쁘지 않게 말씀해 주셔서 3주 차에 부트캠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당시에 모집 중이던 부트캠프중에 프로그래머스와 패스트캠퍼스의 남궁성의 데브캠프를 지원하였고 둘 다 합격하였지만 온라인 부트캠프를 이미 경험하고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오프라인부트캠프인 남궁성의 데브캠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과 함께 그 나머지 반은 방향성을 잘 정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 때문에 나는 단기적인 로드맵을 간간이 그려보는 편인데 이 과정에서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남궁성 강사님은 자바로는 모르는 사람이 없기도 하고 어떤 분야든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내 생각과 같은 교육철학을 지니신 분이라 생각되었고, 최대한 강사님께서 제시해 주는 방향으로 달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현재 한달 정도가 지나가는 시점에서 데브캠프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보겠다.
일단 나는 오프라인부트캠프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나처럼 집과 작업하는 공간의 분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강사님께서는 최소 14시간 학습을 요구하시는데 이 시간을 맞추려면 시간을 정말 허투루 쓸 수가 없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현재 경기권에 거주 중인데 출퇴근 시간이 겹치면 강남까지 편도 두 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학원에 오면 이미 다른 수강생분들이 자리에 앉아 눈에 불을 켜고 공부 중이다. 이런 분위기가 나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 아침, 저녁으로 30분씩은 꼭 복습, 예습하자
- 배운것들을 기록하자.
- 손으로 적어야지 기억에 오래간다. 백지에 아는 것들을 쭉 적는 연습을 하자.
- 당장에 전부 이해하려고 하지말자, 큰 틀을 공부하자.
- 교집합이 큰 것들을 공부해야한다. 예를들어, DB공부를 하면 OOP가 이해가 편하고, 자료구조가 교집합이 큰 곳들이 많아서 자료구조를 잘 공부하는 것이 좋다.
- 문제해결능력이 개발자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1. 쉬운것부터 나눈다 2. 주관식을 객관식으로 바꾸자 3. 쉽게 바꾸자]
👉이 프로세스를 항상 생각하고 연습해두면 실무에 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AI가 커리큘럼에 포함된 걸 보고 백앤드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하며 갸우뚱 했었는데, 요즘 면접을 보고 오는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AI 활용 경험을 묻는 질문이 많다고 한다. 최근 스타트업에서 AI를 활용하려고 하는 곳들이 많아지는 추세라 하니 가면 갈수록 AI에 대한 학습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을것 같다고 생각한다.
몇 년간 새벽에 일하고 남들 출근할 시간에 자는 생활을 지속했더니 거부반응이 이는지 온몸이 아우성이다. 갑자기 새벽같이 일어나 눈감을 때까지 책만 보려 하니 몸이 절로 배배꼬인다. 그럼에도 무언가 도전하는 것은 즐겁다. 특히 오프라인 강의를 선택한 것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 나와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의 열정이 바로 옆에서 느껴지니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든든한 동료가 생긴 기분.
이른 새벽에 집밖을 나서니 새벽공기가 기분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고 싶던 걸 드디어 시작하기에 느껴지는 치기일 수도 있겠지만 이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되새길 것이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