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자로서, 개발자가 되는 과정 2편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은 근본배경 지식 없는 문송이가 작성한 것이어서, 전문가분들이 보시고 분노하시면 안됩니다.
1편 비개발자의 개발 분투기 #1 바로가기
간만에 또 글을 써보니까, 그간 잃었던 문과로서의 자존감이 다시 생깁니다.
(문과생들이여 힘을 줘!!)
너 여기다가 글 쓸정도로 개발잘해? 라고 수준을 물어보신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요"라고 할 자신이 있습니다.
천재 개발자 말고 , 일반적으로 잘 하는 개발자를 구분하는 세가지를 든다고 하면
(주위에서 케이스를 찾는다면)
다룰 수 있는 언어의 범위가 넓고 학습능력이 좋습니다( 자바, c, 파이썬, 등등)
직접 오픈소스를 만들 수 있고, 알고리즘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인터페이스를 할 수 있습니다.(파일통신, API, 전문통신 등)
저는 언어의 범위도 좁고, 오픈소스 베껴서 쓰고, API 통신만 할줄알아요.
하지만 어떻게든 내가 원하는 걸, 만들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하곤 해요
이제는 회사내에서도 기획하시는 분들보다 많이 아는 것 같고, 대략적인 개발일정 추산이 됩니다.
제가 빡쳤던 DB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하는데요
DB가 Database의 약자이고 , DBMS/SQL이라는 언어를 써서 데이터를 관리하죠
우린 문송하니까, 이런 학술적인 정의 무시하고 가보자면
"프로그래밍"은 데이터를 어디엔가 저장해놓고, 가져다가 원하는 형태로 보여준다
그러면 사실상 내가 언어를 배워서 뭘 만드려면,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언어 공부도 많이 해봤으니까, 한번 만들어볼까 할 때 , x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데이터를 어디다 저장해서 가지고 오는 방식은 상당히 많습니다.
초반에 개발을 할 때는 꼭 SQL까지 공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하게 되어있지 ㅋㅋ, 근데 꼭 정석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엄청 많습니다. 하나하나 파는 것도 일이예요
쿠키/캐쉬 메모리....
로컬 스토리지 (디바이스 내의 저장소)
DBMS (오라클, mysql, postgre)
그래서 안드로이드도 어느정도 공부했겠다, 뭐 대충 컨셉이나 개념도 다 잡았고
가장 기본인 to-do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이 to-do 프로그램을 만들때부터 DB라는 걸 배워야 하는구나라는 쇼크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로컬DB 안쓰고, 외부에서 접속가능한 DB로 쓰려고 하면 웹서버도 알아야 됩니다.
아니, 이 책쟁이들아
안드로이드 하나 공부하는 것도 벅찬데 , DB까지 공부하려면 ...
그냥 두권을 패키지로 팔아 왜 괜히 마음 설레게 한권만 파는데
간단한 to-do 예시 하나 만드려면 , 클라이언트, 서버, DB까지 다 알아야되네....
나 코포자 할래 ..다 나가 나 혼자 있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