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와 그리고 경유해서 잠시 터키에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이렇게 심해질 줄 상상도 못했다. 당시 공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도 있었고,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3월을 시작으로 대학의 마지막 학기를 다녔다. 코로나로 인하여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온라인 수업은 처음이라서 걱정했지만 오히려 더 편했다..(feat. 프로 통학러 3시간 😰) 동시에 취업 준비를 처음 해봤다. 사실 나는 내가 개발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는 것으로 .. 운이 좋게도 마지막 학기에 최고 성적을 받았다!!
나는 취준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주위에 도움 받을 사람도 없을 뿐더러 내가 개발자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증폭했기 때문 .. 대학을 다니면서 좌절한 순간들이 많았는데 유일하게 웹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으면서 행복감을 느꼈었다. 처음으로 A+를 받기도 했고 웹개발을 중심으로 지원했었다. 그럼에도 나는 코딩테스트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고,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그냥 너무 불안한 마음에 이곳저곳 넣어보고 찔러볼 뿐이였다. 제대로 준비도 안된 채로 말이다. ^^
8월에는 어쩌다보니 회사에 붙어서 .. 인턴+수습기간(?) 3개월이 시작되었다. 3개월 동안은 스터디와 각종 발표를 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다른 인턴분과 함께!
팀에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웹 개발자, 서버 개발자가 있고 함께 협업하면서 영상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에는 왜 SI 회사가 좋지 않은지 생각을 못했었는데 확실히 SI 회사이다보니 일정에 쫒겨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경험한 일 때문인지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waterfall 방법론의 문제점, 갑의 준비 미흡으로 을은 분석/설계 단계 때 제대로 요구사항을 정의하지 못한다. 그리고 개발 단계에 와서야 요구사항이 수시로 바뀐다.
보수적인 신기술 적용, 팀내에서 만든 한 서비스가 있는데 그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브라우저가 IE이어야만 한다고 해서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크롬 개발자 모드 쓰고 싶다고요 ㅠㅠ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경향
아직 나는 젊고, 기회는 많다. 하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일단 회사에서 주어진 업무에 대해 최선을 다해보자. 그리고 중요한 것, 남탓하지 말기! 내가 먼저 변하면 된다. 그리고 계속 공부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