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머신러닝 이론을 공부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현업의 엔지니어링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까지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스스로 공부하실 수 있는 환경과 동기부여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드립니다.
구글은 2020년부터 국내에서 AI분야의 교육을 위해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를 주최해왔다. 코세라를 통해 학습하고 캐글을 사용해 경진대회를 열며, 협력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의 오피스 미팅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2024년도에는 벌써 5회차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알고 있었다. 구글 개발자 뉴스를 메일로 정기구독하고 있는데, 당시에는 관련된 지식이 많이 적었다. 이번에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조금은 자신감이 생겨 지원하게 되었다. 실습도 잘 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어쨌든 객기로
프로그램 내용
이론 교육으로 온라인 동영상 강의 플랫폼인 Coursera에서 Andrew Ng(앤드류 응) 박사님의 Deep Learning Specialization을 수강하고, 5단계로 이루어진 이 강의의 수학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Jupyter Notebook을 이용한 실습문제를 풀어야 한다. 모든 파트가 일정 점수 이상이면 합격이라고 한다.
실습으로는 Kaggle은 온라인 머신러닝 경연 플랫폼을 사용하며, 이 곳에서 팀으로 Featured Competition이나 Playground Competition에 참여해 상위 랭크에 위치하게 되면 AI/ML 추가 코스를 들을 수 있는 코세라 수강권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기수부터는 구글에서 새로 선보인 Gemma를 이용해 Sprint를 진행한다고 한다.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세우고 팀 단위로 기능 구현을 하는 느낌인데, 무엇을 할 지는 나중에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원 및 선발
일부 미팅을 제외하고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도, 비전공자들도 모두 지원하고 합격이 가능하다. 이전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신 우수한 졸업생분들도 비전공자 출신이신 분들이 많았다.
지원서 접수에서 사실상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구글 Forms로 입력을 하게 되는데, 개인 정보와 알게 된 경로 등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파이썬 레벨테스트와 자기소개서를 진행한다.
파이썬 레벨테스트
10문제 객관식이며, 복수정답 선택이 가능하다. 시간 제약도 없는 편이고 엄청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조금만 노력을 가지고 코드를 입력해보고 결과를 확인하면 기초적인 코딩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풀 수 있을 것이다.
몇 문제는 코딩만으로는 풀기 힘들어서 노트에다가 이리저리 계산을 해 본 경우도 있다... 후기들을 보면 거의 모든 문제를 맞춰야 합격하는 것 같다는데, 나는 내가 다 맞았는지 확신이 들지는 않았다. 한두 문제는 정말 아리까리한 상태로 제출했던 기억이 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정신이 없기도 했다
사실 기계학습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기계학습에서는 파이썬에 대한 엄청난 사전지식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정말 제공하는 기능들을 보고, 파이썬이라는 언어로 사용할 줄만 알면 큰 문제는 없다.
자기소개서
한 학기 사이에 배운 것도 활동한 것도 많아 새로 썼다. 프로그래머로서 경험과 성과, 참여하고 싶은 이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 등의 항목이 있는데, 역시 중요한 질문지라면 '참가하고 싶은 이유(동기)' 인 것 같다. 이 부분은 내가 경험한 것과 부족한 점을 정리해서 작성했다.
모든 항목에 대해서 길지만 함축적으로, 성의를 담아 적어냈다. 프로그래머로서 경험과 성과에서는 내가 했던 프로젝트들과 관련된 트러블 슈팅을 중심으로 풀어냈고, 자격증과 관련해서도 '지금은 없지만 ~~한 부분에서 필요성을 느껴 준비중이다' 식으로 적었다.
구글 부트캠프 지원서에는 글자 제한이 없었지만, 보통 자기소개서의 분량이 1000자 이내라 이에 맞춰 작성했다. 길어질 것 같으면 요약하고, 500자도 안 되면 조금씩 살을 붙여 늘리는 방식으로 조절했다.
2024년 7월 1일 수정
지원 결과
이게 되네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서 수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셨는데,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방학동안은 이 프로그램에 매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