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레벨3을 마치며

Lily·2024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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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2 ~ 2024-08-23 에 대한 기록입니다.

릴리야 키 크자

혹시 짱구의 한 장면인 아래의 이미지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요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저를 돌아보면, 딱 이 이미지가 떠 올라요.

물론 짱구처럼 제가 작고 귀여워서가 아니라, 팀원들과 저 사이의 실력 차이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레벨 2 방 탈출 미션을 제출할 때만 해도 나름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된 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마치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하는 사람처럼 어렵게 느껴졌어요.
스프링만 잘 다루면 뚝딱 만들어질 줄 알았던 서비스가 실제로는 프론트엔드와의 소통, CI/CD, 모니터링, 인프라 등 너무도 많은 것을 신경 써야 하는 작업이었어요.

특히 프로젝트 경험이 없었던 저는 회의 시간마다 팀원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이해하지 못하니 제 의견을 내기도 힘들었어요.
뭔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 어떤 게 좋은지 판단하기 어렵잖아요.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라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을 아시나요?

이 말을 통해, 제가 경험한 것들이 언젠가는 연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 팀원들의 엄청난 지식을 모조리 흡수하자’라는 전략을 세웠어요.

이렇게 마음을 먹으니 오히려 잘하는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울 게 많겠다는 기대 때문이었을까요?

첫 번째로, 회의 시간에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무작정 메모장에 키워드를 적었어요.
적어 보니 회의 한 번에도 메모장에 키워드가 꽤 많이 쌓이더라고요.
개인 시간이 주어졌을 때는 잠깐이라도 그 개념에 대해 찾아보며 공부했어요.
아직 의견을 내기는 어려워도 최소한 이해는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두 번째로, 질문했어요.
혼자 있는 크루들에게 다가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열심히 질문하고 배웠어요.
질문할 때는 최대한 구체적이고,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이렇게 정신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지금 다시 메모장을 열어보면 초반에 몰랐던 개념들이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고, 이해하는 개념들도 많아졌어요.
스티브 잡스의 명언처럼, 당시에는 연결되지 않던 점들이 이제는 하나하나 맞춰져 가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념들이 점점 연결되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제는 그 점들이 더 커지고 깊어지도록 학습을 이어가고 싶어요.
학습은 처음의 점들을 찍는 과정이 어렵지만, 일단 찍고나면 어려움 속에서 재미도 함께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재미가 또 다른 학습을 부르고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재미있는 학습’ 을 통해 매일 성장하고 싶어요.
매일 성장하는 제가 팀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점점 많아질 거라고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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