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들어보셨나요?
저는 채용공고를 살펴보면서 많은 기업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취업 준비생인 우리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직접 경험해볼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나, 중소규모 기업은 여전히 모놀리식 아키텍처를 채택해 서비스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무엇인지, 왜 많은 기업이 이를 도입하려고 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의 등장배경을 이해하려면 먼저 기존의 모놀리식 아키텍처를 살펴봐야 합니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는 하나의 대형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코드베이스로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를 이해하기 쉽게, 간단한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하나의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다음과 같은 기능들을 포함합니다.
모놀리식 아키텍처에서는 위의 모든 기능이 하나의 코드베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의 프로젝트에 모든 기능이 포함되며 데이터베이스 접근, 비즈니스 로직 등이 하나로 얽혀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놀리식 아키텍처가 작은 블로그 프로젝트에 적합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이 점점 늘어나고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시스템의 복잡도는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때문에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배포의 어려움
댓글 기능에 작은 버그가 생겼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버그를 수정한 후 배포하려면 블로그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다시 빌드하고 배포해야 합니다.
댓글 기능만 수정했지만 관련 없는 다른 기능까지 모두 함께 배포해야 하므로 불필요한 리스크와 시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확장성 문제
특정 시간대에 로그인과 같은 사용자 관리 기능에 요청이 집중되면서 서버 부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때 모놀리식 아키텍처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확장해야 합니다.
즉, 댓글 기능이나 알림 기능과 관계없이 서버 전체에 리소스를 추가로 할당해야 하므로 비효율적입니다.
복잡성 증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코드베이스가 복잡해집니다.
예를 들어 알림 기능을 추가하려면 기존의 사용자 관리, 게시물 관리, 댓글 기능과 통합을 고려해야 하며, 잘못 수정할 경우 다른 기능의 동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술 스택의 제한
모놀리식 아키텍처에서는 새로운 기술 도입에 애플리케이션이 기존 기술 스택에 강하게 의존하여 제약이 큽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통계 기능에 새로운 빅데이터 분석 도구를 추가하고 싶더라도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다른 부분들과 호환성을 맞추기 위해 프로젝트 전체를 수정해야 할 수 있어 도입이 어려워집니다.
이런 문제들이 반복되다 보면 대규모 서비스나 빈번한 업데이트가 필요한 환경에서는 모놀리식 아키텍처의 관리와 운영에 불편함이 많아집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애자일 방법론의 확산과 클라우드 컴퓨팅, 컨테이너와 같은 분산형 인프라의 발전에 따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더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개의 작은 독립적인 서비스로 나누어 각각의 서비스가 특정 기능만 담당하도록 설계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사용자 관리, 게시물 작성, 댓글 관리, 알림 서비스, 통계 서비스 등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각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개발, 배포, 확장할 수 있어 기존 모놀리식 아키텍처에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서비스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독립적인 배포
각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배포할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다시 빌드하고 배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댓글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댓글 서비스만 수정하고 배포하면 됩니다.
확장성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특정 서비스만 확장할 수 있습니다. 만약 로그인 요청이 증가하면 사용자 관리 서비스만 확장하면 되고, 다른 서비스는 확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의 등장배경을 모놀리식 아키텍처의 단점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설명했지만 사실 두 아키텍처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환경과 서비스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도입했다가 실패했다”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어떤 아키텍처나 기술 스택을 도입하더라도 자신의 상황에 맞춰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는 기능이 적고 사용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모놀리식 아키텍처가 더 적합합니다.
개발 속도가 빠르고 유지보수 부담이 적습니다. 소규모 팀에서는 모놀리식 아키텍처가 효율적입니다.
대규모 서비스는 다양한 기능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각 팀이 자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또한, 특정 서비스만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이 중요합니다.
빈번한 업데이트가 필요한 환경에서는 각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배포되므로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버그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유리합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개발, 배포, 운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몇 가지 기술 스택이 필요합니다.
참고) 토스에서는 서비스 수가 적고 트래픽이 낮을 때는 클라이언트가 각 서비스를 직접 호출하고 모든 로직을 처리해도 큰 부담이 없었으나 서비스가 성장하고 서버 수가 많아지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관리가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목적에 맞는 API 게이트웨이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고, 현재는 Spring Cloud Gateway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서버에게 데이터를 요청하려면 IP 주소와 포트가 필요합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환경에서는 여러 서버가 유기적으로 통신하며 동작하지만 오토 스케일링이나 컨테이너 기반의 배포로 인해서 서비스의 IP가 자주 변경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비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서비스 디스커버리가 필수적입니다.
비동기 통신을 위한 메시지 브로커
마이크로서비스 간의 동기식 통신은 서로의 작업이 연결되어 있어 의존성이 높아지고 성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비동기 통신을 도입하면 서비스 간 연결이 느슨해져 각 서비스가 독립적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배포 및 관리 자동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서는 수십, 수백 개의 마이크로서비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수작업으로 배포하고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은 마이크로서비스 배포, 스케일링, 로드 밸런싱을 자동으로 처리해 운영의 복잡성을 줄입니다.
아래 영상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도입 사례에 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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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시청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