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해커톤을 처음 겪어보며 배웠던 점들과 생각들을 정리해볼 계획이다. 해커톤 때 만든 프로젝트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운이 좋게도 좋은 팀원들을 만나 최우수상을 수상받을 수 있었다.
해커톤을 처음 알게 된건 교내 IT 동아리를 통해서였다. 보통 동아리들은 신입기수를 뽑은 뒤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엠티를 간다. 그러나 내가 들어간 동아리는 엠티 대신 동아리 내 해커톤을 진행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기수들을 데리고 진행이 제대로 될까 싶지만 선배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꽤나 그럴듯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어쨌든 나는 이렇게 해커톤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당시는 할 줄 아는게 없어 민폐를 끼친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 이후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에 해커톤을 참여하지 않았다.
여담으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함께하자고 제안 할 때, 나는 좋은 대답을 받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서 나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부분에서 그 동안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기에 누군에게 무얼 함께 하자고 말하지 못했다.
1 일차
행사장 도착
행사장에 도착하자 다양한 볼거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모니터를 들고온 팀이 있는가 하며, 의자만한 크기의 센서들을 들고 온 팀들도 있었다. 사실 기세가 좀 눌렸다. 내 눈에는 다들 슈퍼 개발자처럼 보였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앉아 있는 모습들이 왠지 모르게 좀 멋있었다. 특히 고등부 친구들이 많은 준비를 해온 모양이었다. 참 대단하고 귀엽다
슈퍼 기획자
서울에서 오신 기획자분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히 주제에 대해 애기를 시작했다. 개발자들끼리 회의를 진행하면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세부적인 내용에서 헤메는 경우가 많다. 이번 대회 역시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았으나 서울에서 오신 슈퍼기획자님의 도움으로 안정적으로 대회를 진행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기획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학연, 지연, 흡연
대한민국은 학연, 지연 그리고 흡연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사실 평소에 담배를 거의 피지 않는 편인데, 무언가 Refresh가 필요할 때 찾는 편이다.(요즘 그 빈도가 매우 높아진건 비밀이다) 그렇기에 이번 해커톤에 새갑을 사서 들어갔는데 거의 다 피고 나온 거 같다. 담배를 피면서 다른 팀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애기도 나누고, 몇 담배 친구분들도 생겨, 흡연이 꼭 나쁜 것 많은 아닌거 같다
2 일차
한 여름밤의 추위
행사장은 너무나도 추웠다. 운영본부측에서는 에어컨이 중앙제어식이라 온도 조절이 따로 안된다고 하신다... 덕분에 밤을 새게 되었다. 잘려고 한시간 정도 누웠다가 도저히 잘 수가 없어 밤을 샜고 2일차 아침쯤에 내가 맡은 부분은 거의 완성이 끝났다.
충격의 멘토링
밤 9시쯔음에 멘토들의 멘토링이 시작됬다. 두명의 멘토분한테 멘토링을 받았는데, 두분 다 시장성을 강조하셨다. 이 부분에서 기획을 많은 부분에서 수정해야 했다. 여기서 또 기획자분이 대단하다고 느낀게, 가야하는 방향이 많이 바꼈음에도 개발자들이 온전히 개발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3 일차
발표 및 시상
발표는 5/5로 나누어서 진행했는데 앞 부분 팀들이 생각보다 약해서 수상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뒷 부분 발표팀들이 너무 쟁쟁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매 시상마다 심장 멈추는 줄 알았다. 사실 상을 받더라도 우수상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최우수상을 받아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처음으로 작성해 본 글이라, 글이 난잡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 앞으로 글쓰기를 계속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