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리즘의 구름을 가르고 돌아온 ~

chaechae·2024년 10월 20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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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최근 매너리즘에 깊게 빠지면서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일들이 몇주동안 지속되었는데요ㅎ (사실 아예 다놓진 않았다는..!! 서류 지원하고 코딩테스트도 보고 떨어지고 지원하고 반복이었습니다😂)

시간은 참 빨라.. 어제와 오늘의 유행도 달라..

분명 8월 여름이었는데 말이죠. 매일 보던 집앞 나무잎이 어느순간 붉어지고 있을때, 밤에 산책하는데 갑자기 입김이 나올때, 뒤도 안보고 달려가는 시간에 대한 불안감 덕분에 뒷목이 괜시리 시려집니다. 오이오이.. 불안감도 불태웠던 초심은 어디갔냐고(작년에 넥토리얼 과제 했던 때가 그립군요 (올해 왜 안뽑..ㅠ)

그리고 반복되는 하루들은 "내가 정말 하고싶은게 뭘까?"와 같이 어려운 질문들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들이 반복됐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것은 아마 제가 하고 있는것에 스스로 확신이 없어지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겠죠.

여름.. 아니 고집이었다.

올해 취업을 준비하는 저를 보면서 느낀 것은 "신입이면 그냥 아무대나 들어가서 경력쌓고 이직해라" 가 안되는 사람이었던 것 입니다.

대기업/중견/중소/스타트업 불문하고 회사를 지원할 때 정말 제가 관심있는 회사가 아니라면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 조차 힘들었습니다. 관심 없는데 관심있는 척 하는게 너무 고통스러웠고 보는 입장에서도 티가 많이 났던것 같구요

"취업난시대에 너 배가 불렀니..?" 라고 할 수 있지만 억지로 나를 속이고 서류 혹은 면접에 합격했다해도 그 안에서 자괴감이 많이 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막상 붙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열심히 다닙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는 위험한 "고집" 같은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여러 기업들의 채용공고와 소개글들을 찾아보면서 뒤늦게 관심이 생겼던 기업들도 있었고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구나? 멋지다.. 왜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와 같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내가 생각한 기업에 무조건 들어갈 것이라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고집이 있었다는 그런 허심탄회한 소리입니다. 하하. "나는 그냥 남은 인생을 취업이라는 목표로 살고 있나? 이거 맞아?".. 와 같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프로젝트 제안이오다 (작은)

이거 뭐 숨만 쉴뿐이지 시체와 다를바 없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던 저를 끌어내 준건 역시 프로젝트였습니다.

작년에 개인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했던 우왁굳님의 유튜브 지표들을 RECAP 형식으로 분석한 적 있는데, 이를 좋게 봐주셨는지 활동중이신 한 기획자분께서 같이 프로젝트 할 생각이 있는지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프로젝트는 정말 데이터 분석에 100% 초점이된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기획자, 디자인, 편집자, VR모델링, 성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있는 사람들과 같이 협업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신선했고 이때, 죽어있던 열정이 다시 솟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취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계속 저를 자극시키고 생각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왁굳님도 좋아하구요 ㅎㅎ)

제가 맡은 역할은 올해 우왁굳님의 유튜브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 이었는데요! 기본지표 뿐만 아니라 채널장 입장에서 궁금해할만한 지표가 무엇인지 "흥미로움"이라는 타이틀이 중요했습니다. 아무래도 최종 완성물이 보고서가 아닌 유튜브에 올라갈 "영상"이기 때문에 신뢰도도 중요하지만 유익하고 재미있어야 한단 말이죠!

그 안에서 실제 채널장만 볼 수 있는 영상별 유입경로, 시청자 통계같은 부분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소스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아직 2주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매주 디스코드로 회의를 하면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부분과 어떤 부분을 분석하면 좋을지 의견을 제시하고 토의하는 과정에서 뭔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의견이 100% 반영될 수는 없지만요 ㅎㅎ

일단, 정확한 데이터가 나와야 기획, 디자인팀 등 여러 팀들이 세워놓은 시나리오가 움직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느낀점과 여러 생각했던것들 등 조금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결론. 좌절은 1년에 한번만 하기로 했다.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고갈된 상황에서 환기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역시, 매번 불안하고 좌절하면서도 제가 지금 하는 것에 포기는 못할 것 같군요.. 끝까지 간다.. (열심히를 곁들어서)

점점 희노애락에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 4대천왕 중에서 '노'와 '애'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컨트롤하기 위해 저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도 받는것 같아요. 24년이 끝나기 까지 2개월 남았네요! 답이 없는 질문이 들어 오더라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후회없이 살아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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