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취업준비/이직 회고

이명진·2023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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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취업준비(이직준비)에 대해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2022년 8월 6일 경에 잘 다니던 회사에서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으로 인해 권고사직으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1년을 채우고 퇴사하는 것이어서 사실 당시에는 홀가분 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회사를 다닐때 통근시간만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기도 하였습니다.
(3시간 출퇴근 쉽지 않더군요 ..ㅠㅠ)

1년 경력도 채웠겠다. 그리고 처음 개발자로 직종을 변경하였을때도 개발자는 취업이 잘된다고 여겼던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 이직은 금방 하겠다. 아니 첫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보다는 쉽겠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2달) 정도는 진짜로 쉬어 보자 라는 생각을 먹게 되었습니다. 권고사직으로 인해 실업급여도 신청이 가능했고
회사에서는 1개월치의 월급을 더 주었기 때문에 여행정도는 다녀올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먹고 있었습니다.
푹쉬고 다시 열심히 일해보자 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퇴사후 1개월

일단 출근을 안해서 편하긴 했습니다. 바로 실업급여를 신청하게 되었고 심사 및 혜택을 받는데까지 대략 3주에서 4주 정도가 소요된것 같습니다.

다시 취업준비

2개월쯤 되었을때 부터 슬슬 루틴을 세워서 취업 혹은 이직을 준비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전에 첫 개발자로 취업할 당시의 취업준비 과정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최신화 시켰으며 한주에 5곳은 지원해보자 라는 약속을 하며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2개월쯤 되었을때는 그래도 천천히 취업을 준비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며 지원을 조금씩 하였지만 결과는 서탈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실업급여가 적었긴 했어도 돈을 벌지 않고 취업에만 집중할수 있게 해줬습니다.
3개월쯤 부터 조금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보자 생각을하며 하루에 3개이상 지원은 해보자 라는 다짐을 하면서 지원을하였습니다.

6개월동안 실업급여를 받으며 지원을 계속하였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 몇군데에서 면접까지는 갔지만 면접에도 많이 탈락하며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실업급여 덕분에 출근당시 다녔던 헬스장을 꾸준히 다닐수 있었지만 실업급여가 끊기는 6개월이 어느새 다가 오게 되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그래도 출근할때 적응하기 위해서 8시간 정도는 앉아서 코딩을 하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루틴을 짜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루틴은 시작전에 구독하던 IT관련 기사를 쭉 훑어보고 1시간 정도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1~2시간 정도 이력서 지원을 하였고 남은 시간에는 공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생활을 루틴으로 정하고 쭉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느꼈던 마음가짐

초기 퇴사를 했을때는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하면서도 연차를 많이 쓰지 않아서 결국 퇴사할때 몰아두었던 연차를 돈으로 환급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손에 쥐어진 돈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볼까 라고 긍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실업급여를 신청하였을때 받은 돈으로 생활하면서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열심히 공부하는데 몰두 했던것 같습니다.
실업급여 3개월차 쯤 되었을때부터는 계속되는 실패(서류 탈락, 면접탈락) 등에 대해 초조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쭉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고 나이와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는 지금 뭘하고 있나 라는 초조함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실업급여가 끊기니까 이전에 그래도 저축했던 돈으로 연명(?) 할수 있어서 생활하였지만 점차 돈이 쪼들리니까 더욱 더 우울해지기도 했었습니다. 면접도 솔직히 잘보고 분위기도 좋아서 진짜 이번엔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면접결과는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많은 취업준비 과정해서 작성하신 글들을 읽어도 면접은 확실히 잘보고 분위기 좋아도 떨어지고 진짜 못봤다고 생각했을때 붙었다 라는 글을 읽으면서
진짜 면접은 진리의 면바면 인것 같고 회바회 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웠던 점

일단 회사 자체가 react를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vue를 사용해서 react를 더 공부해서 빨리 취업시장에 들어가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vue를 사용하는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최신 언어에 대해 많이 배울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react도 18버전이 나와서 18버전도 공부할수 있었고 Next.js가 뜬다고 해서 next.js 도 사용하였으며 typescript까지 공부하며 모두다 프로젝트에 적용해볼수 있었습니다.
react-query도 공부하고 사용해볼수 있었으며 chatgpt API도 배우고 적용하며 고양이 분석 catbot 프로젝트도 시작해볼수 있었고
다양한 언어를 많이 배우고 적용해볼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배포와 관련하여서 이전 회사에서는 미리 구축된 시스템에 중간부터 유지보수 및 기능 개발에만 신경썼다면 CRUD 그리고 실제 배포까지 진행해볼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도 하면서 CS적인 지식도 공부할수 있었습니다. 많은 면접을 보면서 CS적인 질문이 들어왔을때 많이 몰랐었고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네트워크 지식 (TCP/IP , UDT , aws의 지식들, HTTP지식, 프로세스 등등 ) 정말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면접때마다 읽고 공부하다 보니 어느정도 지식을 머리속에 새길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면접을 자주 보다보니 당시 면접에서 대답못했던 것들을 정리하면서 질문의 답변들을 찾아보고 조금더 정리하다 보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노션에 면접을 본 이후에 기억나는 질문들, 대답못한 질문들을 정리하였는데 새로운 공부가 되었습니다.

서류에 대해서

이력서에 관련해서 계속 탈락이 되어서 뭐가 문제일까 탈락된곳에 질문도 해보고 서류 평가도 많이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용하던 이력서는 PDF로 이쁘게 꾸며서 정리하였지만 후에는 계속 최신화를 시키다보니 개발자는 디자인은 잘 안본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냥 노션으로 새롭게 이력서를 만들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력서 평을 들었을때도 디자인적으로 눈에 확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최신화 할때마다. 디자인도 수정해야 하고.. 생각보다 관리가 어려워서 노션으로 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노션은 url만 넘겨주면 최신화된 것도 반영이 되기 때문에 편하였습니다.

면접에 대해서

그래도 감사하고 다행스럽게도 서류를 많이 넣었는데도 면접에 합격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면접에 정말 도움이 되고 많이 부족하다 라고 느끼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곳도 생각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면접당시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곳도 많이 있었으며 부당한 업무 지시도 받아야 한다.라고 당연스럽게 말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는 1년차라고 했는데 아직 신입이라서 많이 부족하다 라고 혼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럴거면 왜 면접에 불렀는지?) 면접도 볼때마다 1시간은 기본이었고 2~3시간을 보는 곳도 있었습니다. 면접에 붙어도 계속 떨어지고 면접보러 가는 시간 + 면접을 보는 시간으로 하루가 다가버려서 많이 지칠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면접을 본이후에 부족한 부분도 체크해주시고 나중에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오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주는 곳도 있었고 면접비 혹은 소소한 면접 선물을 챙겨주는 곳은 확실히 따스했고 좋은 기업이다. 나중에 꼭 이곳에 가고싶다 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였습니다.

후기

확실히 1년차 개발자라서 많이 애매하긴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취준시장도 확 줄어들었다. 얼어붙었다 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습니다. 구직시장을 봐도 3년차 이상이라는 경력직을 뽑는 경우가 엄청 많았습니다. 신입은 확실히 대기업도 잘뽑지 않았던 시기었습니다. 뽑아도 인원을 축소하며 뽑았습니다.
돌아보니 정말 많은 곳에 지원했었습니다.

회사 이름은 가렸습니다. 원티드를 주로 많이 이용했는데요. 서류탈락 스크롤 크기를 보면 엄청납니다.

당시 초조한 마음이 엄청 컸었습니다. 다른 직종으로 진로를 변경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해봤습니다.
그래도 개발자라는것이 처음 업무를 1년동안 진행해왔어도 재미있게 업무를 했었어서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글을 보시는 취업준비생이 있으시다면(혹은 미래의 취준하는 나에게) 진짜 힘내시고 언젠가 꼭 합격될 것이다 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나비의 성충이 되는것도 엄청나게 오랜 기간과 고통이 수반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직 나의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꾸준히 공부하고 루틴대로 살아간다면 언젠가 나의 가치를 알아봐줄 때가 올것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많이 지치기도 하는것 다 알고 있습니다. 저도 10일 이상동안 방구석에 쳐박혀서 계속 살아온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우울증이 커졌었는데 산책같은것으로 마음과 멘탈을 다잡곤 하였습니다. 정힘들면 여행도 좋은것같습니다. 이때 아니면 언제 쉬어보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편한 마음으로 꾸준히 도전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확인해보는 원티드에서 지원 현황입니다. 불합격이 400개 이상이나 됩니다.

대략 첫 취업때 지원했던 200개 가량 빼면 그때와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1년차의 경력이 생겼고 나는 업그레이드 되었다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던것은 사실입니다.

다행히 저는 한곳에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꾸준히 저도 성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 시기가 많이 안좋은데 나아질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취준생들에게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주저리주저리 작성했던 후기 및 회고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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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 초보에서 고수까지!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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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0일

이직 축하드립니다! 우연찮게 이 회고글을 보게 되었는데 많은 것을 공감하게 되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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