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올리지 않으려고 한 글이었지만 7기 지원자 분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올립니다. 화이팅!
선배 기수 분들이 써준 합격 후기를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아 이런 글을 쓸 기회가 오길 간절히 바랐는데 실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선발 과정을 순서대로 돌아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포인트, 그리고 짧지 않은 선발 과정을 건강하게 버티려 노력한 이야기를 적어볼 예정이다.
들어가기 전에 🤚
매 기수마다 선발 과정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기수의 모집 요강과 설명회는 꼭 확인해 보세요.
우테코는 매 기수마다 자기소개서 문항이 조금씩 바뀐다. 그렇기에 '이렇게 쓰세요'보다는 문항에 따라서 왜 이런 소재를 선택했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더불어 이런 작은 소재도 괜찮구나 위안을 얻고 가시길!
프로그래밍 학습을 하고 장기간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 본인만의 효과적인 학습 방식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밍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의 모든 학습 경험을 되돌아봤을 때, 본인에게 유용했던 학습 방식을 찾아낸 과정과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그리고 이 경험은 현재 본인의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요? (1000자 이내)
나는 본 전공이 게임학과긴 하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밍은 뒤늦게 시작해 거의 독학하면서 학습에 관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러한 경험을 '시행착오', '문제 인식', 그리고 '프론트엔드 독학에 적용된 방법론'의 순서로 상세히 기술해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성장 과정에서 많은 실패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의 성장을 위한 경험 중 실패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고 여기서 얻은 배움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런 경험이 현재 여러분의 성장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혼자 겪은 경험도 좋고, 타인과 함께한 협업과정에서의 실패와 어려움도 좋습니다.) (1000자 이내)
2년 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개발 외의 파트로 팀에 기여하다가 이제는 정말로 개발자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 휴학까지 하며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출시를 목표로 8개월 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무산되었는데,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팀원들과 다시 모여 다른 프로젝트로 출시를 이루어 냈다.
오랜 기간동안의 협업인 만큼 배운점도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문제해결력과 통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들로 선택해 작성했다.
진정한 몰입은 즐거움과 동시에 성장을 이끌어냅니다. 여러분이 오랜 시간 동안 주도적으로 몰입했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그 과정에서 어떤 도전을 마주했고, 이 경험으로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반드시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험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만약 몰입한 경험의 결과물을 함께 보여주실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1000자 이내)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해온 건 단연 프로그래밍이고,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증명 자료 첨부가 가능한 것이 게임 기록이었다. 하지만 결국 둘 다 몰입 경험으로는 작성하지 않았다.
프로그래밍은 우테코에 지원하는 분들이라면 공통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게임은 그 자체가 몰입을 의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내적 동기에 의한 몰입을 했다고 주장하기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소재들이 어떤 분에게는 독특하고 재미있게 풀어갈 이야기가 많은 소재일 수 있지만 나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했다.
그래서 선택한 소재가 그림이었다. 프로그래머로 팀에 기여하기 전, 주로 그래픽을 도맡아 했는데 그 기간이 2년 정도 되었다. 그 과정에서 직면한 도전과 배움을 작성하고, 그림의 성장기를 보여줄 수 있는 증명자료를 노션에 첨부하여 제출했다.
여러분이 되고 싶은 프로그래머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그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현재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여기에 더해 만약 우아한테크코스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도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1000자 이내)
7기 이후에도 분명 이와 비슷한 질문이 있을 텐데 일단 스스로 깊게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하고 싶다. 만약 정말 떠오르지 않는다면 설명회를 되짚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테코에서 만드는 인재는 어떤 인재인지, 혹은 좋은 개발자란 어떤 개발자인지 등과 같은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런 개발자를 만들기 위해 어떤 활동을 시키는지 살펴보면 나의 경험과도 공통되는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지식을 공유하는 개발자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나도 언젠가는 저런 모습이 되고 싶다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 뻔한 이야기지만 진솔함을 담으려 노력했다.
지원서에서는 몰입경험에 대한 증빙자료만 요구하고 있지만 나는 지원서를 진실되게 썼다는 의미에서 증빙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첨부해 노션으로 배포했다.

작은 조언 🌱
- 지원서는 모든 내용에 근거 자료를 첨부한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진솔하게!
- 설명회를 참고해서 지원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 보세요.
- 1~2명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문장을 다듬는 데 시간을 투자하세요.
프리코스는 간단하다. 기간 내에 주어진 요구 사항을 모두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전부다.
동시에 프리코스는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다. 따라서 성장이 목표라면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 기수 지원자 분들이 미리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프리코스와 관련한 활동 중 직접 해본 것들을 정리해봤다.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특정 패턴이나 방법론을 사용하는 지원자가 많을 것이다. 여유가 된다면 이러한 것들을 학습해 보는 것도 좋지만 어려워서 적용하지 못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선발 기준에 포함되지도 않을 뿐더러 미션을 통해 얻어가야 하는 건 공통 피드백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일단 공통 피드백에서 던져 주시는 메세지를 잘 받아 먹고 그 외는 스스로의 역량을 잘 파악해서 한 스텝 성장해보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해 보자!
작은 조언 🌱
- 코드 컨벤션 문서를 정독하기 보단 eslint와 prettier를 사용해 체득해 보세요.
주로 혼자 공부하고 프로젝트도 소규모로 진행해 왔다 보니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기회가 소중하다는 생각에 매주 코드리뷰에 참여했다. 실제로 코드의 가독성이나 구조적인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어 내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으면서 얻는 인사이트도 있기 때문에 코드 리뷰는 꼭 해보시길 추천한다.👍
작은 조언 🌱
- PR 본문엔 '왜 이렇게 작성했는지'나 고민했던 내용을 남겨 토론할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 리뷰 요청이 가장 활발한 시간에 선리뷰를 빠르게 남기면 맞리뷰로 돌아올 확률이 높아요.
- 무작정 많은 리뷰어에게 받는 것 보단 1~2명이 적당하니 낙담할 필요 없어요!
프리코스 기간 중 3주차 정도에 5기들과의 수다 타임, aka. 오수타가 진행됐다. 그때 합격자 가운데 소감문에 점만 찍고 제출한 분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니 소감문은 필수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매주 3000~4000자 분량을 적어서 제출했다.
그 이유는 소감문을 일종의 기록장처럼 사용했기 때문이다. 나는 매주 미션을 시작하기 전 공통 피드백과 코드 리뷰 내용, 그리고 다른 분들의 코드를 보며 배운 것을 종합해 학습 계획을 세우고, 틈틈이 진행 과정을 기록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미션을 진행하기 전과 후로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또 진행 과정과 결과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회고 글을 수월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물론 소감문을 길게 쓰면 좀 더 어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ㅎㅎ) 누군가에게 증명하겠다는 생각 보단 어짜피 쓸 소감문 알차게 활용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써보는 걸 추천한다!
💡 하나의 실수에 연연하지 않기.
프리코스만 보더라도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기 때문에 문득 이런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힐 거다.
'나 이미 떨어진 건데 지금 하는 것들이 헛수고가 되면 어떡하지..?'
나의 경우 자소서 때문에 불안감을 느꼈다. 당시 찾아본 블로그에서는 하나 같이 자소서를 강조하고 있었고 나는 글 솜씨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1차 합격자 발표나기 직전까지 증명자료의 조회수가 올라가지 않은 것도 불안감에 한몫 했다..^^)
물론 자소서는 나에 대해서 길게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1차 심사는 자소서, 프리코스 결과, 소감문을 종합해서 판단하기 때문에 이 중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니 자기소개서를 잘 쓰지 못했다고 포기하거나, 프리코스에서 요구사항을 빼먹었다고 자책하거나, 최종 코딩 테스트에서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하지 못해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부분에 충분한 마음과 시간을 쏟았으면 만회할 수 있으니!
💡 모든 순간을 의미 있게 만들기.
한달이라는 짧지 않은 프리코스를 몰입하면서 '이 모든 게 시간 낭비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하지만 의미 없는 도전은 없으니 의심은 잠시 덮어두고 내 성장만을 위해 몰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7기 지원자 분들 화이팅입니다.🌱🌱
와 이시기에 너무 도움 되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