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수료생에서 개발자로

연꽃·2021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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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Onboa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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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식 - 나는 뻔한 부트캠프 수료생이다

나는 코드스테이츠라는 부트캠프 수료생이다. 부트캠프를 들어가기 이전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한 컴맹이었다. 대학시절 PPT조차 만드는 것이 버거워 친구들에게 밥을 사주고 부탁할 정도였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코드스테이츠를 들어가기 전, 좋은 개발자가 될 것이라는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수료한 이후에도 유지되었다.
그런데 프리온보딩 코스를 들어오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프리온보딩 코스에서 나를 포함해 팀원이 총 4명인데, 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팀원들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였고 다들 욕심도 있어서 열심히 컴퓨터공부를 하는 분들이다. 이 분들과 함께 과제를 하면서 유튜브에서 들었던 '현직자들은 부트캠프 수료생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저런 말이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런 말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나'라는 것을 이번에 깨닫게 되었다.

나의 부족함을 알게 된 이유

  • 과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의 고민
    코드스테이츠에서 과제를 할 때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기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였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잘 배워서 그 코드를 잘 작성하고 기능이 실행되면 코딩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이러한 것들이 코딩을 하는 것의 극히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이 기술을 사용해야하는지, 왜 이러한 기능을 이러한 방법으로 구현을 하는지, 특정 방식으로 구현하기를 마음 먹었을 때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개발하기 이전에 혹은 개발을 하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대화하는 팀원들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얼마나 잘 못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부족
    코드스테이츠를 수료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개념들에 대해서 물론 배웠지만,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갔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반드시 공부해야한다고 느꼈다. 아주 기본적인 객체가 무엇인지, 객체지향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는 나를 알게 되었다.
  • 새로운 스택을 받아들이는 능력
    코드스테이츠에서 배운 것들이 코딩에서 매우 많은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원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조금 배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부한 경험의 차이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너무나도 차이가 컸다.

뻔한 부트캠프 수료생에서 정식 개발자가 되기위한 방안

  • 코딩에 대한 열정
    이전까지 나에게 코딩은 취업을 하는 수단에 불과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열정적으로 코딩을 위해 이야기하고 노력하는 팀원들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열정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식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열정이 있기 위해서는 코딩이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팀원들과 다양하게 공부하고 이야기 하면서 코딩의 재미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코딩은 단순히 기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코드를 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알게 되고 나서 코딩이 재미있어졌다. 더 열심히 코딩을 배우고 싶다는 열정이 넘치고 있다.
  • 제대로 된 공부
    열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제대로 된 공부의 방향을 잡고 공부를 해야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지식에 대해서 열심히 습득하고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다음으로 혼자서 여러가지 기능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할 때, 왜 이런식으로 만드는지에 대해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거시적인 관점을 갖고 전체를 보면서 공부를 해야한다. 부분적인 것만 보아서는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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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서 자라나는 중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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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4일

형님 같이 힘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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