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00 mini pc로 Ubuntu Server 만들기 (1) - 언박싱

Lukaid·2024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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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ntu 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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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반드시 포스팅하고 싶었던 주제인 N100 mini pc로 Ubuntu Server 만들기 를 드디어 시작한다!

개인용 개발서버

전 회사에서 개인용 개발서버로 AWS의 EC2서버를 빌려줬는데, 그때 사용하던 사양이 c5a.xlarge 였다. 퇴사 후 아무 생각없이 동일한 서버를 빌려서 개발서버로 사용하려 했는데, aws 요금계산기를 통해 대충 계산하니, 1년 플랜으로 빌려도 월 13만원 정도가 과금되는 것을 알고 놀란 기억이 있다.

대안을 생각했을때,

  1. 그냥 곱게 도커를 이용한다.
  2. 서버용 컴퓨터를 산다.

정도였는데, 사실 나는 테크충이라 2번 선택지가 떠올랐을 때 부터 마음이 두근거렸다...! (1번의 경우 그당시 내 pc가 m1맥북에어 기본형인지라, 조금만 무거운 작업을 해도 발열이 심했다. 도커서버 + flutter 개발모드 + 수많은 크롬 탭)

나는 즉시 amd사의 5600g apu를 구매하고, 나머지 부품을 다나와 및 당근에서 최저가로 매입하여서 멋진 서버 pc를 만들고 지금까지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대만족)

근데 왜 바꿈?

이유는 크게 두가지이다.

  1. 5600g는 생각보다 소비전력이 높고, 발열이 있으며, 팬소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 N100이 사고싶다.

5600g를 사용하면서 너무 만족했지만, 개발용으로만 쓰기에는 그 사양이 너무 아깝고, 24시간 돌리기에는 소비전력이 생각보다는 많이 나갔다. htop등으로 모니터링 했을때, 전체 cpu의 로드율은 5%미만이었고, tapo사의 스마트 플러그로 소비젼력을 측정해보니 시간당 25w내외로 소비되고 있었다. 이를 단순 계산했을때 한달 전기요금은 대략 3000~4000원정도 나간다.

또 발열과 팬소음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는 정량적으로 계산해보지 못했지만, 쿨러도 저소음으로 유명한 be quiet사의 제품으로 바꿔줬지만(가성비 이슈로 녹투아는 제외), 완전히 조용하지는 않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유인데, 무려 tdp 6w짜리 N100 cpu를 그냥 써보고싶다!!

N100

N100에 대해서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2023년 1분기에 출시된 인텔 12세대 Alder Lake-N 프로세서로, 4코어 4쓰레드, 그리고 무려 tdp 6w의 저전력으로 설계 된 cpu이다. 이는 모바일용으로 나온 사실 서버용으로 아주 적합하냐 했을 때, 잘... 모르겠지만... 뭐... 잘 안될 이유가 있을까?

아무튼 절대적인 성능은 당연히 5600g보다 낮을테지만, 나는 저전력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c5a와 비교한 자료를 찾아봤는데 생각외로 성능이 뒤처지지는 않았다. c5a는 2019년에 출시한 amd Zen2 아키텍쳐 기반의 AMD EPYC 7002 cpu를 제공하는데, 다음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 멀티 성능은 당연히 떨어지지만, 싱글 코어의 경우 거의 근접한 성능을 내준다. 이게 의미가 있는게, 우리가 c5a.xlarge를 빌리면 AMD EPYC 7002의 전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 중 4개의 코어만을 빌려준다. 그리고 서버용으로 돌릴거면 멀티코어 작업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싱글 코어의 성능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그렇다)

아무튼 이렇게 합리화를 완료하고, 알리에서 행사할 때, N100 미니PC를 질렀다.

배송지연...

3월 18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해당 제품을 주문했는데... 오늘(4월 13일)에서야 도착했다... 중간에 주문이 취소됐다가, 판매자와 여러 대화를 나누고, 오해를 풀고, 다시 배송을 해주는 등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어쩌겠는가 이것이 알리인걸... (싸게샀잖아... 한잔해...)

아무튼 오늘 배송이 왔으니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다!

제품 간단 소개

이번 포스팅은 제품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겠다.

정말 간단한 패키징

그래도 생각보다 파손에 대한 대비는 잘 되어있는 듯 하다.

구성품, N100의 tdp는 6w이고, 머신의 전체 소비전력이라 해봐야 시간당 10w정도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해당 제품은 심지어 c타입 케이블로도 전원공급이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 핸드폰 충전기로도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시스템의 안정성을 생각해서 동봉된 파워를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서도 문제가 한가지 있는데, 동봉된 파워의 플러그가 eu표준을 따르고 있다. 한국의 표준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조금 작아서 헐렁일 수 있다는 이슈가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위에서 한번 언급한 tapo사의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하기로 했다. 사실 이게 완벽한 대안은 아닌데, eu플러그도 잘 호환된다는 글을 본적이 있고(찾아볼라니까 잘 못찾겠다), 실제로 꽂아보니 유격없이 잘 작동한다. 또한 소비전력을 체크 할 수 있고, 원격으로 끄고 켤 수 있는것도 장점(이는 별도의 바이오스 세팅이 필요한데, 추후 포스팅 예정).

뒷판을 분해한 모습. 지난 5600g pc를 맞출때 진짜 저가의 중국산 ssd를 사용했는데, 이유를 모르겠는 오류가 많아서 이번에는, ssd는 따로 사서 달아주기로 했다.

따로 구매한 Western Digital사의 SN740 256gb 벌크 제품

램도 궁금해서 떼어 보았는데... Gowe...? 진짜 생전 처음 보는 회사이고, 구글링해도 정보가 전혀 없다... 불안하다... 써보고 이상하면 당근에서 저렴하게 업어와서 사용해야겠다.

ssd를 결합한 모습

정리

최종적인 pc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다.

N100 cpu
16gb DDR4 memory (Gowe)
256gb ssd (WD sn740)

이제 다음은 우분투를 설치하고 네트워크 세팅을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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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지향 웹개발자 이성우입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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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1일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ㅋㅋㅋㅋ 엔백이로 서버라… 좋은 생각이군요 그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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