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퍼는 뭐 하고 있을까?(2)

Lybell·2022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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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티타임비어타임

둘 다입니다
-한 캠퍼가 자기가 낸 미션으로 고통받는 캠퍼들을 보며 뿌듯한지 불쌍한지에 대한 답변

한 주의 마지막 날, 금요일에는 챌린지 마스터 JK님과 한 주를 회고하는 대화를 나누는 마스터 티타임 시간이 존재한다. sli.do라는 문답 서비스를 이용해서 JK님과 질문,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주로 JK님의 개발사 이야기나 부스트캠프 운영 이야기(미션 내는 과정 등), 향후 개발자로 성장하려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답변한다. 그 외에도 JK는 왜 JK인지, JK가 불타는 이모지(...)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는지 등 사소한 것도 답해준다.

질문은 최신순으로 올라와서 무조건 한순간엔 모든 캠퍼들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개드립도 올라온다. 대표적으로 위 짤처럼 이름을 undefined라고 짓고 자바스크립트에서 undefined의 메소드를 호출하면 생기는 타입에러를 적은 빌런도 있었고, 3주차에는 살려주세요를 base64로 인코딩에서 보낸 빌런도 있었다.

투표도 한다. 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미션이나 캠퍼들의 나이, 주소 분포 같은 걸 투표하는데, 여기에서도 캠퍼의 드립 욕구는 멈추지 않는지 나이에 NaN이나 undefined, 2147483647을 쓰거나 주소에 이봐요 JK시나 윤동주 서시, 카카시 같은 걸 쓴 빌런도 볼 수 있다. 나이나 주소 투표가 포맷이 정해지지 않은 서술형이라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부스트감자

(7기 베이스캠프에서 최초로 감자가 언급된 메시지.)

7기 부스트캠퍼는 스스로를 감자라고 부르는 문화가 있다. 한 캠퍼가 2일차에 나온 어려운 미션에 처참하게 깨지고 말하는 감자라고 스스로를 칭하면서 너도나도 자신의 형편없는(?) 코딩 실력을 자조하며 감자라고 스스로를 부르게 되었다. 미션이 고통스럽다고 자조하는 글에는 감자 이모티콘과 무지개 감자 이모티콘이 올라오며, 특히나 여러모로 어려웠던 3주차 미션에서 감자들이 많이 자라났다고 한다.

교수님. 잘 들으세요. 4학년이어도 전공 지식 잘 모른다구요. 그냥 살다보니까 4학년 됐다구요. 저 고학번인 거 알려주지 마시라구요. 새내기나 다른 학년이 저한테 기대해도 제가 해줄 수 있는 거 없다구요. 전 그냥 말하는 감자라구요. 아시겠어요?
-모 대학생, 에브리타임에서

감자의 원래 유래는 모 대학의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공부에 빡친 4학년 대학생이 자신은 살다 보니 4학년이 되었는데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며 올린 글에서 비롯되었다. 말하는 감자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에, 고학번이 되었는데도 전공 지식을 잘 모르는 스스로를 자조하는 말로서 사용되고 있다. 부스트캠퍼 역시 대학 고학번이나 졸업생들이 많은데, 미션으로 인해 처참하게 무너지고 스스로의 무지를 깨달으면서 감자라는 말이 유행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여담이지만 작년 부스트캠퍼는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에서 유래된 당근으로 스스로를 칭했다고 한다.

갈틱폰

부스트캠퍼가 갈틱폰을 하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된다. 갈틱폰은 주제를 전달받으면 그것에 맞는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넘겨주면 넘겨받은 그림에 대한 주제를 맞히는 식으로 진행되는 웹 게임이다. 한국에선 작년 7월부터 스트리머 사이에서 유행했다.

주로 부스트캠퍼의 현재 처지나 JK님에 대한 주제, 한 주간 배운 CS지식을 주제로 진행되며, CS지식의 경우 주제를 그림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공부가 된다! 각 주제를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는지, 그리고 주제가 어떻게 왜곡되어서 이상한 주제로 변하는지를 보는 것도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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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이 되고 싶은 꿈꾸는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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