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B Full 37기 섹션3 회고

정종훈·2022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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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3때는 나를 돌아볼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졌으니 열심히 써봐야지 🤔

😍섹션3를 진행하며 좋았던 부분(Liked)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섹션3를 진행하며 좋았던 부분 딱 하나만 꼽으라면

여기 같이 학습하시는 좋은 동기분들, 그리고 좋은 크루분들을 많이 만난 것 이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겠다.

뜬금 없이 섹션3 까지 와서 무슨소리인가...


내가 코드스테이츠에 들어오기전 무언가를 학습한 방식은 혼자서 깊이 파는 공부방식 이었다.

예를 들어 1 + 1 = 2를 배운다면. 1 + 2 는 3인지 선생님께 물어보고

왜 1 + 2는 3일까? 스스로 고민하고 끝까지 해결하려 노력했다.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공부하는것의 장점도 있지만 그렇게 공부하니까

나 혼자만의 지식범위(?)에 갇히게 되는 꼴이라는것을 여기 와서 많이 깨달았다.


그 와중에 내가 이해를 할 수 없던 섹션2 후반에 이해는 안되는데 어떻게든 해결은 해야되니

무작정 해결책을 외울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금와서 생각하면 정말 미치도록 힘들었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섹션1, 섹션2, 섹션3를 거치면서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며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개선하는것이 학습내적으로, 외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을 했고.

따로 만들어진 학습 스터디를 통해 조금 더 깊게 다른 분들과 지식과 생각을 공유하고

상호작용하는 부분이 너무 재밌고 도움이 된것 같았다.


(섹션3 페어분들 그리고 스터디 원 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섹션3를 잘 버틸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중간중간에 정말 다양한 이유로 멘탈이 많이 터졌는데

그때마다 크루님들이 답변해주시는 이슈쉐어링을 많이 이용했던것 같다.

내 주위에는 안타깝게도 개발자 분들은 안계시고

그래도 크루분들은 나보다 개발자 세상을 먼저 경험하셨으니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는 판단하에

스스로 감당할수 없는 이슈에 처할때마다 적극적으로 질문을 남겼던것같은데

그때마다 정말 많은 도움과 메세지들을 얻었던 것 같다.


(저를 도와주시고 많은 용기를 주셨던 크루님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회고해 어떤 아집에 의해 기존에 학습할때 대부분 나 혼자서 감당했던 대부분의 학

습들을 섹션을 거쳐오면서 점차 여러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학습하니 나에게 더 효과적이고

즐거운 학습이라는것을 깨닫는 좋은 섹션이었다.!

📚 섹션3를 진행하며 배운 것(Learned)


내가 생각하기에 멋진 제품을 만들기 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자

앞에서 회고했지만 나는 내게 필요한 공부를 했다. 정확히 말하면 내게만 필요한 공부를 했다.

남이 어떤 공부를 하던 상관없이 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공부를 했다.

내게 필요한지 안필요한지 판단의 기준은 단순히 내가 흥미가 있냐 없냐였다.

또한 코드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코드로 작성하고 스프린트를 통과하면 끝이었다.



그렇게 공부하던중 시간이 되어 어떤 개발자 분(?)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있었다.

그 분이 뭐라고 하셨는지 지금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런 말씀을 하셨다.

개발자에게 문제 해결능력보다 필요한 것은 문제 인식능력 이라고

어떤 상황일때 다른 사용자가 어떤 불편을 느낄것같고 그것을 예상해서

미리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그 말을 듣고 정말 많이 느꼈다.

나는 내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고 그것을 해결하며 얻는 기쁨이 그저 좋다고 여겼는데

개발자는 그걸 넘어서 다른사람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을 가져야 겠구나..

나는 아직 프론트엔드가 뭔지 백엔드가 뭔지 정확한 개념을 모른다.

좋은 개발자가 되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좋은 개발자가 뭔지도 모른다.

허나 섹션3를 임하면서 내가 되고싶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준을 배웠다.

나만 이해할수있는 코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시킬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것.

내게 필요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필요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

💦 부족했던 것(Lacked)

섹션3에서는 앞을보고 문제를 쫓아가기에 급급해 뒤를 돌아보려고 하지 않았던것같다.

과제를 해결하고 힘들다는 핑계로 그 전 섹션보다 회고 기록을 조금 덜 남겼다.

또한 섹션3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페어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내 이야기를 페어분들에게 많이 이야기 한것같다.

어떠한 상황에서는 다른 페어분의 입장을 귀담아 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적이 몇 번 있었던 것 같다.

🕯 바라는 것(Longed for)


지금까지 코스를 진행하고 이 회고를 쓴다는것 자체가 행복하다.

우연찮게 지원한 이 프로그램에 내가 지원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지원하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평생 코딩이라는 세상은 접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섹션3 초반에 힘들다고 주저 앉아 버리기 보다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치면서 정말 몇년 동안 했던 실패를 한꺼번에 겪고 또 대부분의 성공을 겪으면서

담금질하듯이 나의 마음을 수련한것 같다.



내가 바라는 것은

어느 분의 말씀처럼

매일같이 실패하고 또 매일같이 성공하는 개발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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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발개발자에서 개발자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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