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도 서류 통과가 되고 면접 제안이 왔다. 과제와 면접이 겹치는 바람에 꽤 바쁜 일정이 되었지만 꾸준하게 과제도 진행했고, 면접 공부도 같이 했다. 오전엔 코딩하고 오후엔 공부하는 등의... 취준생이라서 가능한 일정이다.
기술 면접 공부는 예전에 한 번 해본 것이 다이고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래도 한 번 해보긴 했다고 더듬더듬 공부하니 예전보다 수월하게 외울 수 있었다. 실행 컨텍스트, 클로저, 렉시컬 스코프 등등... 주변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더 열심히 외운 것 같다. 물론, 외우기만 해서는 안되고 내 코딩과 접목시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얼마나 긴장을 했으면, 회사에 가는 도중 이어폰만 꼽고 노래를 듣지 않았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웃긴 일이다. 지하철에서도 계속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아무래도 비전공자인 나를 배려해주신 것 같은 느낌. CS 지식보다 내 경험을 우선적으로 여쭤봐주셨다.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유튜브 클론 코딩에 대해서 대화를 했고, 백엔드부터 프론트까지 구현했다고 말씀드리니 그거에 따른 여러가지 질문들을 해주셨는데 자세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너무 긴장해서 나오자마자 백지 상태가 된 듯...~
기억나는 질문은 아래 정도...
내 포토폴리오를 좋게 봤다고도 해주셨다. (~휴...다행~) 대화를 나누면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인 모멘텀을 클론 코딩한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는데, 거기서 스포티파이 API를 사용해 로그인을 구현했다고 말씀 드렸고,
라고 물어보셨다. OAuth 2.0은 알지 못한다... 뭔가 복잡하다는 건 아는데... ... 그래서 모른다고 답했다. 집에 와서 찾아봐야지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스포티파이 로그인 방식이 OAuth 2.0이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비전공자라면 꼭 나오는 단골 질문이 있다.
나는 형식적인 답변을 드린 것 같다. 그렇지만 정말 그렇게 해야하고 하는 것을...
CS 지식은 서적을 통해 쌓고, 기술은 인터넷 강의나 유튜브, 공식 문서를 찾아본다고 했다.
이것도 위와 같이 형식적으로 답변했다.
우선, 기초 문법을 익히고 문법을 활용한 예제 문제를 구현해볼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배우는 거야... 이미 비전공자가 개발한 거면 공부는 쉽게 하지... 응용과 ... 외우기가 어려울 뿐... 요즘은 인터넷 강의나 유튜브도 잘 되어 있어서 정보를 구하기 쉽다고도 말씀 드린 것 같다.
그 외에 회사에 궁금한 사항이 있는지도 물어봐주셨고, 가장 좋았던 점은 면접을 시작하기에 앞서 회사 소개부터 해주신 것이었다. ~(물론, 면접 가기 전에 이미 다 확인하고 봤던 거지만 한 번 더 들으면 좋지!)~
꽤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면접 시간은 1시간을 보고 나왔고, 긴장한 것에 비해 상당히 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했다. 아... 그렇지만 원래는... 나 말고 한 분 더 계셔야 하는데 그 분이 안 오셔서... 2대 1로 면접을 봤다. 사실, 3대 1이 될 뻔함.
그리고 이제 또 면접을 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