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SAA-C03 시험 준비 및 취득 후기

mangoo·2023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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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AWS Solution Architect Associate C03 시험을 준비한 과정과 후기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한다.


계기

회사에서 마케팅 페이지 유지보수 업무를 맡아 S3와 CloudFront의 연동,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문서화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이전에 EC2, RDS, Lambda만 다뤄봤기 때문에 업무를 진행하며 AWS 서비스와 기능을 공부해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껴 클라우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해당 업무는 임시로 맡은 것이었기 때문에 업무를 통해 기술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던 중 AWS SAA 자격증을 발견했다. 그래서 동아리에서 1차 미션 주제로 설정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시험 준비를 시작하기 전 AWS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는 아래와 같다.

🙆 사용해본 서비스/기능
VPC, NAT, IGW, Security Group, NACL, ALB, S3, CloudFront, ECS, Fargate
🤷 알고 있는 서비스
Code Pipeline, CloudWatch, CloudTrail
🙅 모르는 서비스
SQS, SNS, KMS, Route 53, Kinesis, KMS 등


시험 준비

시험 예약

시험 일자, 방식 선택

처음에 시험은 9/9로 잡았으나 다른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시험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시험 일정을 9/22로 변경하려고 들어갔는데 해당 날짜에 예약이 다 차서 예약 변경을 바로 하진 못했고, 시험 2주 전에 자리가 나서 예약을 변경했다. 변경하려는 일자나 시간 선택이 불가하다면 중간중간 들어가서 확인해보자. 시험일과 가까워질수록 비는 일자가 생긴다.

시험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는데, 온라인 응시를 선택했다. 오프라인으로 가는 게 귀찮고 익숙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험 일정 변경/취소는 시험 시간 24시간 전까지만 가능하고 이후에는 불가하다. 최대 2번까지만 일정 변경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취소 후 다시 예약을 해야 한다.

언어 선택

한국어를 선택하면 시험 시간이 30분 연장되고, 영어 원문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쭉 풀고 검토해도 1시간이 남을 정도로 시간이 널널하기 때문에 꼭 한국어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응시 비용

응시 비용은 150달러로 19만원이었는데 AWS Associate 자격증 챌린지에서 받은 50% 할인 쿠폰으로 8만 5천원에 결제했다. 응시 비용은 환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공부 방법

공부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Udemy 강의 수강덤프 문제 풀이이다.

Udemy SAA C03 강의 수강

27시간짜리 강의여서 시험 준비를 시작한 7월 말부터 강의를 조금씩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실습을 따라했지만 진도가 너무 안 나가서 중간부터는 보기만 했다. 퇴근 후에도 강의를 꾸준히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을 2주 앞둔 시점에 여전히 강의를 반 밖에 듣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때부터 출근 전, 점심시간, 퇴근 후에 시간을 쪼개 듣기 시작했다. 결국 완강은 못했고, 뒷부분은 넘어갔다. 아래는 넘어간 섹션이다.

강의 내용과 범위가 굉장히 방대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해당 서비스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강의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만 머리에 넣으려고 했다. 세부적인 건 덤프 풀면서 외우면 된다.

AWS의 여러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없다면 강의를 수강하는 걸 매우 추천한다. AWS에는 굉장히 많은 서비스와 기능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Udemy 강의 수강을 추천하는 이유?

처음에는 강의를 듣지 않고 덤프만 풀었지만 인터넷 서칭을 통해 공부하다 보니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 문제가 나오면 틀리기 일쑤였고, 문제를 이해해서 푼다기보다는 외워서 푼다는 느낌이 강했다(겉핧기 느낌). 내 목적이었던 AWS 서비스 공부가 아니라 자격증 취득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덤프 문제 푸는 걸 중단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면 각 서비스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고, 팬아웃 패턴(SNS+SQS)과 같은 연계된 아키텍처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사례를 통해 적용해볼 수 있다.

덤프 문제 풀이

스터디원이 덤프 200문제를 공유해줬고 다 푸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Udemy 강의가 너무 많이 남아서 강의를 듣느라 시험 3일 전부터 덤프 문제를 풀었다. 출근 전, 퇴근 후 2~3시간씩 덤프를 풀었지만 200문제 중 140문제밖에 풀지 못했다. 시험 몇 시간 전부터는 틀린 문제 위주로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부 기간

총 공부 기간은 2달이다. 대부분 Udemy SAA C03 강의를 수강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 7월 말 ~ 시험 2일 전: Udemy SAA C03 강의 수강
  • 시험 3일 전 ~ 시험 당일: 덤프 문제 풀이 및 틀린 문제 복습

시험 응시

시험 전 시스템 체크

시험 전에 미리 시스템 체크 프로그램을 돌려 본인의 PC가 시험 응시에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카메라/스피커가 잘 작동하는지, 열려 있는 브라우저가 있는지, 네트워크 속도가 어떤지 등을 확인한다. 해당 체크는 필수가 아니지만 미리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 시작 30분 전, 회사 PC로 시험을 보려고 시스템 체크를 했는데 사내 보안 프로그램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떠서 결국 개인 PC로 시험을 응시했다.


입장 후 체크

시험 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신분증과 시험 응시 환경의 사진을 찍고 감독관을 기다려야 한다. 이후 감독관과 영어로 소통하며 캠으로 신분증, 손목, 책상과 주변 환경을 비추고 ok 싸인이 내려오면 통과다.


문제풀이

덤프에서 봤던 문제가 조금 보이긴 했는데 대부분 초면인 문제였다. 다른 사람들은 70~80%가 나왔다고 했는데 나는 덤프를 적게 풀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시험 중간중간 목이 말라서 물을 마셨는데 딱히 제지하진 않았다. 문제를 다 풀고 검토까지 검토까지 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시험 종료 1시간 전에 퇴실했다.


자격증 취득

덤프를 많이 못 풀고 응시했기 때문에 매우 쫄렸고 결과가 빨리 나오길 바랐다. 시험 응시 후 몇 시간 이내에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결과는 시험 응시 24시간 뒤에 메일로 날아왔다. 확인해보니 1000점 만점에 803점으로 합격! 덤프를 거의 못 풀었다고 보면 되는데 통과할 수 있었던 건 Udemy 강의와 운 덕분이지 않았을까 싶다.

시험을 9/22 오후 7시에 쳤는데 결과는 9/23 오후 6시 반에 나왔다. "결과가 늦게 나온다 == 불합격"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후기

자격증 취득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오랜만에 흘려보내는 시간 없이 알차게 보냈던 것 같다. 특히 시험 2주 전부터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강의를 듣고 덤프를 풀었기 때문에 수능 공부하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기도 했다. 밀도 높은 몰입을 경험할 수 있었고, 내가 이런 몰입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자격증 취득의 계기가 되었던 AWS 인프라 업무는 팀 배정 이전에 임시로 맡은 것이었기 때문에 이후에 업무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는 없겠지만, 인프라 업무와 AWS SAA 자격증 공부가 재밌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AWS Solutions Architect Professional나 Developer Associate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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