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5기 심화반을 수료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 주간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캠프 직전에 나는 HTML, CSS를 활용해서 내가 무작정 만들고 싶은 사이트의 도안을 그려보고, JS에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몰라서 코딩테스트 연습을 하고 있었다. 장고로 프로젝트를 한번 만들어본 적은 있으나, 유의미하진 않았다. 결론적으로 Jquery의 사용도 미숙하고, AJAX는 한번도 다뤄보지 못햇다.
목표 : 미니프로젝트 만들기 (프로젝트명 : 칵테일99)
기간 : 4일
난이도 : 3등
느낀점 : 백엔드의 개념 자체가 두루뭉술한 상황에서 데이터를 직접 다뤄야하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물론 캠프 입학 과제 및 사전 강좌를 통해서 배웠던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시간에 응용하려니 마음이 급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협업하고 소통하는 주간이라 좋은 기억이 많다. 다시 돌아보면 가장 아쉬운 주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목표 :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 공부하기(교재: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이것이 코딩 테스트다)
기간 : 4주(28일)
난이도 : 5등
느낀점 : 시작이 매끄럽지 못했으며, 후반에도 캠프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동료들이 많아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과제톡이라는 과제풀이발표와 항해톡이라는 주제발표에 나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덕분에 지금도 브라우저의 동작원리는 나서서 설명한다. 알고리즘 자체에 대한 내용은 갑작스런 문제 난이도 조절 실패, 자료구조에 대한 집중으로 인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프로젝트 및 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이 주간에 얻은 자료구조와 언어에 대한 이해가 큰 역할을 했다.
목표 : React 활용한 프로젝트 만들기(강좌: 스파르타 코딩클럽 React입문&심화강좌)
기간 : 3주(21일)
난이도 : 2등
느낀점 : 정말 쉽지 않은 주간이었다. JS도 잘 못 다루는 상황에 React를 적응하기가 말조차 쉽지 않다. 물론 React는 JS를 꼭 알아야만 쓸 수 있는 라이브러리라고 보긴 어렵다. 아무튼, 알고리즘 주간의 후반주차에는 주특기를 미리 공부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얄짤 없이 하차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주특기 주간 역시 실전프로젝트를 위한 준비였음을 느낀다. 5단계의 과제로 이루어져있었는데 매 과제를 해결할 때마다 항해측에서 말하는 압축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같은 팀으로 배정된 백엔드 동료와 함께 진득하게 소통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을 했다.
목표 : 실전프로젝트 완성하기(프로젝트명 : Share Pod)
기간 : 5주(35일)
난이도 : 1등
느낀점 : 일단, 프로젝트를 시작하자마자 1주일 가량을 통채로 날려먹었다. 팀에 프론트엔드는 두 명, 백엔드는 세 명, 디자이너는 두 명 배정되었는데, 각각 이슈가 있긴 했지만 프론트엔드 기술 및 버전관리 과정에서 적잖은 이슈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첫주에 짠 코드는 모두 날렸으며, 프론트엔드 팀원이 하차했다. 이 한 주는 다른 조들보다 한 주가 모자란 심화반에서 더 치명적이었다. 코드를 고민해서 짠 다는게 불가능에 가까운 환경이었고, 작업 과정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주간이기도 하다. 프론트엔드 동료로 투입되었던 주니어개발자분을 통해 코드와 협업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 결과적으로 내가 가장 많이 성장한 주간이 될 수 있었다.
목표 : 이력서 작성 및 입사지원하기
기간 : 1주(7일)
난이도 : 4등
느낀점 : 나를 어필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이전까지 배웠던 것들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였기에 자신있게 이력서를 작성할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내 커리어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인데도, 너무 휩쓸려서 보냈던 주간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주간동안 진행되었던 특강과 모의면접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바다에 열 번 빠지면 헤엄 못 칠 사람 없다는 마음은 진심이다. 하지만 나를 물가로 끌고 가는 것, 물가에 빠지는 용기, 실패에서 배우는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