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만들기] 0. 웹사이트 기획하기

마리 Mari·2024년 1월 19일

포트폴리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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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작성하기

작년 9월에 퇴사하고 이것 저것 공부하고 운동하고 놀다보니 어느새 백수 5개월차가 되었다. 이제 실업급여도 막바지인지라 진짜로 취업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부랴부랴 이력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사실 작년 초부터 이직 준비를 했던지라 업무 관련해서 정리해둔 것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직은 막바지에 가서 엎어졌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라도 도움이 되니 썩 시간낭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지난달에 원티드에서 진행하는 '프론트엔드 프리온보딩'코스를 들었는데, 거기서 멘토님이 공유해주신 이력서 작성과 관련된 글이 인상깊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요약하자면) '경력 0년과 경력 1년에게 기대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경력이 없는 0년차라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나열해서 보여주는 것이 맞지만, 조금이라도 업무 경력이 있다면 엔지니어링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키워드가 이력서에 존재해야한다는 것이다. 디자인 패턴이나 아키텍쳐 적용 경험, 성능 관련 이슈 해결 과정 등이 이력서에 녹아있다면, 이력서를 검토하는 사람이 기대하는 이력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얘기하셨다.

확실히 나의 이전 이력서는 사용 기술만 나열되어있고, 해봤자 CRUD 구현 정도가 적혀있는 딱 나쁜 예시의 이력서였다. 멘토님의 조언을 참고하여 기술적인 난이도가 있는 과제를 해결한 경험을 위주로 이력서를 보완해나갔다.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기획하기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작성하고 보니, 이 내용을 잘 다듬어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준비되어있으니, 만드는 것은 금방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피그마를 이용햐서 이력서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웹을 구성해봤는데,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편집디자인을 좋아해서.. (특히 볼드하고 차가운 느낌의 타이포 작업이 좋다) 그런 디자인을 많이 참고했더니, 웹이 정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읽고싶지 않아 보였다.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인데 포트폴리오로서의 역할도 실패하고 웹사이트로서의 역할도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트폴리오라면 다른 사람이 읽어야하는데 읽고싶게 생기지도 않았고, 웹사이트라면 사용자와 상호작용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
전반적으로 문서에 적합한 구성이지 웹에 맞는 구성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문제점을 파악했으니 고칠 수 있으리라. 이러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도록 작업의 명확한 목표를 정했다.
1. 사용자 상호작용
2. 밝은,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
3. 편하게 볼 수 있는 웹사이트

1. 사용자 상호작용

웹사이트의 스크롤이 너무 길어도 사용자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내용은 간략하게 요약하고 세부 내용을 사용자가 펼쳐서 볼 수 있게 구성했다.
또 목차를 두어, 전체 문서의 구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2. 밝음, 신뢰감을 주는

개인적으로는 힙하고 볼드한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ᵕ᷄≀ ̠˘᷅ 사실 다르게 말하면 어렵고 진입장벽이 있는 디자인이라는 얘기이다… 함께 일할 사람으로서 나를 소개하는 것인데, 이러한 디자인이 내 이미지나 강점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업 목적의 웹사이트이니 조금은 상업적아고 일반적인 느낌으로 디자인을 바꿔보았다. 가능하면 유행을 덜 탈 것 같은 디자인으로 하려고 노력했다(업데이트 자주 안하려고 ㅎㅎ)

3. 여러 사람 대상

우선은 문장을 쉽게 고쳤다. 과도하게 한자어를 사용한 부분은 풀어쓰고, 번역투로 작성된 문장도 고쳐보았다.
또, 언젠가 해외취업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와 영어 둘 다 지원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
당연히 반응형으로 만들 것이고, 여력이 되면 다크모드까지 작업하고 싶다.

위 내용을 고려하면서 화면을 다시 만들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