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월 MayOwall 입니다.
오늘은 Yapp 동아리 24기 Web 개발 분야 (a.k.a 프론트엔드) 합격 후기에 대한 글을 가져왔습니다. 이 글이 Yapp 동아리 지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이 글은 먼저 Yapp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한 뒤, Yapp 24기에 합격하기 위해 어떤 단계를 거쳤는지, 그리고 각 단계에서 제가 어떤 것에 집중했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후기인 만큼 정보로만 된 글이 아닌, 제 개인적인 생각도 포함되어 있으니 글이 조금 길어져도 양해 부탁드려요. 그럼 바로 시작해 볼까요?
YAPP은 PM(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로 팀을 구성하여 4개월간 하나의 IT 서비스(웹,앱,etc.)를 제작하는 기업형 IT연합 커뮤니티입니다.
(출처 : Yapp 공식 홈페이지)
Yapp은 일년에 총 2번 모집하며, 한 기수당 약 4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활동 기간을 가집니다.
Yapp의 가장 큰 특징은 PM, 디자이너, 개발자 세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한 팀을 구성한다는 것이에요. 또한 Yapp활동 기간 동안 팀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정기 세션, 해커톤 (Dev. Camp)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됩니다.
저는 그동안 나태해진 마음에 다시 불을 붙이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
Yapp을 지원할 당시, 저는 작년 12월 부스트캠프 8기 수료 이후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취업을 위해 공고 지원, 스터디, 개인 프로젝트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지만 아쉽게 취뽀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취준 기간이 길어지면서 심적으로 지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제 태도도 루즈해 졌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에 나태해진 마음에 다시 불을 지피기 위해 Yapp에 지원했습니다. Yapp에서 열정적인 동료들을 만나 서비스 출시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면 다시 열의를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D
Yapp 동아리는 크게 서류와 면접, 총 2가지 단계를 거쳐 동아리 인원을 선발합니다. 먼저 서류에 대해 알아볼게요.
Yapp 24기 개발 Web 분야 서류는 크게 사전 질문(필수)
과 포트폴리오(선택)
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전 질문 총 10개로, 다음과 같았습니다.
- [공통 질문] 지원자께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너십을 가지고 노력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세요. (성공/실패 여부와 관계없이 작성해주세요.) 800
- [공통 질문] PM, 디자이너와 협업한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이슈 상황을 어떻게 소통해서 해결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세요. 800
- YAPP 지원동기는 무엇이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고싶은 점 또는 기대하는 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500
- 개발 경력 혹은 경험에 대해 작성해 주세요. 프로젝트 이름, 기간, 본인의 역할, 성과를 포함하여 작성해 주세요. 10000
-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없었나요? 위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것을 하나 로 해당 문제를 해결했는지 설명해주세요. 700
- 프로젝트를 하면서 팀원과 겪었던 갈등 상황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설명해 주세요. 700
- (취준생 선택시) 현재 개발적으로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 무엇이며 이 부분을 학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주세요. 800
- 현재 거주하고 계신 지역을 알려주세요! (ex. 서울특별시 망원동) 100
- 만약, 활동 중 개인 일정으로 정기 세션 참여가 어렵게 되었다면 어떻게 대처하실지 작성해 주세요. 200
저는 사전 질문과 더불어 포트폴리오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기존에 작성해 두었던 이력서를 제출했어요. 사실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는 엄연히 다르지만..,,, 시간이 촉박해 있는 서류로 제출했습니다. 😂
서류 결과는 마감일 기준 4일 뒤인 4월 17일에 발표되었습니다.
다행히 합격이었어요. 😆
서류의 질문들을 보면 크게 1. 개발 의지, 2. 개발 및 문제 해결 능력, 3. 협업 경험, 4. 동아리 활동 의지 등 4가지에 대해 물어보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해당 사항에 대해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최대한 어필할 수 있도록 작성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어필할 때는 주관적인 자료가 아닌,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증거(?)를 바탕으로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작성한 내용과 연관된 제 깃허브 링크, 프로젝트 링크, 또는 블로그 글 링크 등을 글 하단에 함께 첨부했습니다.
면접 날짜는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선택할 수 있었어요. 당시 저는 가능한 날짜 중 가장 늦은 시간인 4월 28일로 신청했습니다. 사실 최근 계속 불합격만 경험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이번 Yapp 만큼은 철저하게 면접 준비해서 꼭 붙자!!" 라는 마음으로 가장 늦은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
면접은 크게 profile
과 tech
로 나누어 준비했습니다. profile
은 Yapp에서 원하는 컬쳐핏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들을 뽑고, 제 가치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tech
는 Yapp 홈페이지에 명시된 기술 요구 사항과 서류에서 사용한 적 있다고 말한 기술과 관련된 예상 질문들을 뽑고, 이에 대한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예상 질문 리스트와 답변을 완성한 뒤로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을 때 까지 계속 연습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명시된 기술 요구 사항
예상 면접 질문 리스트
면접은 약 60분동안 진행이 되었습니다. 참여 인원은 면접관 2명, 지원자인 저까지 총 3명이었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저 혼자 면접을 보게 되어서 조금 의외였어요. 덕분에 약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관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오히려 조아)
제가 받았던 면접 질문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들 (정확한 질문은 기억 나지 않지만 꽤 많았음)
- event deligation
- web vital 지표란?
- cls란?
- 웹 바이탈 지표를 개선해서 SEO를 최적화 한 경험
- react란
- react 리랜더링이 일어나는 기준
- React memo와 useMemo의 차이
- 로딩 UI와 스켈레톤 UI의 차이
- 데이터 fetch 속도를 3배 개선한 경험
- next
- app router와 page router와의 차이점
- next를 사용한 이유
- next 14를 사용한 이유
- 🔥 next 프로젝트에서 모든 페이지에 use client를 적용했는데, 이럼 ssr의 이점이 없는 것이 아닌가.
- 디자이너와의 협업 경험
- 현업자와 한 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괜찮은가
- 최근 하는 활동이나 프로젝트가 있는가
- Yapp에서 만들고 싶은 서비스가 있는가
- 하루 일과
다행히 면접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약 2/3 질문에 대해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면접 질문은 제 프로젝트 경험과 이와 연관된 tech 질문들로 구성이 되었고, 기출된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면접 중간에 제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굉장히 예리한 질문들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상단의 🔥질문).
이 때 '어떻게 변명이라도 해야 하나...?' 하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변명하는 모습 보다는 솔직하게 제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냥 면접관 님의 말이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인정하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고 ‘저에게 리팩토링 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떤 식으로 개선하겠다’
라는 내용을 추가로 답변했습니다. 저의 진실성과 소통하고자 하는 태도, 그리고 개선 의지를 보여주고자 노력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Yapp 24기 최종 결과는 5월 3일에 발표됐습니다. 정확히 12:01에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메일 제목에는 결과가 나와 있지 않아서 가슴이 철렁 😵
떨리는 마음으로 메일을 열어본 결과,,, 다행히 최종 합격 할 수 있었어요. 🥹🥳
Yapp이 원하는 인재상을 잘 파악하고, 서류와 면접에서 이를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제 지원 동기는 Yapp 활동을 통해 다시 의지를 다잡고 서비스 출시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Yapp 활동의 가장 큰 목표는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에요! 이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좋은 동료들과 협업하며 개발 의지도 다시 불태울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서비스를 계속해서 운영하며 유저와의 소통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개선하는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저 스스로 추구하는 개발 상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개발자인 만큼, 이런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