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열흘 간의 휴식 기간 동안 한 일

Hotaek Han·2021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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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 후 열흘 정도의 휴식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을 무엇을 하고 보냈는지 기록해보려고 한다.


피아노 연주

매일 30분씩 하농(Hanon), 소나티네 10분

피아노를 안친 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손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특히 왼손 4, 5번 손가락에 정말 힘이 없었는데 매일 조금씩 치니까 나아진다는 생각이 든다.

소나티네는 아직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흥미를 돋우고자 조금씩 연주했다.

그러나 하농을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스타크래프트2 래더

브론즈 -> 골드 티어 달성

몇 년 전에 스타크래프트2를 친구와 즐겼었는데 다시 플레이해보았다.

너무 오랜만에 해서 브론즈 티어에서 헤매었으나 열심히 리플레이를 분석하고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다시 골드 티어에 오를 수 있었다.

플레티넘까지는 가고 싶었는데 그러진 못했다.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 플레이

군단의 심장 플레이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플레이했다. 이미 몇 번 플레이를 마쳤으나 난이도 '어려움'으로 클리어하진 못했고, 업적도 모두 클리어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플레이하게 되었다.

업적을 모두 클리어하면 래더 게임할 때 보여지는 프로필 이미지를 보상으로 주기 때문에 업적 달성 위주로 플레이하고 있다.


Don't Starve Together 플레이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한 게임

스팀 여름 할인 기간을 맞아 친구들과 Don't Starve Together를 플레이했다.

Don't Starve는 자원을 모으고 도구를 만들며 야생에서 생존하는 게임인데, Don't Starve Together는 Don't Starve의 멀티 플레이어 버전이다.

다들 바빠서 아직 한 번 밖에 모이지 못했지만 가끔씩 시간이 나면 즐길 것 같다.


남원 여행

Jeynman, Frank 외 1명의 친구들과 전라북도 남원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사진을 첨부하며 '남원기행'을 상세히 적어볼까도 했지만..생략하기로 했다. (나중에 수정할지는 모르겠다.) 간략하게만 적어보겠다

남원으로 가는 교통수단으로는 무궁화호를 선택했다. 교통비를 절약하여 숙박비 등에 더 소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무궁화호는 꽤 많이 흔들리고 와이파이가 매우 느렸다. 그러나 가격을 생각하고 그냥 탔다.

지리산 둘레길 (19코스 - 약 15km), 계곡 트레킹 (육모정 근처), 광한루원, 남원시립김병종 미술관, 춘향 테마파크 등을 다녀왔는데, 모두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호텔 직원 분들, 식당 사장님, 택시 기사님 등 모두 하나같이 친절하셨다. 대부분의 관광 시설들이 지은 지 얼마 안된 것처럼 깨끗하고 깔끔했다. 남원 시내의 건물들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고 간혹 벽화도 그려져 있었다. 음식은 추어탕, 삼겹살, 물냉면, 김치말이전골 등을 먹었는데 모두 너무 맛있었다.


특히 좋았던 경험은 계곡을 트레킹 한 것과 광한루원에 방문한 것, 그리고 미술관에 방문한 것이다.

단순히 산을 오른 적이야 있지만 계곡 상류를 따라 바위를 타고 물살을 거스르며 올라간 경험은 없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광한루원은 한옥들과 연못, 소나무와 대나무들, 그리고 광한루원 전체에 재생되는 가야금 소리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김병종 미술관은 건물이 정말 세련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다. 미술에 대해 무지하지만 김병종 작가가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와닿았다.


여러 이유로 방문하지 못한 장소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 육모정은 방문했지만 육모정 바로 건너편에 있는 장소가 춘향묘임을 알지 못하여 제대로 보지 못했다.
  • 남원시에서 진행되는 축제, 행사 등이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다.
  • 숙소 바로 앞에 흐르는 강에서 레이저 쇼가 있었으나 스케쥴이 맞지 않아 관람하지 못했다.
  • 구룡 폭포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출입이 금지되어 그러지 못했다.
  • 지금은 폐역인 서도역이 사진으로 봤을 때 정말 아름다웠는데 미리 존재를 알지도 못했고 거리 상으로도 멀어서 방문하지 못했다. (가장 아쉽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다.

다음엔 지리산 등반을 목표로 단풍이 필 때 쯤에 다시 방문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



화분에 씨앗 심기

코스모스 씨앗을 심었다.

몇 주 전에 다이소에서 강낭콩 기르기 세트를 구매했었다. (강낭콩 기르기 세트는 씨앗 두 개, 작은 화분, 배양토로 구성되어 있는 상품이다.)

그런데 심은 지 열흘이나 지났는데도 싹이 나질 않아서 파보니 씨앗 두 개가 썩어 있었다. 비도 많이 왔는데 물을 너무 많이 줬나보다.

썩은 씨앗을 파내고 덩그런히 화분만 남아 있었는데 무얼 심을까 고민하다가 코스모스 씨앗을 구매하여 다섯 개를 심었다.

이번엔 지난번보다 물도 적게 주고 잘 길러보겠다.

윤성우 저, 열혈 C++ 프로그래밍 구입

이제 일상으로 돌아올 시간이다.

과 동기들과 C++언어로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다.
다들 열심히 해서 흐지부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James Stewart 저, Calculus (Metric Edition) 9/E 구입

수학 공부...

학교에도 '미적분학'이라는 강의가 있지만 수강할 기회를 놓쳤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수강하기엔 듣고 싶은 다른 수업들이 많기 때문에 방학에 따로 혼자 공부하기로 했다.

어렵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 나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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