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마지막 날이면서, 동시에 알고리즘의 마지막 날이다. 역시나 아침은 11시에 시작했다..ㅠ 그래도 아침에 노션 정리, 그리고 하루 일정을 체크하며 보내는 시간이 알찼던것 같다. 이번주는 생각보다 여유롭게 보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유독 바쁠것 같다 생각했다.
그동안 좀 업로드를 미뤄놨던 크루스칼, 다익스트라와 같은 알고리즘 이론들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벨로그에 업로드 했다. 내가 맨 처음에 의도했던 대로 되는것 같다. 일단 효과가 있을진 몰라도, 당장 하루하루를 완벽하게 정리해 내는걸 목표로 하며 부가적인 복습 효과를 보고자 했는데, 그게 오늘에 들어서 확실히 효과가 있다 생각했다. 별로 지나지도 않았는데 거의 다 까먹을뻔 했기 때문…ㅎㅎ… 한번씩 리마인드 할 시간을 만들어 두는게 중요한 것 같다.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틈틈히 정리해 둬서 그런지 생각보다 일찍 끝낼 수 있었다.
오늘은 DP와 그리디에 시간을 쏟고 싶었는데, 다음주에 진행할 일정이 완전 새로운 내용들 이여서 간단하게라도 정리 하고자 했다. 알고리즘은 그 전에 공부한 기간이 있어 내 예상보단 여유롭게 진행 했던것 같은데, 다음주 부터 진행할 c언어로 RB트리, malloc, proxy 서버 구현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감도 안잡혔다. 내가 두시간동안 정리하며 느낀건, ‘큰일났다’ 한 단어 정도였다… 대충 정리해서 다음주를 어떻게 진행할지 정도는 잡아둔것 같은데, 내일이 되봐야 알것 같다.
아직 수요일인데, 반이 온통 c와 우분투 이야기만 가득이여서 숙소로 향했다. 싫다 라는 느낌보단… 왠지 그런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조급한 마음이 계속 들게된다. 이전에 학교에서 풀었던 dp문제 한두개 정도 더 풀이 했는데, 사실 아직도 모르겠다. dp는… 실전에서 문제를 풀이한다면 진짜 한문제는 풀 수 있을까? 싶다.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알면 구현해 낼수 있는것 같은데, 그 어떻게가 아직 너무 어렵다. 배열을 잡는것도 어렵고… 여태껏 내가 문제에 접근하던 방법을 좀 뒤바꿔야 하는건 아닐까? 싶다. 오늘이 마지막 알고리즘 일정이지만… 짬을 내서라도 매일 풀어나가야 할것 같다. 아직 멀었다.
아까 내가 맛본 다음주 일정이 너무 매콤했어서, 결국 dp를 접고 노션에 계획되어있는 기초 학습 영상들을 위주로 다음주 내용을 예습했다. 거의 2시간? 넘게 영상보며 정리한것 같은데, 예습의 의미가 없는것 같다. 이런 뻘짓들을 거쳐가며 성장하는거겠지?… 그 시간들이 너무 후회스럽다. RB트리 자체는 이해했고, 삽입삭제도 어느정도 감은 잡았는데, 결국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조체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예습을 위해 투자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리즘을 끝낸 후기는 이번주 WIL에 추가로 작성할것 같은데, 사실… 이 크래프톤이 좋고 말고를 떠나 좀 많이 아쉬웠던것 같다. 내가 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든지 풀어낼수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내용 자체가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나만의 공부법을 만든다!’ ‘내 오만한 생각을 고치고 알고리즘 공부에 정진하자!’ 이 두가지만 얻은것 같다. 내가 기대했던 내용들이 아니였다… 팀프로젝트도 없었고, 새롭게 공부한 내용들도 없었다. 크래프톤 정글에 와야지만 얻을수 있어! 는 적어도 알고리즘 코스에서는 없었다. 당연히 긍정적인 부분들도 한트럭이지만, 당장은 내 감정에 좀더 치우쳐서 말하고 싶은 날이다.
내가 간절해서 그런걸까? 당장 내일의 나는 코딩테스트 3문제중 단 한문제도 못풀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뭔가… 뭔가 이상하다. 열심히 채워넣고 있는데, 그 어떤것도 채워지지 않는것 같다. 점점 익숙해져서 그런걸지, 아니면 내가 점점 게을러져서 그런건지… 알 수 없다. 다음주부터 진행하는 여러 개념들을 허겁지겁 배워서 뭔가를 구현할때, 나는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지금이랑은 다를까? 지금의 나는 최선의 선택을 하며 나아가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들이 든다.
나는 지금 왜이렇게 조급한걸까? 내가 이상 한건가?… 여기에 말못하는 고민들도 정말 많은데, 나아아아중에 정말 기회가 된다면 꼭 말해보고 싶다. 일단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마음편하다. 일단 나를 먼저 고쳐보는게 우선순위인것 같다. 다음주엔 이 감정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하다. 이 글을 다시 돌아볼땐 꼭 웃으면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