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개발자로 리눅스는 언제나 가까이해야 하는 존재지만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Mac이나 Window의 GUI 환경에서 벗어나 명령어 위주의 CLI 환경에 익숙해지는 일은 쉽지 않다. '매번 공부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미루게 되고, 막상 필요할 때는 GPT에 의지하게 되었다.
리눅스 관련 도서나 강의를 통해 공부하게 되면 익숙하지 않은 내용과 개발 환경의 2가지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다. 그래서 나는 책의 내용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항상 굉장히 친절한 설명이 있는 책을 원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출간되어 기쁘다.
책은 기초적인 부분을 최대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발전할 여지가 있는 개념적인 부분은 최소한으로 줄인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기존의 책이나 강의들은 개념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어 큰 밑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을 주지만 입문자인 나에게는 어려운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는 정말 최소한의 기초를 쌓아 올릴 기회가 되어 좋았다.
실습 부분도 굉장히 친절하다. 다른 책들에 비해서 개발 환경을 만드는 부분도 신경 쓴 것이 보인다. 그리고 우분투와 로키의 2가지 환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마음에 든다. 명령어 실습 부분에서도 너무 깊지 않게 들어간다. 나처럼 리눅스 입문자라면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히는데 매우 적절한 깊이라고 생각한다.
리눅스를 배우더라도 당장 내가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해보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나의 경우에는 리눅스를 사용하는 일이 AWS에 Docker를 활용해 이미 만들어진 프로젝트를 배포하는 일이 대부분이 었다. 그래서 내가 리눅스 환경에서 직접 웹 서버나 파일 서버를 만들어 보는 일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리눅스 환경에서 프로그램이나 서버를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리눅스 관련 도서에서 꼭 다루는 부분이 라즈베리파이와 클라우드(AWS)에서 실습인데, 개인적으로 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에서 다뤄야하는 기초적인 내용(실습 준비)의 양이 적지 않기에 이런 부분만 설명하다 보면 막상 공부하는 부분은 매우 적다. 그리고 막상 이런 부분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입문서가 아닌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을 찾게 되기에 좀 아쉽다. 개인적으로 웹 서버와 파일 서버를 다루는 프로젝트를 2~3개 정도 더 다뤘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덜어냄의 미학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다른 리눅스 입문서처럼 평이하다. 이론이나 실습 부분도 다른 두꺼운 책들에 비하면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입문자들에게 필요한 아주 적절한 깊이와 실습량을 제공한다. 그리고 리눅스로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입문자에게 리눅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준다.
이미 리눅스에 익숙하거나 숙련된 분들이라면 슥 보고 넘어갈 내용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깊은 이론적인 지식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책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눅스에 대해 처음 입문한다면 다른 책들이 아닌 이 책을 매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