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 기업협업 회고

미키오·2023년 2월 11일
0
post-thumbnail

위코드 3개월 과정을 수료한지 어언 일주일이 지난 현재.
기업협업의 기억들이 더 휘발되기 전에 스키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맥북을 켠다.. ;ㅅ;

회고 없는 성장은 없다..!

기업협업에서 필자가 배정된 곳은 배리. https://www.vary.one/
홈 페이지 빌더, 대량 이메일 발송 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위코드 초반에 커리어코치님과의 상담에서 Saas 기업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한 적은 있는데 이러한 상담 내용들이 기업협업 매칭에 영향을 준 것인지는 확실치는 않았지만 일단 강남권에 위치(위워크 삼성점), Saas 기업이라는 점에서 나의 1순위 기업 중 하나였다.

위워크 삼성역점에 위치해있어 위워크 선릉2호점에 입점해있는 위코드와 거리적으로도 가까운 편이었다. 위코드 40기에서 나까지해서 총 네명으로 가장 많이 배정된 기업.
(백엔드 2명, 프런트 2명)

같이 배정된 위코드 팀원들 모두 이전 1차, 2차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적이 있었기에 나의 PM 체제 하에 있던 문화들을 많이 그대로 차용할 수 있었다.

(고정된 3단계 stand-up meeting, 긴급 회의 등)
또한, 이전 프로젝트들에서 아쉬웠던 방향이 비슷했기에 개선점 및 추구점이 통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기업 문화

  • 사무실 자리가 부족했기 때문에 라운지 근무를 하였다. 삼성역점과 선릉점 모두 사용 및 근무가 가능했기에 장소적인 자율성이 주어진 느낌이라 필자는 만족했지만 다른 팀원은 매일매일 안정된 자리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워하기도 했다.

  • 우리를 따로 관리하는 사수나 개발자가 없었다. 프로덕트적인 질문은 대표님께, 기술적인 질문은 베트남에 있는 베트남 개발자에게 영어로 카톡할 수는 있었다.
    => 한마디로 높은 자율도와 높은 책임.

  • 따라서 우리만의 규칙을 정하고 우리끼리 계획해야했다. → 사실상 3차 팀프로젝트

우리 팀만의 rule

  • 이전 프로젝트와 같이 매일 아침 notion을 기반으로 한 stand-up meeting.
  • 이전 프로젝트들에서 팀원들의 노션 작성 시간 확보와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시 30분에 회의를 했지만 이 경우 아슬아슬하게 오거나 30분보다 더 늦게 오는 경우가 있었기에 이번에는 회의시간을 10시 10분으로 조정했다.
  • 늦는 이유가 타당하지 않을 시 커피 쏘기…! (거의 매일매일 무료 커피를 마셨다 ☕️)
  • 10시~19시 의무 일 시간 🔥 (위워크 삼성점에는 놀거리가 정말 많다.. 눈 돌리면 다트, 플스, 탁구)
  • 11시 30분 ~ 13시 30분 점심 시간, 근처에 맛집이 많아서 좋았다 😆
  • 다만, 레이아웃 짤때 (더블 모니터 쓰고 싶어서..) 불편해서 종종 조퇴, 재택 근무를 통해 집에서 작업하기도 하였다.

Project

  • 관리자가 사용할 admin 페이지
  • Front 기술 스택 : Typescript, React, Emotion, Next.js, mui-table-library
  • React를 사용한다는 점 외에는 전부 처음 보는 기술들이었기에 첫 1~2주는 공부.
  • 바로 실무에 들어가야했기에 원래는 기본 개념서 책을 보면서 공부하기를 좋아했지만.. (do it 시리즈, o’reilly 등 ) 실무와 밀접해있는 inflearn의 클론코딩 인강을 결제해서 봤다. 빠르게 얕게 넓게 지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음.

개발 과정

프로젝트 자체는 단순한 관리자용 어드민 페이지 만들기.
이전 기수부터 이어져온 프로젝트였다.
위코드에서 배운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리액트나 styled-component가 아닌 타입스크립트, Emotion scss로 코드를 작성해야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시작 1~2주 가량은 대부분 공부하는 데에 할애했다.

어느 정도 공부를 완료한 후 인수인계 받은 자료들을 분석하였다.
하지만 난감하게도 인수인계 받은 자료들의 tsc파일의 strict모드가 false로 되어있었다. (90% 가량이 자바스크립트 문법에 맞춰진 파일) 따라서 혼자 일주일 배운 타입스크립트로 초기세팅부터 다시 하였고 이 과정에서 시간이 더 걸리게 되어 예상보다 프로젝트 시작에 걸림돌이 생겼다.

이에 따라 2주차때는 파일구조를 회사 컨벤션에 맞게 변경하고 기존에 쓰여진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타입스크립트 코드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였다.

본격적인 시작은 3주차가 되어서야 할 수 있었다. 본래 배리에서 요구했던 모든 기능들을 다 완수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는 완전히 나의 오만한 생각이었고 솔직하게 현 상황에 대해 회사측에 설명을 하였다. 다행히 대표님께서도 이 상황에 대해서 이해해주셔서 회원목록 리스트 수정 기능 구현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대폭 축소 수정했다.

최대한 앞선 강의들에서 배운 것들을 활용하여 회원목록 리스트 검색기능, 회원 정보 수정 모달창, 서비스 플랜 정보 수정 옵션창, 결제 목록창, 결제수단 변경 모달창 등의 기능을 완수했다.

느낀점

역시나 기업협업에서도 느낀 점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처음에 검색 기능을 구현할때 이해를 잘못해서 백엔드에서 전체 데이터를 보내는 것으로 착각했고 이에 맞추어서 프런트에서 키워드만 뽑아서 검색 가능하게 구현했지만 알고보니 프런트에서 검색할때마다 백에서 새롭게 데이터를 보내주는 방식이라 하루를 날리게 되었다. 비록 지금은 겨우 하루였지만 나중에 현업에서 큰 프로젝트를 할 때 이런 세세한 부분들을 신경쓰지 않으면 큰 스노우볼이 되어서 일주일, 한달, 몇달 단위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위코드에서 배운 부분들을 많이 적용하며 이외의 API 연결에서는 원활하게 큰 오류없이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앞서 언급했듯이 로컬 DB에서 실험을 많이 해봐서 실제 외부 API와의 연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수료 후에는 완전 풀스택까지는 아니지만 백엔드의 구조를 어느 정도 이해하기 위해 mysql이나 위코드 이전까지 공부하던 python 기반의 Django 공부를 해볼 예정이다. 프런트엔드로서 백엔드를 잘 이해해야 나중에 상호 소통하기도 수월하고, 앞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개발자는 평생 공부해야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비록 짧은 시간 내에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사용한 타입스크립트, 이모션이 아니었지만 해당 기술들의 장점과 사용 의의를 파악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며 배움과 적용, 개발을 즐기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 개발을 시작하길 잘했다!

마무리

  1. 위코드에서 배운 기술들을 현업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2. 개발만 잘하는 개발자, 디자인만 잘하는 디자이너는 망한다 ⇒ 결국엔 소통

  3. 새로운 것에 대해 겁 먹지 말고 주저없이 배우는 자세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

  4.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많이 실패하고 구르고 일어서자.

어찌보면 개발자로서, 더 나아가서 인생에서 첫 회사 및 사회 경험이 되었던 배리. 소중한 첫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내가 갈 방향성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한달 (프로젝트까지 하면 두달 가까이..) 함께 해줬던 40기 배리 팀원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남기며 기업협업 회고를 마무리하겠다.

위워크 삼성점 다트 재밌어요..

profile
교육 전공 개발자 💻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