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구름톤 트레이닝 풀스택 1주차 회고

minn·2023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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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었지만 1주차 회고를 작성한다. 원래 일요일에 작성했어야 하는데 생일이라고 뇌 빼놓고 놀았다.
생각보다 무난하고 수월하게 지나간 첫 주였다. 스터디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HTML, CSS라는 산을 한번 넘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느낌이다.
이 회고는 정말 개인적인 회고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이 과정을 하며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적으려 한다.


한 주간 생각보다 많이 배우고 많이 했다.

  • 매일 TIL을 작성했고,
  • 네트워크 책을 9장까지 읽고 정리했으며,
  • 스터디 발표도 성공적으로 마쳤고,
  • 스터디 팀원 간의 친목도 잘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정규 커리큘럼에서 1주차에 배운 것은

  • HTML, CSS 사용법
  • git/guhub 사용법 + 소스트리

이 정도가 있겠다. 출발이 수월하고, 알차게 시간을 쓴다는 점에서 이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내가 가장 중점에 두고 있는 것은 역시 개인 TIL, 스터디 진행, 그리고 소프트 스킬 증대이다. 정규 교육 과정을 따라가는 건 말로는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사실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구름톤 트레이닝에 또 만족하는 점은 이런 개인 공부를 매우 장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1. 스터디

스터디는 사실 상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중 하나이다. 스터디 팀원들과 시덥지 않은 사담이나 공부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긴 교육과정을 잘 따라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다. 나는 방구석 아싸 히키코모리인데 메타버스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으면 마치 대학교 때 동아리 방에서 동기들끼리 공부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런 동기들의 존재는 아주 큰 힘이 된다. 그 모여있는 사람들이 전부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게 아니라면, 공부하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motivate 받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팀장의 무게

그리고 내가 이 팀의 팀장이라는 사명감이 은근 있는데, 이것 때문에 공부를 겁나 열심히 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 팀원들을 챙기려고 한다. 그 중에 어려워하는 사람은 없는지,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런 마음은 내가 팀원이었을 때는 전혀 들지 않았던 생각이다.

우리 스터디 팀이 열심히 활동한다고 해서 나에게 떨어지는 건 (치킨 말고는) 별로 없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스터디를 내가 직접 모집했고, 이 과정을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 팀원들 다 열심히 공부해서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 나는 내가 잘되는 것도 기쁘지만, 내가 서포트하여 다른 사람이 잘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뿌듯하다. 가르치는 것도 좋아하고, 지식을 나누는 것도 좋다. 어쩌면 강사가 체질일지도... 라기엔 성격이 너무 씹프피라서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2. 소프트 스킬

내가 구트풀을 하며 얻고 싶은 것 중 하나이다. 그런 면에서 팀장을 맡았다는 건 어쩌면 기회였다. 물론 아직 전혀 나아지는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 하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희망만 품는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생각했다. 아무리 규모가 작더라도 사람 2명부터는 조직이다. 리더는 앞에서 이끌어 가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근데 나는 앞에서 끌어당기는 것 조차 어렵다. 팀원들이랑 같이 수레에 앉아있지 않으면 다행인 정도다. 결국 리더는 어느정도의 권위와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그건 두려움에서 나온다. 팀원들이 나를 두려워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팀원들이 나를 그렇게 느낄 것 같진 않다.

3. TIL

TIL 정리를 잘한다고 칭찬받았다. resume도 잘 만들었고 한게 많아보인다고 칭찬을 들었다... 사실 잘 들여다보면 별 거 없는데 그냥 봤을 때는 좋아보이나 보다. 역시 휘황찬란한 페이지는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게 있다.

TIL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 놀랍게도 나는 지금까지 기술 블로그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적었다. 근데 TIL은 그러기가 애매하잖아...! TIL을 적는 것에 대한 의미를 내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냥 지금까지는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작성해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고 참고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니 좀 애매해진다. 미래의 나에게 사수가 되는 법! 이라는 말을 듣고 시작한 거지만, 내가 공리를 추구하는 효율충이라 그런지, 관종이라 그런지, 약간 애매한 느낌이다.

물론 일단 계속 작성하긴 할거다. 잘 모르겠으면 일단 하는거지. 하다보면 의미를 찾게될 거라 생각한다.


오늘의 교훈 : 회고는 적당히 길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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