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정은 확고부동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만이 손에 쥘 수 있다네. 나머지 사람은 거절과 허락을 번갈아하며 자신의 결정에 따라 감정적 동요를 반복할 뿐이지. 무엇이 이런 감정적 동요를 지속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들의 내면에 분명한 것이라곤 없기 때문이라네. 그들은 '상식'이라는 가장 불확실한 것에 의지할 뿐이지.
(세네카, 도덕에 관한 서한)
하루종일 DP 기초를 다졌다. 백준 DP 카테고리의 낮은 난이도의 문제부터 천천히 풀어보니 무언가 조금씩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일 되서 까먹지 않아야 할텐데. 현재 내가 생각하기에 DP에서 중요한 점은 메모이제이션이다. 한 번 해결한 문제를 다시 풀지 않기 위해서는 DP 테이블을 잘 정리해서 써먹어야 한다. 문제마다 DP 테이블을 사용하는 방식이나 구현 등이 달라서 익숙해지기가 어렵다. 내일 중으로는 DP 마무리를 지을 계획이다.
용돈이 들어온 김에, 현미 햇반과 노트북 거치대를 쿠팡에서 주문했다. 밥도 슬 떨어져가고 있었다. 확실히 백미에 비해 현미가 비싸긴 하다. 내일은 랜덤런치 날이지만, 나를 제외한 블루반 모두가 다이닝카페를 이용하기 때문에 나는 혼자 방에서 먹어야 한다. 어쩔 수 없지.. 오늘 저녁밥은 한솥의 돈까스 도련님 고기고기이다. 고기가 무척 많아서 정말 맛있다.
알고리즘 문제 중에 어려웠던 게 많았어서, 복기해야할 것도 많다. 혼자 풀지 못했던 것들은 전부 다시 보기 위해 메모해두었는데 아직 과제도 남아서 문제 복기를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과제를 빠르게 끝내고 이전 주차의 알고리즘을 다시 보며 머릿속에 각인시켜야 한다. 일주일 동안만 빡세게 공부하고 그만두면 의미가 없다. 다시 보고 또 보며 익숙해져야 한다.
오후 11시 30분. 운동을 다녀왔다. 하루 지날 때마다 헬스장을 가는 동료가 늘어나니 기쁘다. 같이 하니 더 집중이 잘되고 자극도 잘 오는 느낌이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편의점에서 햄버거를 사먹었다. 살 빼야하는데 운동 후에는 너무 배고파서 참기가 힘든게 문제이다.
내일은 오전부터 객실 청소가 진행된다고 하니, 아침 일찍 출석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고 현재 글을 쓰는 시간도 새벽 3시라 좀 힘들 것 같지만, 노력은 해봐야지. 매일 일찍 자자 생각해도 막상 새벽이 되면 할게 너무 많아서 누울 수가 없다. 눕고 싶은데 누우면 안 된다. 이거 외에도 개인적으로 리액트나 리액트 네이티브 공부도 더 하고 싶은데 알고리즘만 하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린다. 시간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