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과는 면접 불합격이다 !

면접 불합격 후기는 처음이려나요.
그 때 당시엔 왜 떨어졌나라고 생각했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은 동문서답하고 전공자지만 부족한 지식때문이었을 것이다고. 당연한 결과였다. 라고 받아들였다. 꽤나 오랜 시간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고, 준비했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게 남지만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라니까요.

🍀 지원서 작성

1. SW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향후 어떤 SW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 이유는 무엇인지 SW 관련 경험(학습, 취미 등)을 토대로 작성

• 실제로 내가 SW에 대한 관심이 생긴 이유를 적었고, 이런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싸피에 지원하게 되었다라는 뉘앙스로 적었다.

2. 취업을 목표로 한 활동(프로젝트 활동, 경진대회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하고 이와 같은 노력과 결과에 대해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작성

• 취업을 목표로 했던 코딩테스트나 그런 경험들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적었다. (스스로도 너무 재밌게 배우고 만들었던 프로젝트를 적었다.) 하지만 모든 프로젝트에 100% 만족이 어렵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하며 느꼈던 나의 부족함과 싸피에서 이런 점들을 배우고 싶다고 적었다.
  
  

2문항이지만 500자 이상 1000자 이내였기 때문에 최대한 맞춰쓰고자 했고 983자+ 900자로 완성시켰다.
두 번째 질문에서 대단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Ssafy에 대한 커리큘럼을 보고 이런 점들을 '내가 배우고 싶다!'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도) + 촌스럽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 와 같은 열정을 최대한 보여주고자 했다.

😽 SW 적성고사 준비

SW 적성고사는 2파트로 나뉘어진다.

수리 + 추리 (30분/객관식)
Computer Thinking (30분 / 주관식)

적성고사를 보고 느낌이 좋았고 적성고사 1차 합격을 보자마자 난 싸피에 있는 것을 상상했다. 인터뷰도 안보고 벌써 입과했다는 생각으로 밤잠을 설쳤다. (김칫국이 결국 나에게 독이되어 돌아왔다)

• 수리+추리는 Gsat 수리 추리 문제를 많이 봤다(중학교에서 배웠던 기초 문제 위주로)
  예상 가능한 문제들이 나왔기 때문에 미리 지싸트나 ncs를 준비했다면 매우 유용할 것 같다.

• CT는 솔직히 준비해도 그 문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측이 불가능하다. 노가다라면 노가다고.
  사전에 알고리즘 문제라고 들어서 동적계획법에 대해서만 준비했다.

적성고사가 끝나고 '싸피 6기' 오픈 채팅방에는 훌리건들이 넘쳐난다.
모든 문제를 solution했다. 라는 훌리건들. 물론, 정말 다 풀고 다 맞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많은 인원이 다 solution했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잘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얘기들을 들으니 멘탈이 흔들렸다.

자소서+적성고사 합산해서 Interview를 볼 수 있기 때문에 ( .. )
결과가 나올 때까진 정말 아무도 모른다.

💪 Interview

오픈 채팅 방에서 스터디원을 구하던데 나는 친구가 같이 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Notion을 이용하여 친구와 면접을 같이 준비했다.

1일차 : 코멘트에 답변 준비하기, 1분 자기소개 준비, it 동향 조사, CT 문제 풀이
2일차 : CT 문제 풀이, 공채 면접 단골 질문 준비하기
3일차 : 모의 면접 진행

만날 시간이 많지 않아서 만나지 않는 날은 개인적으로 Notion을 통해 준비하기로 했고 만나는 날엔 이런식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현란한 말기술도 없고. 면접을 본 적은 처음이라. (내 인생 통틀어 .. ) 아래와 같이 기본에 충실한 질문들을 준비했다.

당일 현장에서 CT문제를 풀어야한다.

문제를 먼저 보고 풀어야하는데 왜 앞면만 그렇게 봤는지.. (한 문제 풀고 다음으로 넘어가니까 다음이 훠 - 월씬 ! 쉬워서 망했다고 생각했다.) 주어진 시간도 짧았기 때문에 멘탈이 심각하게 흔들렸다. 면접이도 보기 전에 내 페이스에 말렸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가까스로 정신을 찾고 IT 동향에 대해 준비했다. 예상했던 동향들에서 나왔는데 개념만 빠삭하게 외웠던게 오히려 후회가 되었다. 면접관들 앞에서도 부끄러운 지식 자랑하듯이 .. 개념만 줄줄줄 ~.. .

면접 내내 스스로 혼란 속에 있어서 어떤 질문이 들어왔었는지도 까먹었다.
끝나고 후련했지만 마음 같아서는 화장실에서 .. 울고 싶었다.
많이 준비했지만 잘 해내지 못한 내가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다. 결과는 당연하게도 불합격이었다.

처음 몇일간은 방황했지만 이 때 준비했던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가 지금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고,
싸피에 입과했어도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했을까. (부끄러운 얘기지만 지난 날의 나는 싸피에 입과하면 취업이 자연스런 수순일거라 생각했다. 당연히 본인이 하는 만큼. 나오는게 결과임을 지금은 안다. ) 그래도 스터디 메이트가 될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