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Seoul 해외 단기 연수 후기 (2편)

Minjun_·202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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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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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Seoul 해외 단기 연수 - 벨기에편

지난번 42Seoul 해외 단기 연수 후기 (1편) - codam42 에 이어서 이번에는 벨기에의 Campus19에 대해서 적어 보려고 한다.

사실 네덜란드의 codam42에 가기 전에, 벨기에로 먼저 이동해서 campus19을 방문 한 후, 다음 날에 codam42에 가서 발표를 했다.

codam에서 발표를 하기 전에 벨기에에 방문해서 그 캠퍼스의 친구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긴장을 풀고 codam에 가서 발표하라는 스태프들의 배려(?)였다.

그런데 나는 벨기에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왜냐하면 42 전세계 커뮤니티가 Slack을 이용하는데, 과제에 대한 질문, 잡담 등 여러가지 얘기를 하는 공간이 있다.
FDF라는 과제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어서 world 채널에 질문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6개월 정도 뒤에 다른 나라의 친구가 검색을 하다가 같은 내용을 몰랐는지 DM이 온 적이 있었다.
mikail

이후에 과제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해결했었는지, github에서 소스코드를 찾아서 그 부분만 캡쳐해서 보내주는 등 이친구를 도와주었고, 나중에 수다타임도 가지게 되었는데, 이 친구는 벨기에의 campus19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벨기에에 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직후에 바로 연락을 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과제에 대한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는 것도 놀라운데,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니.
짧은 영어..
나의 짧은 영어 실력..

자세한 일정이 나오고 난 후 이날 시간이 되면 꼭 나오라고 얘기를 했고, 마침내 벨기에의 campus19를 방문하게 되었다.
가서 그 쪽 학장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가 옆에서 누가 갑자기 다가오면서 씩 웃는 거를 발견했고, 아 저친구구나 생각이 들었다.

간담회를 하거나, 설명을 듣는 와중에도 Mikaïl과 얘기를 나누기 바빴던거 같다. 이 친구도 불어를 사용해서 영어를 잘하지는 않았고, 나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는 못해 서로 모르는 단어 번역기 돌려 가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그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서로 흔치 않은 기회라는 것을 알았고, 살면서 한번이라도 더 만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기에 최대한 많은 얘기를 나누려고 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벨기에를 구경할 시간이 3시간 정도 있었는데, campus19의 친구들이 우리를 그 장소까지 가이드 해주고, 기념사진 촬영후, 그 친구들은 피신 일정으로 바빠서 들어가봐야 한다해서 가고, Mikaïl만 남게 되었다.

벨기에에서는 네덜란드어 / 불어 / 독일어(소수)를 쓰는데 평소에 네덜란드어를 쓰면 학교에서 불어를 배우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런데 Mikaïl의 말로는 보통 불어를 사용하고 12년동안 학교에서 네덜란드어를 배우는데 네덜란드어를 못한다고 한다. (우리도 영어 12년동안 배우는데 잘 못한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사람들이 불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불어를 잘 못하는 우리는 메뉴판을 읽는 것조차.. 힘겨웠다.
Mikaïl이 옆에서 불어로 된 것을 영어로 바꿔줘서 편하게 이것저것 사먹고 구경할 수 있었다. 덕분에 벨기에 와플 , 초콜릿을 맛볼수 있었다. ㅎㅎ

그러고 이제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눌 시간이 다가왔고, 언젠가 다시 한번 만나자.
좋은 개발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디스코드 슬랙으로 꼭 연락하겠다. 바쁠텐데 시간 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얘기했고, Mikaïl이 thank you for everything. 이라고 얘기하고 작별 인사를 하는데 뭔가 찡하고 아쉬운게 다시 못볼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아서 그런것 같기도하다.

이렇게 벨기에에서의 일정을 마치게 된다.
쓰다 보니 또 길어졌는데, 프랑스에서의 일정은 다음 글에 또 써야 할 것 같다.

벨기에에서의 일정은 Slack으로만 얘기를 나눴던 Mikaïl과의 만남, 처음으로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를 길게 하는 경험이었고, 이 일정덕분에 네덜란드 가서 겁먹지 않고 영어로 발표(유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자신감을 어느정도 가지고)할 수 있었다.

벨기에 가서 그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서 내가 영어로 말을 잘 하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이 친구들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아듣는구나에서 안도감을 느꼈던 것 같다.

Thank you for everything Mikaï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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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을 이겨내자..!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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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7일

뭐야 후기 3편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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