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발자가 된 이유

Minyoung's Conference·2022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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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다는 것의 감사함

살아가면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난 후,
평생 배울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교수, 박사, 연구원, 작가 등 수 많은 직업이 있지만 나는 개발자를 선택했다.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조금 더 일찍 선택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만 있다. 그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매 순간을 좀 더 의미있게 보내고 있다.

주도적으로 본인의 커리어를 책임지는 삶

개발자는 본인의 경력을 원하는 만큼 수치화하고 단순화시킬 수 있다. 또한, 결과물로 증명할 수 있다. 그만큼 사실적이고 객관적이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에 이것만으로는 평가되어선 안된다. 그래서 면접에서 '나'를 드러내야하며 일련의 '과정'들을 중요도있게 상대방에게 어필해야한다. 끊임없이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직업이지만 끊임없이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되며, 그 자리에 멈춰서게 된다.

겸손할 수 있는 삶

나이가 들수록 끊임없이 배워야만 input을 유지하고 output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을 멈추게 되면 그것까지 아는 것이 나의 지식의 정점이며 그것을 기준으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뿌리게 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자연스럽게 밑천이 드러날 것이고 누군가에겐 발전없는 어느 한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나는 경청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내 말이 정답이 아님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겸손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끊임 없이 배워서 발전해야 한다.

내가 개발자가 된 이유

나이가 들며, 'input'이 줄어들고 'output'이 많아지는 게 관성이라면 나는 관성을 거스르고 싶다. 끊임없이 'input'을 늘리고 책과 미디어를 통해 'output'을 생산해내고 싶다. 결과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업무적 커리어가 될 수도, 혹은 추후의 개인 사업이 될 수도 있다. 생산적인 사람으로 평생을 살아가고 싶다. 개인의 이익에서 공공의 이익에 영향을 줄 때까지 말이다.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된 이유도 그러하다. 직업명부터 개발자이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내가 존경하는 수 많은 개발자들은 개발과 계발을 함께 하고 있다. 무언가를 개발하면서도 자기계발 또한 거르지 않아야 하는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개발'이라는 단어의 뜻에는 ‘지식이나 재능따위를 발달하게 함’이 있다. 지식이나 재능을 발달시키기 위해선 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학습을 위해선 본인 스스로를 학습주도적 삶의 태도로 변화시켜야 하는 과정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때 필요한 것은 계발이다. '계발'은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줌’ 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개발과 계발은 다른 의미를 지녔지만 병렬적인 구조로 연결지을 수 있다. 그래서 함께 이어나가야 하는 필수불가결한 사이다. 본인의 커리어에 마침표를 스스로 찍을 수 있는, 스스로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멋진 직업이기에 나는 개발자로 살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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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E 개발자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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