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MongCheol·2022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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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이란?

  • 하나 이상의 관련된 추상 알고리즘을 특정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구체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요즘엔 뭐든 프로그램이 들어간다.
옛날에는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프로그래밍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온갖 제품들 앞에 스마트라는 수식어가 붙고 프로그램들이 제품 안에 내장되어있다.
프로그램이 쓰이는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프로그래밍의 범위가 늘어난것 같다.
그에 맞춰서 개발자라는 직업은 점점 세부화되고 전문화되었다.

  • 웹 개발자
    • 프론트엔드 개발자
    • 백엔드 개발자
  • 보안 개발자
  • 게임 개발자
  • 모바일 개발자
  • 데이터 전문가

그래서 무슨 일을 하세요? 라는 질문에 프로그래머 입니다, 프로그래밍을 합니다. 라는 답변은 적절하지 않은것 같다.


내이야기

컴퓨터공학과 진학 이유

대학교의 과를 정할 때 컴퓨터 공학과를 고른 이유는 중학생 때 메이플스토리, 던전엔파이터, 서든어택에서 핵을 쓰면서 놀았던 기억 때문이다. (그당시 게임 개발자분들과 보안 개발자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해커처럼 되고 싶다거나 보안 전문가가 되어서 폼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을 하였다.

컴퓨터 보안 대학원 학부생 인턴

보안쪽에 관심이 있어서 대학원의 컴퓨터 보안 랩실의 학부 지원생 인턴을 했었다.
했었던 일은 정부에서 하청을 주어서 만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의 악용 코드 사용 여부해킹 가능성을 분석하는 일이였다.
대학원생들과 나와 같은 학부 인턴들로 팀을 꾸려서 3개월 방학기간 동안 진행했었다.
분석을 진행한다고 하면 원본 소스 코드 같은 것을 받아서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것은 일절 없었고, 애플리케이션을 스토어에서 받아서 쌩으로 분석을 진행했어야 했다.
팀원들은 각자 자신이 직접 분석방법을 찾고 실제로 분석을 진행하고 진행 결과를 주 1회 공유하고 했었다.

내가 진행했던 분석중에 기억이 남는 것들은
안드로이드 디컴파일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애플리케이션을 까보았지만 전부 알아 볼 수 없는 데이터들을 얻어낸 것과
virtual machine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의 멀웨어 사용 여부를 파악 할 수 있는 이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지만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 제대로 동작까지 시켜보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와이어샤크를 이용하여 애플리케이션 실행중에 패킷이 들어오고 나가는 경로를 확인해서 사용자의 데이터가 이상한 곳으로 빠져나가는지, 불분명한 경로에서 데이터가 들어오는지를 확인하였었다.

팀원들이 분석툴을 이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까봤을 때 중국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의 주소가 발견되었는데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사람이 왜 저 중국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주소를 코드에 넣었는지, 저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의 코드를 가져다 썻는지, 코드는 들어 있지만 실제로 사용은 되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열심히 분석해보았지만 이 애플리케이션은 코드의 악용 사례나 해킹 가능성이 없습니다! 라고 깔끔하게 결론을 내릴수는 없었다.
또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악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나 분석이 부족했다.
그래서 연구 결과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안전하다 였던거 같다. 뭔가 신뢰도를 얻기 위해 몇퍼센트라고도 적어주었던것 같다.

컴퓨터 보안 대학원 진학 포기

너무 한가지 일만 보고 급하게 결론을 지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내가 만약 컴퓨터 보안 쪽 대학원을 간다면 이렇게 확실하지 않고, 명확하게 답을 내릴수 없는 일을 할수도 있다는 것이 싫었다.

컴퓨터 공학과를 다니면서 느낀것은 아 내가 만드는것을 좋아하는구나 였다.
무언가 만들어서 정확히 동작하는 것을 볼때 느끼는 희열감을 좋아하는구나를 알게되었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무수한 삽질 끝에 결과를 얻어낼때는 극강의 희열을 맛볼 수 있었다.
또, 로그를 분석하여 버그나 문제점을 찾고 고쳐서 정상 동작하는 것을 볼때도 마음이 뿌듯해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컴퓨터 보안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졸업후에 취업시장에 뛰어들엇다.
바로 웹개발쪽으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첫단추를 잘못 끼운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더 늦기전에 커리어 전환을 시도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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