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전문가라는 미신
이 책을 통해서 나를 반성했던 부분이고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되집어준 대목이었다.
뛰어난 실력자는 이런 미신과 달리 소셜 네트워크, 즉 타인의 도움을 얻는데 능하고 타인과 상호작용을 함으로서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을 구분해 타당한 정보를 얻는 사람들을 말한다.
뛰어난 선생에 대한 미신
여기서는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이 부분은 신선했다.
지식이 많은 사람이 뛰어난 선생이 아니라, 아는 것을 온전히 가르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 대목을 읽고 대학교 때가 떠올랐다. 우리나라에서 대학교 교수가 되는 분들은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갇고 계신 분인가.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대학교수님이 수업을 잘 가르친다는 인상은 우리들은 많이 느끼지 못했다.
소위 지식의 저주
라고 하지 않은가. 자기가 아는 것이 어는순간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서 타인도 자신처럼 느낀다고 착각하는 경우 말이다.
몰입할 수 있는 영역
이 책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직장인들에 이렇게 분석한다.
A
: 실력이 작업 난이도를 초과하는 지역 : 지루함
B
: 실력보다 높은 난이도의 일을 하는 영역 : 불안함
C
: 몰입, 최고 수준의 집중력, 행복감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날려면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다.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 a1 실력 낮추기 -> a2 난이도 높이기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 b2 실력 높이기, b1 난이도 낮추기(사회적, 도구적, 내관적 접근)
동적인 균형 : 메타인지, 자기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살피는 '알아차림'이 먼저 꼭 필요함.
필자가 강조하는 부분이겠지만 나는 메타인지
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실력을 가늠하지 못해 무리하게 일을 맡게 되고 그걸 못한다고 표현하지 못한 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 생각한다. 하기사 여기서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이런 생각도 사실 회사 분위기
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 그러니 섣붙리 본인의 실력 탓만 생각하고 낙담하는 것이 정말 의미있는 분석인지 본인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상사한테 말할 수 있는 용기
를 가져야 한다!
개발자들이 할 수 있는 것
1) 의도적 수련하기
: 1만 시간의 법칙, 단순 경험이 아닌 의도적 수련
을 통해 의식적으로 성장하기
그래서 중요한 게. 피드백
이다.
피드백을 짧은 주기
로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실수를 교정할 기회
가 있는 것(ex. 골프 퍼팅 연습)
2) 좋은 회사 들어가기
: 개발자가 온전히 성장하면 회사도 성장한다고 믿고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 개발자의 성장복리
가 회사 이윤의 복리
로 이어진다고 믿는 집단들에서는 안정적으로 개발자를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시스템
을 도입할려고 한다.
계속 그렇게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더 자신의 생각에 확신
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즘 취준생으로 다시 돌아가, 개발자로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생각은
사람을 보는 좋은 안목
, 플러스
나한테 좋은 회사를 보는 안목
이라고.
그리고 훗날 그들과 함께 자라기
를 실천할 수 있도록 그간 자신을 의식적 수련으로 이끌고 간 세월들은 빛을 발한다고.
이들이 삼위일체를 이루어져 애자일의 완성
을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이 들었다.
언젠가 나도 그런 삼위일체되는 모습을 꿈꾼다.
<함께 자라기
> 김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