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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에서 개발자를 위한 실전 커리어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다. 좋은 책을 기반으로 한 알찬 내용이었기에, 개인적인 정리와 함께 다른 분들께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세미나는 총 7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세션1: 소프트스킬 - 개발자의 경쟁력을 만드는 기술
- 세션2: 성장 마인드셋 - 나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힘
- 세션3: 개발문화 - 공유와 소통으로 함께 커가는 개발 조직을 만드는 방법
- 세션4: 조직과 개인의 동반 성장 - 개발문화는 개발자와 함께 만들어진다
- 세션5: 퍼스널 브랜딩 - 눈에 띄는 개발자의 콘텐츠 전략
- 세션6: 커리어 전략 - 이력서 없이 스카우트되는 법
- 세션7: Q&A
링크드인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5개의 스킬 중 AI 관련 스킬(1위, 10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프트 스킬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소프트 스킬을 "인싸 재질"이나 타고난 성향으로 여기곤 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SKILL이다. 갈고 닦을수록 능숙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이다.
특히 주니어 때 연습해두어야 시니어가 되어 리더 역할을 맡았을 때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소프트 스킬을 어떻게 배워야 할지에 대한 해답으로 70-20-10의 법칙을 제시해주었다:
이후에는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회의에서 돋보이는 경청과 질문법 등 실질적인 소프트 스킬 향상 방법들을 알려주었다.
성장 마인드셋의 핵심은 자기 인식에서 시작된다.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은 나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자신만의 강점을 찾기 위한 세 가지 질문을 제시해주었다:
"나는 어떤 순간에 자기 효능감이 올라가나요?"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부탁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피드백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특히 피드백을 얻는 꿀팁으로, "팀원들에게 커피를 사주며 칭찬 감옥에 가둔다"는 방법을 소개해주었는데, 자신에 대한 장점을 최소 하나씩은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실제로 활용해볼 만한 방법인 것 같다.
세션 마지막에는 스스로 점검해보는 과제를 내주었다:
애자일 마인드셋 (팀/조직 차원)
성장 마인드셋 (개인 차원)
공유는 단순히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전략"의 일부다. 지속적인 콘텐츠 공유는:
구체적인 소통 방법으로는 기술 토론 참여, 테크 행사 참여, 글쓰기, 소규모 스터디 발표 등이 있다.
지식을 나누는 사람이 결국 가장 많이 배운다. 공유야말로 가장 확실한 성장의 지름길이자 더 나은 개발자로 나아가는 여정이다.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질문 한 줄, 짧은 글 한 편, 소소한 발표 한 번부터 시작해보자.
조직 문화가 잘 구축되었다고 보는 기준은 "조직 문화가 단위 조직의 움직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다.
카카오페이에서는 개발을 단순한 코딩이 아닌, "서비스, 정책, 프로세스 등 카카오페이의 미션을 해결하기 위한 모든 행위"로 정의한다.
자발적인 동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내적·외적 동기부여를 적절히 제공하는 예시:
"사장님 마인드가 아닌 프로로서의 태도"가 중요하다. 이는 밤낮없이 회사 생각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관점에서 업무에 대한 컨셉을 갖는 것이다.
작은 가게의 주인도 전체적인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듯이, 조직이 성장할 때 자신도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은 단순히 잘 보이려거나 유명해지기 위한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세상이 설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기회는 그냥 오지 않는다. 기술력보다 먼저 보이는 말과 기록이 선택을 만든다.
자기소개를 만드는 5단계 프로세스:
기회는 보이는 사람에게 먼저 간다. 그리고 기록이 선택을 부른다. 블로그 글이나 영상 콘텐츠가 어떻게 기회로 연결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제 사례들을 공유해주었다.
현재 채용 시장의 주요 트렌드:
채용은 "아직 풀지 못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동료를 찾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이 필요한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링크드인 프로필이다.
구체적인 프로필 작성 예시:
헤드라인
요약
"좋은 코드는 사용자가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유지보수하기 쉬운 코드입니다."
3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사용자 중심적 사고와 성능 최적화에 집중합니다.
경험 (구체적인 성과 포함)
기술 (활동 내역 포함)
비록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 "실전 커리어를 쌓기도 전에 전략부터 생각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세미나 내용은 현직자뿐만 아니라 IT계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참석자들도 연차별로 다양했고 취준생도 적지 않았다. 주어진 취업 준비 과업들을 하나씩 처리하다 보니 자칫 취업
과 개발자다움
을 동일시하면서 간과하고 있던 부분들을 다시금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 꾸준한 성장과 공유의 가치, 그리고 장기적인 커리어 관점에서의 브랜딩 전략은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단순히 기술적 역량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오늘 배운 내용들을 하나씩 실천해보려 한다.
그 첫걸음은 오늘의 개인성찰과제 하기~!😎
질문1: 나는 어떤 순간에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고민하고 시도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학창 시절, 수학 문제 하나가 풀리지 않으면 6~7시간씩 붙잡고 있었는데도 지루하지 않았고,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지금도 코딩테스트를 풀다가 여러 풀이가 떠오르면, 정답을 이미 찾았더라도 다른 방법들을 다 구현해보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답이 금방 나오지 않더라도 쉽게 지치지 않고, 집요하게 해답을 쫓는 그 과정 자체에서 몰입과 만족을 느낀다. 문제를 붙들고 있는 그 순간, 나는 가장 나다운 상태라고 느낀다.
질문2: 나의 강점 2가지는 무엇인가?
1️⃣ 협업에 진심이다
나는 함께 일할 때 책임감이 더 강해지는 사람이다. 팀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 혼자 할 때보다 협업일수록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게 된다.
단순히 ‘분업’이 아니라,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팀원들과의 시너지에서 동기부여를 얻는 편이다. 그래서 의견을 나누고 함께 나아가는 환경 속에서 더욱 성장하는 것 같다.
2️⃣ 도구의 의도를 이해하려는 태도
나는 새로운 기술을 접할 때 단순히 '사용하는 법'만 익히기보다는, 왜 이 도구가 만들어졌는지, 어떤 상황에 가장 적합한지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부분이 처음 기술 도입을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해서, 학습할때는 조금 억누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실전에선 기술을 문제에 맞게, 정확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는 신중함이 꽤 중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