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가

moonee·2021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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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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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커와 화가라는 책을 읽고 있다.
아직 반밖에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을 수록 개발자라는 직업이 좋아지고,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하는지 깨닫는다.
또한,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기회가 되기도 했다.

개발자는 결국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고,
그들이 만든 소프트웨어 제품은 누군가의 삶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더 좋은 개발자가 되어야한다.
웹 사이트의 로딩 속도가 30초만 줄어들어도 한 사람의 하루에서 30초, 그 사람이 그 서비스를 한 달동안 사용한다고 했을 때 15분, 1년을 사용하면 3시간을 아껴준다.
유저가 100명이라면 1년에 300시간, 무려 12일을 넘게 아껴준다.

즉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단순히 '코딩'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다. 코딩은 그저 손에 쥐어진 연장일 뿐이다.
연장을 잘 사용하면 좋겠지만 연장만 잘 다루고 어딜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모르면 연장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반면 어딜 고쳐야하는지 정확히 알지만, 연장 다루는 법을 아직 모르면 연장 다루는 법만 배우면 된다.
(물론 주니어 레벨에서는 아직 연장 다루는 실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러므로 단순히 '개발자 = 코딩하는 직업' 이라고 했을 때 보다, '개발자 =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드는 사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 개발자의 역할이 더 명확히 보이는 것 같다.

그러면 나는 어떠한 개발자가 되고싶은가?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고, 그를 통해 사용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개발자 가 되고 싶다.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할까?

1. 개발 실력 / 꾸준히 공부하는 의지력
개발 실력은 문제를 더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2.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전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등한시 했었는데, 요즘 개발자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다. 원활한 소통은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이다.
3.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빠르게 찾는 능력
4. 신기술의 홍수와 갑작스러운 장애에도 살아남는 강인한 멘탈
내 생각에 조급함은 개발자 번아웃의 가장 큰 주범인 것 같다. 이를 잘 견딜 수록 더 건강하고 재미있는 개발자 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해보니 내게 어떤 점이 부족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명확히 보이는 것 같다.
할 수 있겠지? 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나는 늘 그래왔듯이 올곧은 목표와 약간 느린 속도를 가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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