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트는 민감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욕설이 등장하므로 주의 해 주세요.
💩 알림 : 이 글은 똥글입니다.
🏆 트위터 선정 '2020 올해 최고의 쓰레기 글' 수상작.
현직인 척 하는 제목이지만 실은 나는 오래전에 와디즈 인턴을 지냈었다. 지금은 와디즈 직원이 아니다. 딸랑 인턴 3개월하고 그만뒀는데 요즘 살다보니 길거리 지나다가도 '와디즈'이야기 듣고 카페에서 녹차를 빨아도 옆 테이블 아줌마들이 '와디즈'를 떠든다. 나름대로 이젠 꽤 안정적이고 유명해진 기업이 돼 버린 것이다. 전 직장 경력을 물을 때 사람들이 이제 '와디즈'라는 곳을 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는 요즘이다. 와디즈에서 인턴 했던 시절이 떠올라서 그 때 이후 이 업계에서 느낀바를 토대로 두서 없이 써 본다.
어쩌면 여러분은 와디즈의 비밀 폭로나 어떤 개좆같은 사내 분위기 등에 대해 떠들것을 기대하고 들어 왔는지도 모르겠다. 아쉽게도 이 글은 그런 글이 아니다.
😃 저는 그래도 궁금해요
한 가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폭로를 하자면, 와디즈의 채용 프로세스는 개판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시점에는 개선이 이뤄져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 곳 velog도 그렇고 여느 블로그에서나 떠드는 '무슨 기업에서의 0년차 신입 개발자로서의 회고' 따위의 글의 내용들이 아니다. 보통 그런 글 들의 내용은 진부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그런 글은 안 쓸거다. 진짜 자기 생각을 나누고 싶고 드러내고 싶은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이 글의 타겟은 경력이 없는 대학생들 정도다. 대학생들이 회사에 오게 되면 무슨 일을 겪게될지 '와디즈'와 기타 스타트업 경험을 기준으로 최대한 주관적으로 적었다. 경력 3~5년차 쯤의 자신감 한창 충만한 개발자들이 보기에 아닌거 같으면 댓글로 토 달아라.
🤮 "!@#!@$!!~"
실제로 장문의 글로 토를 다는 개발자들이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다 지워버리더라. 와디즈 내부에 글이 공유 된 모양이다. 난 이제 좆된거다 ㄹㅇ...
와디즈 경험을 기준으로 말한다고 했지만 이건 꼭 와디즈나 스타트업에만 해당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공고 포스터는 멋드러지게 꾸미긴 했지만 막상 가면 의외로 자기 할 일 하느라 바쁘고 조용한 사무실을 마주하게 될거다.
넌 첫 직장에 들뜬 기분이겠지만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최소 30대 중후반에 사회에 찌들대로 찌든 사람들이다. 환영식은 적당히 점심 회식으로 때울거고 사진속에서 보이던 화기애애한 모습은 제일 인테리어 잘 되어 있고 조명 잘 들어오는 곳에서 평소에 얼굴도 잘 볼일 없는 다른 부서 사람들이랑 옹기종기 모여 찍은거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열정과 기술력을 강조 하고 싶다면 안경 낀 개발자들이 진지하게 모니터 보는 사진을 섞는다. 자유를 강조 하고 싶다면 커피를 들고 서로 파하하 웃고 있는 장면을 쓰는게 일반적이다.
멋있게 다들 모여서 뭔가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쿨쿨 낸내하는 사람도 많다. 😴. 회사에서의 회의나 발표는 대학교 수업 때 만큼 아무도 관심 없고 조용하고 재미없다.
회사는 일터다, 즐겁고 재밌어야 하지만 마냥 사진처럼 억지 웃음 지으면서 매일 매일 출근하는 것도 고역이다. 복도에 계곡이 흐르고 문은 건담 출동 장면처럼 열리는 인테리어라도 그런건 단 2개월이면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중요한건 정말 이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는지 아닌지, 내 성격 그대로 드러내고 웃고 떠들어도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 조직인지 아닌지 잘 살펴보는 것이다.
💡 다른 회사들을 돌아 다녀보니 와디즈는 오히려 사진 속 분위기와 거의 맞아 떨어지는 편이었다. 회사 사진이라고 해서 인스타그램의 셀카들이랑 다를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더라.
몇 년 전부터는 또 해외 기업들 처럼 '기술 블로그'라는 걸 운영해서 우리 회사 기술이 이렇게 뛰어나다. 우리가 이렇게 잘 한다. 이런식의 새로운 홍보 방향이 생겼다. 큰 회사는 기술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을 아예 전문적으로 쓰는 Tech Writer가 사내에 따로 있을 정도다. 진짜 매일 매일 그런 멋진 프로젝트와 기술적인 일을 할거라는 환상은 접어 두도록 하자.
기대를 한껏 품어서 입사 했는데 니가 처음에 할 일은 "1억명의 요청을 감당 할 수 있는 멀티 스레드, 비동기 이벤트 드리븐 서버를 만들어야 한다!"가 아니라 "이 서버에 MySQL 설치 해 보세요."다.
뭐 어떻게 특정 기업 대놓고 이야기 할 순 없는데 이걸 이렇게 까지 기술 블로그에 공유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이미 잘 정리된 내용이 많은걸 재포장해서 글을 쓰는 기술 블로그도 많다. 또는 그냥 좋은 라이브러리 소개에 그치거나 앞뒤 설명 없이 그냥 이 라이브러리 이렇게 저렇게 썼다. 길다란 코드만 늘어 놓고 뭐 어쩌라고 식으로 마치는 글도 많다. 기술 블로그가 아니라 기술 포르노 사이트가 아닐까? 새로 나온 이 라이브러리가 해외에서 이렇게 주목 받더라, 이 기술이 이렇게 죽여 준다...라며 자위하다가 끝나는 느낌이다. 물론 이런 글들이 회사의 이미지를 아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다.
와디즈는 기술 블로그를 운영 중은 아니었는데 내가 인턴이 끝나갈 무렵에 이런 말을 들었다. "너는 글 쓰는 능력도 좋고 말을 재밌게 잘 하니까 우리도 이런 기술 블로그 운영 해 보자. 요즘은 이런게 유행이야"라는 말이 나오긴 했었다. 근데 그 말 듣고나서 퇴사 해버렸다.🤪
⚠️ 내가 진짜 그 일이 하기 싫어서, 또는 와디즈가 너무 싫어서 저 말을 듣자마자 퇴사한건 아니다. 난 아직 공부가 더 필요 한거 같아서 그만 뒀었고 저 말을 내게 해 줬던 개발자는 내가 본 개발자 중 가장 잘 하는 경력자다.
나는 이게 궁금해서 학교도 3년만에 조기 졸업하고 교수들이랑 주먹까지 사이 좋게 주고 받고 미친 말🐴처럼 달려 와디즈 인턴을 시작했다. 진짜 대체 회사는 뭔 짓거릴 할까? 난 뭘 공부 해야 할까? 이게 아마 대학생들의 최대 궁금 증이고 핵심이 아닐까. 나도 그게 너무 궁금했다.
보통 연차 좀 있는 개발자들 답변은 99% "그건 회사마다 천차 만별이죠 ㅎㅎ" 같은 좆같은 답변들 뿐인데 대학생들이 그걸 몰라서 묻겠냐? 네이버나 카카오 개발자는 "그건 부서마다 천차 만별이죠 ㅎㅎ"라고 할거다.
개발자들은 죄다 학창 시절을 전문 찐따로서 보내왔다. 그러다가 공과 대학교에서 와서는 같은 부류끼리 만나서 히히덕 거리며 인생을 보내왔기에 어휘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다. '유쾌'하고는 생리적으로 관계가 없다. 때문에 뭔가 질문을 하면 하는 사람만 피곤하다. 요즘 말하는 '인싸'하고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놈들이다. 그 어떤 개발자도 속 시원하게 "아 회사 일이요? 아 씨발..."라고 속 시원하게 대답해 주지 않는다.
👆🏻 누가 '2020년 회고'같은 글쓰면 너도 나도 '회고'라는 단어 쓰면서 똥글 우후죽순 늘어나는 블로그 포스트를 보면 개발자들이 얼마나 창의성이 떨어지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회사가도 쓰는 용어가 질리도록 똑같은 사람들이다.
나는 백엔드 개발자에 가까웠으므로 백엔드 일거리를 떠오르는 대로 말 해 보겠다. 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와 시발 회사는 이런거 밖에 안 해?"라는 오해 없길 바란다.
일단 처음 입사하면 신입에게 맡기는 일은 거의 100% '발표'다. 이유는 어느 회사건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다 경력자고 서서히 잊어가기 때문에 다시 환기 하는 차원에서 발표를 진행 하면 좋겠다. 신입이 우리 부서의 일도 이해 하고, 경력자들은 업무에 대해 복습도 하고. 일석이조다."
개발자 답게 매우 합리적인 이유다. 다른 회사에서도 거의 이런 식이다. 그래서 신입이 회사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공부'다. 학생 때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며 공부 했는데 또 공부를 해야한다니... 게다가 경력 10년차 20년차 앞에서 내가 아는걸 발표를 해야한다니 부끄럽고 압박감이 다가 올거다. 근데 그 사람들도 진짜 모른다. 그냥 대학교 때 준비 좀 잘 했던 발표 만큼만 해도 적당히 박수 치고 끝날거다.
그리고 발표 뒤엔,
"어 우리 신입이 들어와서 부서의 매너리즘도 깨주고... 또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기도 하고..."
🏆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보다 더 진부한 내용을 듣게 될거다.
첫 2주 정도 이렇게 공부하고 발표가 끝나고 나면 아마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줄 것이다. 실제 서비스에 deploy 되는 것은 아니지만 워밍 업도 할겸, 또는 박살이 나도 큰 영향이 없는 작은 일감을 하나 맡길 수도 있다. 당연히 다 만들고 나면 또 발표 해야함.
아니니까 핑계 찾지말고 공부해라. 코딩 테스트도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100분 토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거 할 시간에 알고리즘 공부를 해라. 물론 이렇게 말하면 병신 꼰대 새끼라는 손가락질 받을게 뻔하기 때문에 나도 왜 알고리즘이 중요한지 구구절절 말하고 싶지만 어디 그게 눈에 들어 오겠나? 긴 글보다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음성으로 귓구녕에 요점만 처박아주는 유튜브가 훨씬 편하지.
누가 ACM ICPC에 출전해서 금메달🥇 따라고 협박하냐? 최소한 정렬이나 링크드 리스트, 배열을 다룰 수 있도록 하자. 여력이 되면 그래프까지도 공부하면 좋다. 내가 와디즈에서 치른 코딩 테스트 두 문제는 아래와 같다.
너무 쉬워서 10분만에 풀었었는데 합격하고나니 이 두 문제를 푼 사람이 다푼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심지어 정렬 알고리즘 구현하라는 문제에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sort 함수 한 줄 쓰고 "이렇게 하니까 되던데요?"라고 답한 미친놈도 있다더라.
아무튼 코딩 테스트를 그냥 "최소한의 병신 걸러내기"정도로 생각하면 안된다. 확실하게 말하는데 나는 와디즈에서 일하면서 학부 지식의 중요성을 철저하게 느꼈다.
와디즈에선 인턴 과제로 느린 서버를 개선하는 일을 했었다. Http Request를 보내는데 있어서 Round Robin 알고리즘을 사용 했었고 SMTP, TCP, Socket에 대해 다시 공부 했었다. 또 나중에는 병렬화 작업하면서 AWS SES API를 썼는데 이 때는 HTTP/S를 알았어야 했다.
학교에서 배웠던건 분명 필요하다. 교수가 아무리 병신 같아도 꿋꿋하게 공부해라 특히 백엔드 개발자라면 HTTP/S 프로토콜에 대해 아주 많이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 "야, 니가 와디즈 면접 치를 때 푼 문제랑 지금이랑 같냐?"라고 말한다면 할 말 없다. 지금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 져서 대기업의 공개 채용에 등장하는 문제들의 수준은 훨씬 높다. 정렬이랑 링크드 리스트 정도만 알아서는 해결이 안 된다. 현재로선 노력 하는 수 밖에 없다. 힘내자 씨발.
스타트업들은 더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기네들을 꾸미고 홍보한다. 일자리를 구하는 대학생들만 스스로를 꾸며야 하는 것이 아니다. 원티드나 기타 Job 사이트를 가 보면 알겠지만 사무실 사진도 그럴듯하게 찍어두고, 팀원들 실실 처 웃는 모습도 사진 척 걸어두고 1주일에 한 번 조기 퇴근, 퍼질러 잘 수 있는 수면실 등 특별한 복지를 강조한다.
와디즈의 특별한 복지 중 하나는 micro office라는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다. 지금은 없어 졌을 수도 있는데 직원들이 매우 좋아해서 점유 경쟁률이 치열했었다.
SW 스타트업이라면 우리 회사오면 개발자로서 '성장' 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 할텐데 성장은 개뿔 니 불만만 성장 할테니 이런 말에 현혹 되지 마라. 그 다음으로 더 병신 같은 회사는 아예 '우리와 함께 성장'하자고 할텐데 긴 말하지 않겠다.
단, 좋은 팀원을 만난다면야 스타트업의 장점인 '성장'이라는 걸 겪을 수 있다. 내가 와디즈에서 진행했던 과제들은 이제는 어느 면접을 가도 다들 흥미롭다는 반응 뿐이다. 비록 그 분은 지금 와디즈에 안 계시지만 여전히 좋은 개발자가 와디즈에는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 회사를 다니게 되면 자주 듣는 말 중에 '성장', '어레인지', '공유', '이슈' 등이 있는데 진짜 진절머리 나도록 많이 들어서 단어의 원래 의미가 붕괴되고 고압적인 분위기만 남게 된다. 특히 '성장'이라는 단어는 진짜 뭔가 성장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씨발 이건 '긍정적'인 거니까 대충 그렇게 알아 먹고 오케이 하라고요." 라는 뜻이다. 혹시 판교에 취직하게 되면 이 팁을 기억해서 옹골찬 신입으로 인정 받도록 해라. 사람들이 '성장'은 질리도록 말하겠지만 '성장통'을 말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부정적이고 올바르지 않은 것은 인상부터 찌푸리고 상대랑 전투 준비하는게 SW 업계다. 그러나 눈치껏 받아 들여야 살아 남는다.
취직에 스트레를 받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어중이 떠중이 스타트업에 지원 할 때는 너희가 '갑'에 해당하니까 마음 편하게 먹길 바란다. 다 고만 고만 해 보이면 돈 많이 주는 곳 가라. 이거 저거 다 아닌거 같으면 니가 병신인거다. 공부 더 해라.
조선 선비처럼 예의바른 글도 있으면 이런 천민이 쓴거 같은 좆같은 성토 글도 있기 마련이다. 어떤 방면으로든 욕 안 처먹고 태클 안 당하려고 안간 힘 쓰면서 가식적으로 쓴 쓰레기 글 하나 더 인터넷에 늘리고 싶지 않다 나는. 좀 비판적으로 쓴 건 사실임.
대학교 4년 다녀도 좆도 모르는 놈이 태반인데 뭐 어때. 10년차 관리자가 느낀점은 맞고 입사 1개월차가 느낀 점은 틀렸냐?
일단 뭐 자고 일어나니 velog top을 찍은 것과 트위터 등에서 공유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올해의 가장 쓰레기 같은 글이라는 비평을 들으면서 마음이 편했냐면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일단은 글 내용을 전혀 읽은 것 같지도 않은 사람들이 원색적으로 비난 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 갈 것이있다.
뭐 인턴한테 시시한 일을 맡겨서 불만이 폭발 했다던가 사회 부적응자라(엌ㅋㅋ 이건 맞음) 인턴에서 해고 당했다던가 하는 것은 모두 거짓이다. 분명 글에 와디즈에서 했던 업무를 써 놓았고 대충 봐도 그건 절대 시시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어딜 가든 와디즈에서 했던 일은 면접에서 놀라워 했다. 저런 일을 인턴에게 전권을 쥐어준다? 이건 스타트업의 장점이 된다.
또, 나는 요즘도 와디즈 개발자 몇명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 와디즈에 앙심은 없다. 와디즈를 추천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변명 해 봤자 이런 일이 발생한 원인은 나다. 난 어떤 기획을 하고 글을 쓴 것도 아니고 velog가 내 똥글을 저장하기에 안성 맞춤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글 쓰다가 본문이 전부 날라가는 🐞 버그를 가진 velog가 www의 변두리 처럼 보였고 사용자도 무척 적을 테니 내 글이 이렇게까지 일파만파 번질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변두리는 개뿔 자고 일어나니까 온갖 지인들한테 연락 오더라. 여기는 현재 가장 핫한 개발자들의 타임 스퀘어였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두서 없는 저급한 글을 응원해주고 웃어준 사람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비록 어떤 표현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이긴 했지만, 저는 가식적인 포스트를 쓰지 않겠다는 신념이 멋지고 용감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평에 의하여 상처를 받으시진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 한가지 확실하게 할수잇는 말은 회사에서 그냥 사업적이든 내부 기술적 성과든 달성한 사람은 발표를 햇든 안햇든 기술 블로그를 햇든 전부 자기 위치에서 과제를 성취해낸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기술포르노라는 표현이 거슬릴수는 잇지만 딱히 틀린말은 업지않나? 푸드포르노같은걸로 느꼇는뎅
👨🏻 좀 거칠긴 하지만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재미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니어때만 쓸 수 있는 날것 그대로의 글이 있는데, 저것도 그런 류의 글이 아닐까요. 거친 표현을 걷어내고 본다면요. 나는 이런 경험을 했고, 이렇게 생각했다는 사실을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누고자 했다는 점을 좋게 평가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그렇게 생각한 근거를 함께 표현한 것도요. 그 과정에서 단정적으로 남을 평가하고 자극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아쉽지만, 그런 부분도 글쓴이의 일부겠죠.
🙍🏻♀️ 와디즈 글 나는 정말 맘에 들었는데...
개나소나 스타트업 별명 달고 중소기업 운영하는 지금, 얼마나 밑바닥까지 있는지 취준생들에게 충분히 잘 알려준 것 같다기술 블로그 관련도 뭐... 많은 회사에서 이미지메이킹 용도로 개설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냥 우린 아닌데? 하고 넘기면 될 것 같은데 뭐 개발자도 이젠 이념단체인가?
하지만 저 사람이 희생하게 된 것은 맞는 것 같다.
IT기업의 치부를 자극적으로 끌어내면서 많은 공감과 논란을 이끌어냈지만 특정성이 생긴만큼 어려움이 있을 듯 실력보다 인맥이 이름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회에서 어쩔 수 없겠지...
그 외에 통쾌하다며 글 더 쓰라고 메일을 보내준 네이버의 몇몇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깁니다.
새벽에는 거의 내 글 만큼이나 긴 장문의 글을 댓글로 달았다가 지우신 분도 계시고, 그런 분들은 모두 이 업계에서 나름 유명하신 분들이었다. 그 분들께는 그저 💩 똥글로 velog에 눈에 띄어서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이제 뭐 앞으로 어쩔까? 이런 글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쓸 글은 주의하려고 한다. 제대로 된 글로 양질의 정보를 전달할 것을 약속하면서 마무리 지어야겠다. 회사에서도, 밖에서도 딱딱하고 격식 갖추면서 근엄하게 설명하는 글만 쓰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진짜' 마음 가는대로 글을 한 번 쯤 써 보고 싶었다. 그게 전부다. 다시 한 번 강조 하는데 나는 ㄹㅇ 화난게 아니다... 와디즈 사랑해요... ❤️
5년차 스타트업 굴러먹는 개발잔데,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ㅎㅎ 웃자고 쓴 이런 글에 부들부들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걸 보면, 뜨끔하거나 자기 삶이 무시당한다고 생각되나 봅니다.
뭐 엄청난걸 폭로한것도 아닌데 왜들그리 난리임? 일반적으로 대부분 맞는말이고 대부분의 회사가 저렇지 않음? 오히려 저정도면 감지덕지지.. 다들 다니는 회사에 불만은 있어도 표출만 안할뿐일텐데 자긴 못하는걸 남이하니 억울해서그러신건지.. 정말 글 중의 '인턴' '포르노' 같은 단어에만 꽂혀 생각이 매몰되는 사람들을 보면 부끄러울 뿐임.
잘 읽었습니다 근디 어제봤던 글이랑 많이 달라졌네요 ㅋㅋㅋㅋㅋㅋ
이게 그 '회피기동'(https://velog.io/@mowinckel/%EC%9B%B9-%ED%81%AC%EB%A1%A4%EB%9F%AC-%ED%9A%8C%ED%94%BC-%EA%B8%B0%EB%8F%99) 기술인가여 ㅋㅋ
공감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고 흥미롭게 읽었던 글인데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다길래 가보니...
확실히 트위터가 닫힌 그들만의 세상인걸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여기서 댓글 달 생각은 못하고 자기들끼리 리트윗하며 조리돌림(?) 하는 꼴을 보자니... ~_~
격식없이 블로그에 쓴 글을 가지고
옛날에 디씨에서 망가사이트 운영하다가 벌금물은 사람이 트위터에서 고상한척, 리트윗 하며 조리돌림 하고 있는걸 보면
참으로 격세지감 입니다.
SW 급행열차도 재밌게 봤었는데, 신경쓰지 마시고 재밌는 글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글은 초반의 인트로가 전반적인 글 전체를 읽을때에 있어서 계속 연관지어지는데, 이 글은 초반엔 와디즈 팰 분위기였다가 후반엔 와디즈 사랑해요로 끝내서 현기증났습니다... 수정의 영향인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거슬리는 사람들도 있겠네요. 하지만 언제나 같은 면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니까... 배려없이 쓰려고 노력하셨지만 시원했던 글 잘 읽고 갑니다 :)
개발자들은 죄다 학창 시절을 전문 찐따로서 보내왔다. 그러다가 공과 대학교에서 와서는 같은 부류끼리 만나서 히히덕 거리며 인생을 보냈기에 어휘력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다. '유쾌'하고는 생리적으로 관계가 없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뭔가 질문을 하면 하는 사람만 피곤하다. 한 마디로 요즘 말하는 소위 '인싸'하고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놈들이다. 그 어떤 개발자도 속 시원하게 "아 회사 일이요? 아 씨발..."라고 속 시원하게 대답해 주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뼈때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재밌어요.ㅎㅎㅎ 읽으면서 제가 이전 직장다니면서 공유하려고 쓴 글들을 기억해보니 어떻게든 욕안먹으려고 쓰거나 진짜 라이브러리 소개수준으로 쓴것들이 있네요. 뭔가 반성하게됩니다. 내실을 잘 다질수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발표..ㅎㅎ 이건 진짜 공감했어요. 저는 초기 멤버라서 제 위에 사수가 있진않았고 제 개인 발표인데 회사랑 엮어서 진행하라는 것들도 있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이 정말 술술 잘 읽히네요 사실 여기 저기 찾아보면 말씀하신 것 처럼 좋은 얘기들 밖에 없는데 정말 현실적인 얘기들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 팬할래요. 싸인 한장만 해주세요. 팬미팅 하면 자봉단 하겠습니다. 좆같다는 말부터 마지막에 사랑한다는 말까지 어느하나 카타르시스를 놓치지 않습니다. 가식덩어리를 벗어던지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있어야 합니다.
개발자들 대학때 찐따였다는 말에 전에 느낀적 없는 절정을 맞이 했습니다. 엔지니어든 개발자든 대화 몇 마디 해보면 어휘력 형편없습니다. 이 댓글을 보는 당신을 포함해 대다수의 개발자들은 자조적으로 뼈져리게 반성함과 동시에 인문학과 자기관리서를 읽고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글 쓰신 분 사랑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3개월 일한거로 너무 단정적인 어투를 쓴거 말고는 다 괜찮았음
근데 글쓴 분이 뭘 숨기거나 거짓말 한 것도 아니고 이 글을 보고 열받을게 뭐가있지?ㅋㅋ
와디즈 관계자 빼고
크.... 관련 학과 전공생도 아니고, 최근 이쪽으로 관심이 생겨서 공부중인 대학생인데 실제 분위기가 어떤지 가식거리 하나없이 이야기해주는 사람이나 글을 보지를 못해서 읽어보고 많은 것들 알아갑니다 b
그나저나...글 쓰는 일 하셔도 큰 파장을 일으킬것 같아욬ㅋㅋㅋㅋㅋ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공대생은 아니지만, 공대밭에 있어서 그런가 공대생의 특징에 대해서 말한 부분에 묘하게 공감하는 듯 하네요 ㅎㅎ;
개인의 블로그고, 내 생각 쓰자고 만든 건데 엄근진하게 쓸 필요 있나요? 스타트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없던 환상도 사라지게 만드는 글이네요 ㅎㅎ
넋두리라고 하기엔 너무 뼈때리는 글이네요~!!
여기 방문하시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겠죠.
근데 굳이 내가 이런글을 귀찮아서라도 안쓰는게
개발자들 성향아닌가요 ㅋㅋ
제가 가진 통념을 깨버리시는 분이 나타났네요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향후 행보가 궁금해지는군요. 화이팅하세요!!
크으 솔직한 심경의 글을 잘읽고 갑니다. 웃으면서 봤어요 ㅎㅎㅎ~
맞아요 개발블로그 보면 다들 뭔가 딱딱하고 재미없는데
이글은 뭔가 재밌네욤 ㅋㅋㅋㅋ
저는 재밌기도 재밌지만, 글쓴이님의 거짓없이 솔직하게 쓰자는 신념이 너무 와닿았어요!
쿠팡 경력채용 가지고 블라인드에서 왈가왈부 하는 글을 보던 도중 와디즈가 뭐하는 기업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왔네요. IT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업계든 있을법한 문제들이고, 본인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경험에 기반한 근거들도 잘 대고 있는 글이라고 느꼈습니다. 재밌게 읽고 가요.
이런 막장같은 글을 쓰시다니..ㅋㅋ
위에 3~5년차 할말있으면 댓글 달래서 답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써주세요
너무ㅈ공감가네옄ㅋㅋ커뮤니티 만들어도 될듯
밑에 답글조차도 시크하군여 따봉 다섯개..
저도 따봉주세요 오늘부터 팬합니다
회고 단어 남발하는거 공감ㅋㅋㅋㅋㅋㅋㅋ 뭘 그렇게 다 회고 회고 거려ㅋㅋㅋㅋㅋ 회고라고 써놨으면 뭔 내용이라도 있어야되는데 심지어 내용도 없음.. velog에서 스크롤 내리면서 이 단어 노이로제 걸릴 지경ㅋㅋ큐ㅠㅠ
그 연봉쎄고 복지 빵빵한 세계구급 대기업도 환멸느껴서 매년 퇴사자들이 수두룩한데 사람들은 겉으로 포장된 이쁜 모습만 보려하고 그 이면에 있는 진짜 모습은 잘 안보려고 하죠 ㅋㅋ 저는 공개적인 글에는 욕설을 지양하는 편이지만 모두가 입다물고 있을때 총대메고 현실을 알려주는 이 글이 좋네요. 분야는 다르지만 지금은 퇴사한 이전 직장이 생각나기도 하고 ㅋㅋ 다만 정 표현이 문제가 된다면 계정을 매운맛 순한맛으로 나눠서 글을 쓰시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손은 2배로 가겠지만....)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글이 너무 웃겨요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 ㅋ ㅋ
개발자들은 죄다 학창 시절을 전문 찐따로서 보내왔다.
올해의 명언이네... . 잘읽고갑니더 ㅌㅋ. ㅋㅋㅋㅋ
방금까지 rds vpc 아키텍처 찾고 있었는데
어쩌다 이 글을 읽게됐는지 모르겠지만 웃겨서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ㅋㅋ
+읽으면서 얼핏 "예전에 웹크롤러 어쩌고 글 쓴 사람만큼 맛깔나네 ㅋㅋ" 라고 생각했는데 동일인이네요?? 글 많이 써주세요 재밌어요!!
velog에 첫 글 올리자마자 추천 포스트로 떠서 봤는데,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카페에서 계속 미친놈처럼 피식대면서 봤네요... 저도 저 감정들을 빨리 취직해서 느껴보고 싶어요ㅋㅋㅋ
토 달아보라는 연차에 간신히 해당되어 적어봅니다. 글의 초반부에서 스타트업의 열악한 현실을 고발하는 용기 있는 글을 기대했는데요. 다 읽고 보니 현실적이지도 않고, 용기있는 부분은 욕설 밖에 없었습니다.
재직 경험을 쓰신 부분을 보면 '실제로 입사하면 이런 일을 하니 환상 갖지 마라'고 말씀하시기엔 웬만한 중견기업을 상회할 정도로 좋은 환경입니다. 스타트업에 입사한 사람들의 진짜 현실은 회사가 망하지만 않아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로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발표나 소규모 프로젝트 같은 별도의 교육 훈련 기간을 두는 회사가 첫날부터 개발에 투입시키는 회사보다 훨씬 좋은 회사입니다. 물론 재미를 위해 과장된 표현이겠습니다만, 신입에게 '1억 명의 요청을 감당할 수 있는 비동기 이벤트 드리븐 서버'를 만들라고 하는 곳이야말로 미친 블랙기업입니다. 스타트업 신입 개발자들이 '사수도 없이 막무가내로 과중한 업무를 시킨다'고 불평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생각보다 대단한 거 안 하더라'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거의'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꾸벅꾸벅 조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내부 세미나로 신기술을 공유하는 회사가 시니어들이 아는 기술만 쓰려는 회사보다 훨씬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다 큰 성인이 '채용 공고 사진 속에서 웃는 거 보니까 행복한가보다.', '눈빛을 보니까 집중해서 일하나보다' 같은 생각을 할까요? 기껏해야 '저 회사는 듀얼 모니터랑 맥북 주나보다...' 정도 생각하겠지요. 이런 걸 스타트업의 현실이라고까지 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