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스] 2021 Summer Coding - 여름방학 스타트업 인턴 프로그램 후기

MTTW·2021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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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2021 Summer Coding 공지는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작성된 정보는 프로그래머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지원 회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 잡담

8학기를 마무리하고 상반기에 첫 취준을 시작했다.

5월로 넘어오니 지원했던 회사 중 한 곳을 빼고 전부 탈락 연락을 받았다.
연구생 신분도 끝날 예정이라 취뽀에 실패할 경우 인턴이라도 해야되는데 어떡하지 고민할쯤 프로그래머스 2021 썸머코딩 공지를 확인했다.

프로그래머스에는 방학마다 스타트업 인턴 프로그램이 올라온다.
2020년 윈터코딩는 주언어인 C/C++이 코테에서 사용 불가해서 광탈했다.
다행히 2021 썸머코딩은 C/C++을 허용해줘서 바로 지원했다.

썸머코딩 지원은 5월, 인턴 활동은 6월에 했고 인턴 도중 다른 기업 합격 연락을 받았다. 지원 당시 인턴 활동에 대한 후기가 많지 않아서 궁금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늦게나마 당시 기록해둔 것을 바탕으로 후기를 작성해봤다.


✍ 지원

1. 전형 소개

썸머코딩 전형은 코딩테스트와 면접이 전부다. (정말 간-단)
원한다면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수 있는데 제출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다만 코딩테스트가 변별력이 거의 없어서 포폴을 잘 써야 면접에 불러주는 것 같다.

코테 연습이 목적이라면 포폴 없이 지원만 하면 참여 가능하다는 사실!

2. 기업 선택

공지 하단에는 기업과 포지션이 정리되어있다. 이 중 5개의 포지션에 지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회사와 개발내용을 3:7 정도 비율로 고민해서 지원했다. 표에서 기업명을 클릭하면 기업 소개페이지로 연결되고 채용 포지션을 클릭하면 기술 스택, 업무 내용, 지원 자격, 월급💰 등등이 정리되어있다.

이틀 정도 기업이랑 포지션을 계속 비교하면서 최종적으로 5개 회사를 골랐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백엔드 개발이 해보고 싶었어서 백엔드 위주로 지원했다!
백엔드 개발 경험도 없으면서 무작정 지원하는 패기

채용 포지션 소개가 구체적이지 않은 곳은 개인적으로 비추한다.
아마 그런 기업은 면접 연락도 오지 않을 듯 싶다
> 면접 파트에서 추가 설명

3. 포트폴리오 작성

포폴에는 크게 학력, 프로젝트 경험, 수상경험, 사용 스택 등을 올릴 수 있다.

나는 개인 프로젝트 5개, 활동 2개, 수상경험 1개를 간단하게 작성하고 각 프로젝트별로 정리한 노션을 첨부했다.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면접에 가보니 노션은 확인해보지 않은듯 했다 🙄

자리 채우기용 프로젝트나 수상 경력은 안 썼다.
잘 정리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괜히 썼다가 면접 때 질문 받으면 곤란하다.


👩‍💻 코딩테스트

주말에 두 시간 동안 코딩테스트가 진행된다.
상반기에 봤던 코딩테스트 중 가장 쉬웠고 다 풀고 맞췄다.
변별력이 거의 없었는데 다음부터는 난이도를 높일 것 같다. (뇌피셜임)

  • 문제 #1.
    문자열 데이터를 정리하고 조건에 맞게 sorting

  • 문제 #2.
    벡터 데이터를 조건에 맞게 정리하고 sorting + 시뮬레이션(Priority Queue)

  • 문제 #3.
    시뮬레이션 - 조건에 맞게 배열 탐색 구현

  • 문제 #4.
    간단한 SQL 문제.
    UNION / GROUP BY / ORDER BY을 사용했고 답이 4줄인가...?

효율성 테스트 X
조건에 맞게 error case 없이 구현
복잡한 데이터를 class 또는 struct로 정리하고 정렬하면 편리

코딩테스트는 합/불합으로 결과가 나온다. 합격선에 들면 기업 전형으로 넘어갔다는 이메일을 받는다.

개발자 채용 > 지원한 포지션 페이지를 확인하면 내가 지원한 5개 포지션에 대한 채용 단계가 표시된다.


💼 면접

1. 연락

코딩테스트 결과가 나오고 각 회사 인사팀에서 지원서를 확인하면 확인했다는 메일이 온다. 이후에 회사에서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면접 일정을 조율하자는 메일을 받을 수 있다.

이력서 확인만하고 합/불합 연락조차 보내지 않는 회사들이 있었는데 다른 사례들을 찾아보니 연락 없는 회사가 더 많은 것 같다.

채용 프로세스는 회사가 지원자를 평가하는 동시에 지원자도 회사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채용 페이지나 과정 중 연락, 면접 과정에서 회사를 파악해볼 수 있다.

일개 지원자가 회사한테 뭐라할 수는 없지만, 같은 스타트업이라도 뽑으려는 개발자가 뚜렷한 경우와 "뭐 그냥 개발자면 됐지" 싶은 느낌을 팍팍 주는 회사도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는 채용 페이지부터 삘이 온다ㅎ 하지만 진리의 케바케

2. 면접 준비

1) 회사 관련

나는 핀테크 회사에 지원했기 때문에 관련 용어부터 싹 모아서 외웠다.
이미 출시한 서비스가 있다면 ❗꼭❗ 써보고 가야한다. 내가 지원 회사는 아직 출시 직전이라서 회사 홈페이지에서 어떤 앱인지만 확인했다.

그 다음에는 프로그래머스 채용 페이지에 올라온 기술 스택을 정리했다. 올라온 스택 중 써본적 없는 것도 있어서 어떤 건지 찾아보고 정리했다.

질문이 들어왔을 때

"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한 장점이 있어서 사용되는 스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정도의 대답을 할 준비를 했다.

2) 전공 관련

기본적으로 알고리즘/운영체제/네트워크는 공부해야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일주일도 안됐다. 자신있는 알고리즘만 돌아보고 포트폴리오를 챙겼다.

포트폴리오에 올렸던 프로젝트의 노션 정리본과 깃으로 훑어봤다.
질문 들어왔을 때 어버버 하지 않을 정도!

3) 그 외

  • 1분 자기소개 + 예상되는 꼬리질문
  • 지원동기
  • 스타트업에 맞는 이유
    나는 실제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해서 다행이었다ㅎㅎ

취업 면접 유튜브를 뜨는대로 확인하면서 어떻게 대답할지 한번씩 생각해보고 넘어갔다.

3. 면접 과정

면접이 기밀이거나 발설 금지에 서명한 기억이 없으니 자세히 써도 될 것 같다!
회사도 밝힐 생각은 없으니까 대략 스타트업 면접 후기 정도로 보면 될 듯

  • 공유 오피스라서 1층에서 연락을 드리면 마중나와주신다.
    당연히 1대1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대다 면접이었다. 1층에 오셔서 6명 정도 우르르 몰아가신다 🐑🐑🐑

  • 면접관은 다섯 분이셨다. 말해주지 않아도 선택권자 두 분이 눈에 들어온다💥 나머지 세 분은 입사 후에 개발자와 기획자라는걸 알게됐다.

  • 순서대로 1분 자기소개를 자연스럽게 진행한다.
    == 외워온 티를 내지 않고 준비한 1분 자기소개를 한다.

  • 1분 자기소개가 끝나면 관련 꼬리질문을 하신다. 여기서 어버버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본인 자기소개 만큼은 철저히 대비하는게 면접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

  • 그 다음에는 회사에 맞는 사람인지를 알아보는 질문을 하셨다.

    • 지원동기
      > 회사+포지션 지망 이유를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드러낼 기회
    • 스타트업과 대기업 중에 어디에 더 맞는 사람인지
    • 우리 회사가 왜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지
      > 최고의 자기PR 시간✨
      > 본인의 강점이 지원 포지션에 어떻게 맞는지 설명한다.
    • 어떤 회사를 원하는지
  • 이후에는 포트폴리오 기반이나 이전 답변에 대한 개인 질문을 하셨다.
    (내 질문 + 다른 사람들 질문을 모두 정리했다.)

    • 본인 성격의 장단점 - 직무 외
    • 이전에 일했던 회사에 대한 질문
    • 최근 접한 새로운 기술
    • 팀플 중 의사소통 문제에 대한 경험 + 해결 과정
    • 서버 경험이 없는데 업무할 수 있을지
    • (포트폴리오가 없는 사람) 개인 프로젝트 경험도 없는지
  • 마지막으로 회사에 대해 질문을 받으시고 최종 어필할 시간을 주신다.
    (선택사항, 자신없으면 나대진 말자)

등등 ...

면접 유튜브/블로그를 찾아보면 나오는 단골 질문들이다.
다대다 면접이라서 다른 사람들 대답하는 시간에 적당히 들으면서 어떻게 답할지 고민할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 합격

솔직히 면접 때 개인 질문이 별로 안오길래 떨어졌을 줄 알았다. 거의 확신했다.

면접은 역시 까볼 때까지 모른다! 합격!!!

합격 소식과 함께 월급, 첫 출근일 관련 이메일이 온다 😎


🚀 인턴

인턴이지만 첫 회사 첫 출근!

첫 날에는 분위기를 몰라서 슬랙스에 셔츠를 입고 갔는데 다음 날부터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갔다ㅋㅋㅋㅋㅋ 스타텁 체고,,,🤟

신입이 왔을 때 방치되지 않도록 노션에 세팅 과정을 정리해두셨다. 진짜 찐 감동이다. 다닐 때 표현 못했지만 우리 서버 개발자님 개발도 잘하고 꼼꼼하고 혼자 다하신다. 어떻게든 성공하실듯... 멋져..

세팅을 마치고 이슈를 받기 전에 시간이 뜨는데 그 사이에 로컬에서 코드를 돌려보고 확인하면서 돌아가는 방식을 알아갔다. 출시 직전에 거의 완성된 코드를 모두 읽어볼 수는 없었기 때문에 테스트 코드를 돌리고, 조금 수정하고 달라지는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돌아봤다.

3일차에 세팅을 마치고 간단한 이슈를 받아서 4일차에 첫 커밋했다. 첫 커밋은 잘못할까바 10번은 확인하고 보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떨렸다.

이후에는 조금씩 큰 이슈를 던져주셨다.

관련 코드가 어느 부분에 있는지, 테스트 코드는 어떤걸 쓰는지 알려주셔서 알려주신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고민하고 정말 안될 때 질문하면서 적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서 해결할 수 있었다. 기간대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서 진짜 즐거웠다. 할 일이 끝나면 또 해결할 이슈 없는지 슬랙에 부탁할 정도 🔥

이슈를 받아서 해결하다가 "어 이거 예외 경우 있는데 어떻게 처리하지?" 싶을 때도 생겼는데 기획자님께 말씀드려서 예상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기도 했다 (뿌--듯) 시간복잡도 부분에서 해결이 안되서 서버 개발자님께 SOS 쳐서 해결 방법을 고민해보고, 프론트 개발자님들과 디자이너님들이랑은 함께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봤다. 돌아보면 옆자리 프론트 개발자님한테 질문 되게 많이 한 것 같다ㅋㅋㅋ


📌 REVIEW

3주만 다니기에는 너무 아쉬운 회사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합격 전에 면접을 봤던 다른 기업에서 한달만에 결과가 나오면서 그만뒀다. 마지막 날까지 인턴 동기분들이나 선배님들(? 뭐라불러야하지?)이 축하해주셨다. 회사 분위기도 좋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빠짐없이 좋았다.

바보같이 마지막날 개인 연락처 받는걸 깜빡해서 연락도 못한다는게 아쉬운 점... 😥

이 정도로 값진 경험이 될 줄 몰랐다. 썸머코딩/윈터코딩을 고민하고 있다면 열심히 준비해서 꼭 나와 같은 경험을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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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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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고 싶은 맽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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