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디자인 교육을 마치고, 오늘부터 콘텐츠 디자인을 교육 받게 되었다.
새내기 정도까지 카드뉴스를 열심히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디자인의 'ㄷ' 정도 알던 시절이라 미리캔버스만 사용해 봐서 전문적인 교육을 기대했다.
오늘도 피그마를 사용하나 싶었지만, 예상과 달리 캔바(Canva)를 배우게 되었다.

강의 커리큘럼에는 분명 오늘 피그마라고 했는데...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툴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이전에 사용했던 미리캔버스랑 크게 다른 점은 없어서 배우기에는 어렵지는 않았다.
원칙 상 온/오프 하이브리드는 불가능하지만 사정을 설명드리니 최대한 사정을 배려해 주셔서 감사했다. (물론 사전 연락과 서류 제출은 필수다) 오늘은 꽤 귀여운 ZEP타버스에서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정렬 맞추기
사용자의 시선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왼쪽이나 가운데 정렬로 맞춰주는 것이 깔끔하다. 기본 중의 기본!
가독성 높이기
수업 내내 가독성을 정말 많이 강조하셨다. 마케팅 콘텐츠에서는 화려한 디자인보다 텍스트, 즉 카피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언급하셨다. 여러 콘텐츠가 뒤섞여 있는 SNS 피드 속에서 내 콘텐츠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요한 정보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은 배경 컬러와 텍스트 컬러의 대비를 신경쓰는 것이라고 한다. 연한 배경에 연한 텍스트를 사용하지 말고, 너무 난잡하고 복잡하게 여러 컬러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정보의 우선 순위 (계층 구조, 강약 조절)
정보의 우선 순위 구축을 위해서는 먼저 이런 것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 가장 중요한 정보는 무엇인가?
- 사람들이 가장 먼저 봐 줬으면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며 계층 구조를 잡은 후, 아래와 같이 강약을 표현하면 된다.
- 가장 중요한 텍스트를 강하게
(큰 사이즈, 두꺼운 폰트, 포인트 컬러 사용, 디자인 요소 추가)
- 비교적 덜 중요한 텍스트를 약하게
(작은 사이즈, 얇은 폰트, 그레이 톤 컬러 사용, 디자인 요소 덜어내기)
정보를 그룹화 시켜주기
하나의 콘텐츠, 즉 하나의 카드에서 2~3가지 이야기를 하는 경우 그룹핑이 더 중요해 진다. 예를 들면, 비즈니스 관련 설명 카드뉴스에서 '비즈니스 모델' 중 B2B·B2C·B2G를 하나의 카드에서 비교해 설명하는 경우가 있겠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 라인 그어주기
- 도형 사용하기
- 각 주제 별로 소제목과 본문의 강약 조절하기
- 주제 별로 어울리는 그래픽 사용하기

카드뉴스는 아니지만.. 이정도의 느낌이다. 주제/내용 별로 섹션을 구분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교안 예시가 더 좋은데 공유 금지라 이렇게라도 설명해 본다.
이미지 퀄리티
UI 시안 제작에서도 꽤 중요한 부분이다. 콘텐츠 디자인에서는 더더욱 중요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미지가 찌그러지거나 해상도가 떨어져서는 안 된다. 원본 이미지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면 다시 찍어야 하고, 내 콘텐츠와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해상도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사이즈가 큰 이미지를 찾는 것이 유리한데, 구글 이미지에서는 사이즈를 필터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1000px 이하의 이미지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이미지 검색으로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를 찾으면 사이즈가 더 큰 이미지를 찾을 수도 있다. 다들 유용하게 활용하길...
- 높은 퀄리티의 사진을 사용하고
- 글이 잘 읽어지며
- 모든 장이 하나의 컨셉으로 통일감이 든다
이때 모니터와 휴대폰의 해상도 차이가 많이 나서 (2) 글이 잘 읽어지며 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export하고 모바일 확인 후 다시 작업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작업 화면을 휴대폰 사이즈만큼 줄여서 글을 읽어보는 방법을 추천해 주셨다.
캔바도 피그마처럼 미러링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찾아봤는데, 일단 공개 보기 링크를 생성하고 핸드폰에서 링크를 열어보는 방법을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첫 실습으로는 강사님의 교안을 2 페이지 정도(표지, 내지 1장) 따라 만들어 보고 이후 강사님의 템플릿에 맞춰 페이지를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케이팝이 주제라 재미있게 작업했다.

폰트는 임의로 변경해도 괜찮다고 하셔서 교안의 각진 폰트가 아닌 좀 더 둥글고 재미난 폰트를 사용해 봤다. 아무래도 케이팝 주제의 콘텐츠는 10대 소녀들이 많이 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그룹명을 가장 강조하고 싶었는데, 그냥 화이트로 두니 눈에 잘 안 띄는 것 같아 약간의 디자인 요소도 가미해 봤다.
두 번째 실습은 템플릿부터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이었다. 주제는 '영화, 드라마, 예능'이었고, 나는 무난하게 일본 영화를 주제로 진행했다.

만들기에 앞서 표지와 내지를 나누어 레퍼런스를 찾아 봤다. 정리하자면, 표지에서는 영화 포스터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고, 내지에서는 필름을 벽에 걸어두고 추억하는 듯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고를 때 영화의 포스터나 스틸컷 이미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장르나 스토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미지로 영화의 전체적인 감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카드뉴스를 만들 때도 사람들이 이미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표지를 만드는 데에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다. 어떻게 하면 더 감성적으로 보일까, 어떻게 하면 더 예쁘고 아련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한참 고민했던 것 같다. 그때 강사님의 말씀이 귀에 팍 꽂혔다.
표지 작업 마치신 분들은 한 번 자신의 디자인을 검토해 보세요.
내가 만든 카드뉴스를 사람들이 읽고 싶어할지 생각해 보시면서 가독성과 카피라이팅을 다시 점검해 보세요.
이 말을 듣고 아차, 싶었다. 콘텐츠 디자인에서는 '예쁜 것'보다 '잘 읽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까먹고 있었다. 그때부터 후다닥 얇은 필기체들과 흩날리는 오브젝트를 모두 걷어내고 깔끔하게 디자인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내지의 스틸컷 이미지는 여러 장을 배치하고 싶었지만, 스틸컷 이미지는 대부분 가로고 카드뉴스 사이즈는 세로형이어서 여러 장을 배치하면 이미지가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카드뉴스의 포인트는 독자로 하여금 이미지에 집중시키는 것이기에 메인 이미지만 크게 넣고, 나머지 이미지는 많이 잘리게 두었다. 영화 필름이 주르륵 흘러가는 느낌으로...
이미지 뒤에 검은 배경을 넣어서 콘셉트도 살리고 영역도 확실히 잡아줄 수 있도록 했다.
내일은 오늘 만든 카드뉴스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 캔바로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 볼 시간을 주실 듯하다.
강의 후반부에 갑자기 AI를 활용한 UX/UI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 주시면서 ChatGPT 프롬프트를 실습해 보기 시작했는데, 약간 뜬금 없이(?) 진행된 내용이기도 하고 오늘의 전체적인 학습 맥락과 많이 동떨어진 내용이라 블로그 회고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교육을 들으면 들을 수록 기대했던 체계나 퀄리티랑은 많이 다른 것 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이왕 들어야 하니 열심히 과제도 하고 최대한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은 많이 얻어가 보려고 한다.
본 후기는 스나이퍼팩토리 통합디자인 인턴형 프로그램 과정(B-log) 리뷰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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