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나는 컴퓨터 및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였던 것 같다. 스티브 잡스가 하는 애플 프리젠테이션도 꼬박꼬박 챙겨봤었고, 안드로이드폰이 나오기 전부터 윈도우폰이었던 엑스페리아X1이 가지고 싶어서 부모님에게 졸랐던 것을 보면 말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대학교를 컴퓨터공학과를 진학하게되었고,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가졌던 어린아이의 동심이 깨진 느낌이 들었었다. dos창을 통해서 글을 찍는 일의 연속이었고, 왜 배워야하는지도 모르는 알고리즘, 데이터구조, 디자인패턴 등 이유 없이 배우다보니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고, 재미도 없었다. 여러가지 일들이 겹쳤었지만 ROTC에 합격하고 자연스레 전공과는 멀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서 정보통신장교로 28개월을 생활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남들보다 더 성공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라는 결심이 생겼을 때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분야가 어디일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개발자로 굳혀졌다.
내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후회없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것이 지금 내 목표이다.
6월 말 제대 후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잡고 들어온 것이 SW정글이다.
내가 하고싶은 것에 대해서 몰입하기 위해서 들어왔고, 최대한 많은 것들 얻어 갔으면 좋겠다.
지금은 백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 최종 목표는 CTO가 되는 것이 목표다.
(꿈은 항상 크게 잡으랬으니😅)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각 분야에서 어떠한 협업이 이루어지고 각 분야에서 어떠한 점이 필요하고, 고민이필요하고, 문제가 되는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이해하고 수료를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군대, 대학교 등 여러 사람들이 있었던 집단은 있었지만, 본인이 원해서 온 집단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면서 동료과 같이 나아가고 서로 도와주면서 나도 성장하고 더 넓은 시야에서 세상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SW정글이 다른 부트캠프와 차별되는 점이라면 개발과 관련된 기초적인 지식을 본인이 탐구하고 서로 도와가며 진행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5개월간의 합숙이 끝난 후에도 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알고 스스로 내 능력을 증진해나갈 수 있는 습관을 길들이고 나가는게 마지막 목표다.
WEEK00을 진행하면서 나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는 한 주 였다. 좋게 생각하면 성장할 포텐션이 높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다.
장교로 복무하면서 모르면 부끄러워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 이 교육에서는 내가 모르는 점들을 명확하게 알고 모르면 알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진득하게 공부하고 싶다.
전역을 하고 홀로 공부할 때 느낀 점은 "나는 지금 뭘해야하지?"라는 고민이 젤 컷던 것 같다.
5개월 간의 과정이 끝난 후에는 내가 배운 것들을 통해 뭘 더 공부해야하고 나의 어떤 점을 주특기로 삼아서 취업시장에 발을 들일지를 아는 상태였으면 좋겠다.
확 와닿는 말이다.
많이 알려고 노력하고 고민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