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TEOConf 운영진, 에드로 활동하며

Hanbin·2025년 12월 22일

인사이트 및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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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받았다 귀여운 테오콘 굿즈!!!!! 😀 )




1. 테오콘을 처음 알게 된 순간

나는 2024년 테오콘에 참여하려고 신청했었지만, 아쉽게도 떨어졌었다. 작년 테오콘은 그 당시 내가 일하고 있던 팀스파르타 본사에서 진행되었고, 나는 아쉬운 마음에 팀스파르타 측 담당자분께 혹시 당일 스태프로라도 참여할 수 있는지 여쭤보았고, 테오가 흔쾌히 수락해 준 덕에 작년 테오콘에 마침내 참여할 수 있었다. 테오콘 당일, 원래 점심시간대로 광주로 내려가는 기차를 예매해 뒀었는데, 테오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점심 기차를 취소하고 저녁 기차로 미루었다. 비록 당일 스태프긴 했지만 내가 느낀 것들은 너무나도 많았다.

나는 개발 관련 행사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 행사나 컨퍼런스를 가보았지만 테오콘 같은 컨퍼런스는 처음 봤었다. 경험해 본 컨퍼런스 중 가장 활동적이고 재밌었으며, 동시에 세션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도 충분했고 하나의 프론트엔드 축제 혹은 놀이터 같았다. 무엇보다도 테오를 중심으로 테오콘 스태프분들이 서로 닉네임을 부르며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렇게 나는 ‘언젠가 나도 꼭 테오콘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을 가지게 됐다 🙏🏻



2. 테오콘 스태프 지원

여름이 한창이던 올해 8월, 테오의 프론트엔드 디스코드에 테오로부터 공지가 올라왔다. 올해 테오콘 스피커를 모집한다는 내용과 동시에 스태프도 모집하고 있었다. 나는 작년에 테오콘을 처음 마주하면서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스태프 모집에 지원했고 약 25명이 넘는 스태프가 지원했다. 그리고 테오는 이 인원을 모두 받아주었다.

테오콘은 서로를 ~님으로 부르지 않고 각자의 닉네임으로 부르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닉네임을 정해야 했다. 어떤 닉네임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내 영어 이름인 에드워드는 너무 길기도 하고, 말했을 때 민심이 막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서 간편하게 ‘에드’라고 정했다! ㅎㅎ



3. 내가 맡은 팀 - 스파크팀💥

테오콘 스태프는

  • MC 진행, 방송 송출, 스피커 및 세션 관리를 담당했던 온에어팀 ✈️
  • 2025 테오콘 관련 모든 디자인 및 굿즈를 담당했던 굿테리오 🍀
  • 테오콘 랜딩페이지 및 개발을 담당했던 IT-MAKER팀 💻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속한 스파크팀 💥까지 크게 4개의 팀으로 구성되었다.

스파크팀은 테오콘의 전반적인 운영 및 총괄을 담당하는 팀으로 주로 기획을 담당했던 팀이다.

너무 고생 많았던 우리 스파크팀💥
두바, 에드, 지니, 여름, 쪼아, 올리비아, 가든, 제이

(스파크라는 네이밍은 스파크팀 팀장이었던 두바의 아이디어로, 테오콘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하는 팀이라는 의미이다!🔥 생각할수록 참 잘 지은 것 같다 ㅎㅎ)



4. 테오콘을 기획하면서 어려웠던 부분들

1️⃣ 없던 체계를 하나씩 만들어 가기

서로 다른 여러 명의 사람이 모여 하나의 공통된 목표로 나아가는 스태프들의 모습은 마치 스타트업과 정말 비슷하다고 느껴졌었다. 온에어팀, 스파크팀 등, 이제 막 팀이 갖춰진 우리에게는 따로 어떤 체계나 규칙이 당연하게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 부분이 테오콘의 장점이자 단점이라 볼 수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정답이 없었기에 더욱 더 테오콘스러웠고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었어서 장점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테오콘이 모두 마무리된 지금, 아직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스파크팀 첫 회의 시간이다. 스파크팀이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8명 다 같이 디스코드에서 모여서 이야기했던 시간이었는데, 아무래도

  • 서로 아직 어색한 분위기 + 서로 닉네임도 익숙하지 않음
  • 대부분이 행사 기획은 처음이라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잘 몰랐음
  • 스파크팀 내에서도 세부적으로 각자 할 일이 나눠지지 않아 한 주제에 대해 다 같이 이야기해야 했음

등과 같은 이유로 회의가 정말 길어졌었다! 스파크팀 대부분이 재직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평일 저녁 11시부터 약 2~3시간 정도 회의가 진행됐던 것 같다.

회의가 끝난 후 나도 ‘이건 아니다…!’ 라고 느꼈지만 다른 팀원들도 나와 같이 느꼈는지 첫 회의가 끝난 후, 우리는 스파크팀 내에서도 태스크별로 더 세부적인 팀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의 경험이 테오콘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스파크팀이 효율적으로 기획을 할 수 있었던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 참가자 선정

올해 테오콘 참가자를 선정할 때,

  • 지원자의 지원 동기
  • 선택한 세션이 기대되는 이유
  • 지원자가 테오콘에서 바라는 것
  • 지원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하여 지원자를 선정했다.

마음 같아서는 지원해 주신 분들 모두 다 받아드리고 싶었지만,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지원자분들이 작성해 주신 내용으로 최대한 공정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지원자분들이 작성해 주신 폼 내용을 정독하며 판단했고, 약간 애매한 분들은 폼 내용에 함께 올려주신 그분들의 블로그, 깃허브까지 들어가서 테오콘에 알맞는 분인지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공부 내용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블로그도 당연히 좋지만, 어떤 것을 도전하고 적용하고 실패해 본 경험, 혹은 회고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글 등에서 아무래도 조금 더 설득력이 느껴졌다.

우리도 테오콘 스태프 이전에, 취준을 겪고 있는 혹은 겪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회사 인사 담당자분들의 마음과 시각이 이해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다.

3️⃣ 업무 트래킹

사실 테오콘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렵고 까다로웠던 부분이었다. 테오콘 준비는 디스코드 채널에서 진행됐는데,

  • 각 팀이 현재 어떤 부분들을 논의 중인지 + 그 논의는 구두로 혹은 텍스트로 진행됐는지
  • 이 태스크의 담당자는 누구인지
  •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등의 내용을 팔로잉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디스코드 내 수많은 채널, 스레드, 태스크보드 등에서 비동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현재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팔로잉하는 데만 1~2시간씩 추가로 공부했을 정도였다.

이후 두바의 제안으로

이런 식으로 테오콘 스파크팀 깃허브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어서 관리를 했었는데, 나는 사실 잘 활용하지는 않았다…….. 암쏘리 두바 😢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모든 스태프와 팀이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관리를 했다면 정말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을 것 같다!


4️⃣ 정답이 없는 테오콘

나는 개발자로서 일할 때는 항상 정답에 가까운 판단을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와 다르게 컨퍼런스 기획이라는 것은 이렇다 할 정답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컨퍼런스에서는 어떤 걸 고려하고 생각해야 하지?’ 만큼이나 ‘어떤 게 맞는 걸까?’, ‘어떤 기준으로 선택 및 기획을 해야 하는 걸까?’ 와 같은 고민들이 나를 더 어렵게 만들었던 것 같다.

애초에 기획이라는 것 자체가 추상적이기 때문에, 컨퍼런스의 확실한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정해두고 그것을 기반으로 테오콘스러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5. 가장 보람찼던 순간

1️⃣ 테오의 격려와 응원🥺

테오콘을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순간이 많았기에, 약간은 힘이 빠질 만할 때쯤 테오로부터 전체 소통방에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왔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잘하고 있다고 격려받는 것 같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었던 순간이었다.

고마워요 테오!!! 🔥🔥


2️⃣ 스태프 롤링 페이퍼 📝

그리고 테오콘이 끝난 후, 나는 약 4개월 간 함께 고생한 스태프, 테오 그리고 엘리스 담당자분들을 위해 롤링페이퍼를 기획했다.

스태프가 워낙 많다 보니 여러 명에게 롤링 페이퍼를 써주는 게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 같아, 처음엔 아무도 써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정말 많이 작성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

나에게도 다양한 분들이 여러 칭찬과 함께 글을 남겨주셨는데,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자신감도 얻게 되고, 뿌듯하기도 하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에 대해 보답받는 것 같아 행복했다. 나 또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던 분들이 많았었는데 롤링 페이퍼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기획하길 참 잘한 것 같다🤗




마치며

작년에 테오의 넓은 마음 덕분에 테오콘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그렇게 테오콘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었는데, 올해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감사하기도 하고 신기한 마음이다. 만약 테오의 테오콘처럼, 이 행사가 나의 이름을 건 컨퍼런스라고 생각하면 과연 나는 기꺼이 모든 스태프를 다 받아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나는 테오가 우리를 믿어준 것처럼, 그리고 스태프 수가 많은 만큼 테오콘의 퀄리티를 올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책임감으로 테오콘에 임했던 것 같다.

그 과정이 생각만큼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테오콘 스태프 첫 미팅부터 행사 당일 마무리까지 테오콘을 준비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연차, 회사 등 각자의 커리어를 제외하고 테오콘을 위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재밌었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다(?).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모두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지만, 참여자분들의 만족도를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서 고민하고, 더 나은 행사 경험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고민했던 시간은 항상 행복했었다. 몇 달 전부터 데브렐(Dev-Rel) 직무에 관심을 갖고 있던 나에게 테오콘 스태프 경험은 아주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테오콘은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었다. 도전에는 항상 큰 배움과 소중한 경험이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이번 테오콘은 내게 정말 큰 의미로 남았다. 함께 일하면서 다양한 분들에게 소프트 스킬, 커뮤니케이션, 깔끔하고 명확한 텍스트 정리 등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아쉽고 부족했던 점도 너무 많았어서 만약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에 느끼고 배운 것들을 토대로 진짜 더 잘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 내 상황을 봐야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년 테오콘에는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더 퀄리티 높은 행사를 다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테오콘을 신청해 주신 많은 지원자분들, 엘리스 관계자분들, 마지막으로 테오와 우리 스태프들 모두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도 많았지만 모쪼록 다들 좋은 경험으로 남았길 바라요. 덕분에 많이 배우고 다양한 걸 경험해 보며 느껴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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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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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4일

헉 한빈님 안녕하세요!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때 종종 뵀었는데,
테오콘 때 인사 못 나눠서 아쉽네요 🥺

참여 확정 메일 받았을 때 어떤 기준으로 선정된 건지 궁금했는데,
회고로 풀어주셔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