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을 애정하고, 일 속에서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들과 일해보고 싶어졌다.
누군가는 "그냥 돈 벌려고 일하지"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결코 다르지 않음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일을 하는 것이 괴롭고 싫다면, 그 싫은 것과 괴로운 것으로부터 평생 도망치면서 살고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꾸릴 수 있을까? 나는 그럴 수 없을 것같았다.
그러자, 이제는 일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과정 속에서 나의 역량의 150% 이상을 발휘하는 데 도전해보고, 일을 통해 자유와 행복을 느끼는 것이 내 커리어 패스의 기준이 되었다.
더 높은 연봉, 승진 이런 것들은 그저 결과일 뿐, 내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는 기준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운영의 전체 과정을 경험하는 기회가 가장 좋았다.
그리고 주니어 개발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만드는 데 노력하는 데 가장 집중했던 것같다.
개발자로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몸에 익히기 위해 애썼다.
그 과정에서 팀장님의 직설적인 피드백도 많이 받았고, 상처도 받았지만 지금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평가와 말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결과와 그 결과를 만들어낸 나의 역량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뒤로는 더 나의 중심이 탄탄하게 잡히게 되었다.
이제서야 일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마인드셋을 만들었다고 할까..? (웃음)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 그러면 평생 하루도 일할 필요가 없다.”
나는 2017년부터 로켓펀치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로켓펀치의 제안을 통해 24번의 제안을 받았고, 4번의 최종 합격을 했고, 3번의 팀 합류까지 경험했다.
그렇게 꾸준히 로켓펀치 서비스를 이용해오던 나에게, 로켓펀치의 이상범 CSO님이 먼저 로켓펀치 메세지로 지원을 제안해주셨고, 나는 그 메세지에 용기를 갖고 알리콘(로켓펀치)의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에 지원하게 되었다.
이미 충분히 이용해보던 서비스였지만, 지원하기 전에 충분히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근무 문화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노션의 알리콘 자습지를 충분히 활용했다.
그 과정에서 알리콘이 지향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또 이러한 가치를 지속가능하게 하기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
사무실 없이 일 잘하는 법 - 로켓펀치와 집무실을 만드는 알리콘의 자율 근무 문화 가이드북
이제는 문제 해결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보는 관점과 시야를 더 확장하는 개발자가 되고싶어졌다. 그러한 관점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기술적으로도 깊이있게 탐구하고 지식을 쌓기위해 노력하게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단순히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것 자체를 목적에 두지 않고, 구현함으로써 어떤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지를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졌다.
이 목표를 이루기위해서는 일에 대한 나의 생각과 목표를 더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구성원들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자 무엇을 해야할 지가 조금씩 명확해지는 듯하다.
입사하기 며칠 전까지 인수인계때문에 바빴지만, 최근에는 입사 후 해야할 일들에 대한 글들을 찾아서 읽어보았다.
30-60-90일 계획: 신규 직원을 손쉽게 온보딩하는 방법
신규 개발자가 입사 첫 달에 해야할 7가지
남은 주말에는 알리콘에서 사용할 기술스택 공부를 하고, 알리콘 자습지를 읽으면서 온보딩을 준비할 예정이다.
Recoil 공식문서
Apollo GraphQL 공식 문서
알리콘 자습지 - 자율 근무 습득 지침서 🌏
회사와 팀장님께
지난 1년 2개월동안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더디지만 조금씩 성장하기까지 기다려주시고, 팀과 프로덕트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와 권한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시작도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바라요!